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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2008년 캠핑story 스크랩 듀오캠핑과 덕유산산행
자유인(이예원) 추천 0 조회 900 08.07.07 00:47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실로 일년 만에 다시 찾은 덕유산...

작년 한쪽 팔에 팔걸이를 하고 불편한 몸으로 무주리조트 곤돌라를 이용하여 향적봉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옆지기와 함께 야영을 곁들이 산행으로 향적봉에 올랐다.

 

캬~~! 물맛 좋다..ㅎㅎ

 

원래 산행 계획은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산행 시작

덕유대야영장 출발 -> 백련사 -> 향적봉 -> 중봉 -> 백련사 -> 덕유대 야영장으로 복귀하는 루트를 잡았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향적봉 -> 설천봉 -> 곤돌라 -> 택시 -> 덕유대 야영장의 반 쪽짜리 산행이 되었다.

 

 

2008년 7월4일 밤에 덕유산으로 출발

늦은 밤 11시쯤 덕유산 오토캠핑장에 도착했다.

일기예보가 토요일 비 소식을 알리고 있어서 그런지 야영객이 몇팀 되지 않아 조용하다 못해 삭막하기까지 했다.

늦은 도착으로 옆지기는 바로 잠자리로 들고 나는 홀로 야영장의 밤안개를 친구 삼아 신라면 하나를 안주 삼아

옆지기와 한잔 하려고 준비한 산사춘 한 병을 비웠다.

약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고 새벽에 텐트를 때리는 빗 방울 소리를 자장가 삼아 숙면을 취했다.

 

덕분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새벽에 들은 빛방울 소리가 꿈속에서 들은 소리 마냥 비가 온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간단하게 아침을 준비하며 간간히 몇 방울씩 내리던 비가 그치고 더 이상은 내리지 않을 거란 확신이 서자 산행을 준비한다.

 

아침식사 후 짐 정리 하고 산행 시작..

 

 우리 다녀 옵니다. 집 잘 봐 주세요..ㅎㅎ

 

가볍게 출발하는 옆지기의 뒷모습이 경괘합니다.

 

산행 길 중반까지 함께한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그리고 인생의 반려자..내사랑 진아..

 

수량이 풍부해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흐르는 폭포....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구천폭포 아니면 연화폭포 일듯..큰일이다...기억력이 벌써..화투를 쳐야될려나..ㅎㅎ

 

이름이야 어찌 됐건 일단 사진한장 찍고 보자...

경치 좋은 곳에서 일단을 사진을...ㅎㅎㅎ남는건 사진뿐..ㅋㅋㅋ

 

백련사..참 느낌이 좋은 산사이다..

많은 계단으로 올라 천왕문을 지키는 사천왕의 사열을 받고 나오면 또다시 돌계단...

부처님의 기도도량에 그리 쉽게 들여 보내지 않는 것이 백련사의 첫 느낌이다...

 

요즘 기억력이 좀 의심스러우니 이런 건 찍어서 남겨야 한다..

 

수많은 돌계단을 올라 제일먼저 찾아간 곳이 이곳...물맛 참 좋다... 

 

 약수 옆에 가지런히 놓인 맷돌..갑자기 콩국수 생각이..ㅎㅎ

 

절 주변 풍경이 범상치 않다...

참 편안함을 느끼는 그런 곳이다.. 

 

 곳곳에 자리잡은 산사의 도량들...

 

 마치 영화 촬영장의 세트를 보는듯한 착각이 든다..

 

아니면 미니어처를 보는 듯 하기도 하고..

 

참 좋다...뭐 특별한 구경거리는 없는 듯 하지만 편안함을 주는 그런 곳이다..

 

 특히 옆지기가 참 마음에 든단다..느낌이 있는 절이라고 한다..여간 해서 그런 이야기 안 하는 사람인데...

 

 자 이제 본격적으로 향적봉에 오르기 전에 기를 듬뿍 넣고..약수도 한잔 했으니 이제 올라 보자..

 

 아래 등산객이 한명 뒤따라 올라오는 듯 해서 사진한방 부탁하고자 했는데..옆지기 거울 보며 촬영준비하고..

그리 한참을 기다렸는데 뒤따르던 등산객은 올라올 기미가 안 보인다..중간에 쉬고 있는 듯...

 

하는 수 없이 난간 기둥에 카메라 올리고 쎌카 한방...잘못 찍었다..똑딱이라 그런가..

 

 다시 옆지기는 조용히 계단을 다시 오른다...난 언제나 앞장서서 올라가며 옆지기에게 파이팅을 외쳐보나..

항상 나보다 더 잘 오른다...괜실히 샘 난다...남자 체면 꽝이다..ㅎㅎㅎ

 

 이름 모를 들꽃 한 송이..이 지점이 아마 해발 1,300미터쯤 일듯...

 

 고지가 눈앞에...ㅎㅎ 갑자기 힘이 솟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정상에서의 기념 촬영보다 점심식사가 먼져다...

허기에 눈에는 별이 보인다..ㅎㅎ

 

배가 부르니 이제 주변이 눈에 들어 온다. 정상석에서 기념촬영 한컷..

 

옆지기도..한컷..뒷산에 오른 듯 쌩쌩한 옆지기..

 

그런데 나는 왜 이리 힘이 들까...무릎관절도 아프고...

원래 계획은 여기서 중봉으로 거쳐 하산하는 것이었으나 출발이 늦어져 예정시간까지 하산이 어려울 듯 해서

계획을 수정했다. 설천봉으로 하산하여 리조트 곤돌라를 이용하기로...

 

 설천봉으로 하산 중 한컷.. 멀리 희미하게 스키리프트가 보인다...

겨울시즌엔 저곳에 죽치고 살았는데...작년 한 시즌은 쉬었다..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이 또 떠오른다...

 

오늘 옆지기 기분이 아주 좋은 듯..ㅎㅎ단 둘이 야영 겸 산행이 일년만이니 좋지 않겠는가..므하하하~~

 

이 자유로운 표정...ㅋㅋㅋ

 

나에겐 스토커가 따라다닌다..잠시라도 방심하면 셔터가 터진다...

사진 추리느라 고생했다..ㅎㅎㅎ

 

관절이 아파 한쪽엔 아대를..다른 쪽엔 손수건으로 응급처리를...살살 다녀야지..

 

왠 돼지 코 형제가...

 

 이 돼지 코 보고 그냥 가면 안되는디...댓글 달고 가요..그럼 복 받을 겨..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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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7.07 08:14

    첫댓글 부부 동반 덕유산이라.... 좋읍니다.

  • 작성자 08.07.07 10:15

    가야산은 다음기회에 가봐야겠어요..당일치기로 캠핑장 사전 답사한번 하고 옆지기와..가야산 대학때 추억이 서린곳인데..ㅎㅎ 윈터님 산행기도 즐겨 구독하고 있습니다..ㅎㅎ

  • 08.07.07 09:26

    두분 표정이 너무 즐거워 보입니다. 즐감입니다.^*^

  • 작성자 08.07.07 10:15

    감사합니다...부부는 닮아 간다는데 정말 그런가 같습니다..

  • 08.07.07 09:33

    덕유산.... 젊은 시절 흐뭇한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정겹네요.... ^^

  • 작성자 08.07.07 10:16

    가까워서 자주 가는곳인데 향적봉에 걸어올라가기는 첨이네요..

  • 08.07.07 12:47

    향적봉에서 바라보는 가야,지리쪽 산군전망이 참 멋지죠...두분 건강하고 멋집니다..

  • 08.07.07 13:50

    두 분의 사랑과 건강함이 참 보기 좋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 08.07.07 15:04

    두분 참 여유롭고 행복한 캠핑과 산행 하셨네요. 늘 함께 하던 예쁜 공주님은 우짜시고... ㅎㅎ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다음에 멋진 캠핑 함께 해요.

  • 작성자 08.07.07 16:26

    캠핑소녀는 학교 갔습니다. 모처럼 우리만의 시간이었네요..ㅎㅎ

  • 08.07.07 22:08

    ^^ 자유인님~!!!닉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늘 즐캠하시고...행복한 부부 되세요^^

  • 작성자 08.07.08 09:27

    감사합니다..ㅎㅎ

  • 08.07.13 22:21

    부부가 산행을하니 참 보기가 좋구만...살 많이 빠지셨구만.

  • 작성자 08.07.13 23:36

    땡벌님..ㅎㅎ 텐트 수리 고맙습니다.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 08.08.04 18:53

    사진이 이뻐요...댓글안달면 저 마지막사진의 돼지코가 나올것 같아 겁나요ㅋㅋㅋ

  • 작성자 08.08.05 00:54

    고맙습니다..ㅎㅎ

  • 08.08.16 14:08

    느긋한 사랑,, 행복해보입니다..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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