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낭만 그 자체였던 야구선수 이야기

[이장◁◁]

1.

고교 시절 그저 그런 유망주에

마운드에 올라가는건 패전 처리

고시엔조차 가보지 못한 흔한 무명 선수

그래도 아버지가 야구 포기하지 말라고 해서 대학까지 야구했는데 

대학에서 은인을 만난건지, 대기만성인지 

안 나오던 구속이 150까지 올라가면서 

NPB신인 드래프트에서 주목

딴놈들은 역지명하라하면 요미우리,한신처럼

돈 많고,인기 많은 팀으로 런하는데

본격적으로 에이스가 되서 관심 받기 시작한 대학교 3학년 전,

고딩 때 무명이라 대학교 1,2학년때도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유일하게 히로시마 스카우터만 와서 관심 가져줬다고

시민구단이라 돈도 없고,야구도 못하지만

오로지 아무것도 아닌 자신에게 관심 가져줬단 이유로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역지명해서 입단한

낭만

2.

프로에서 잘 던지고 첫 FA

요미우리에서 4년 30억엔 오퍼가 왔고

소속팀 히로시마는 4년 10억엔 + 은퇴 후 감독직 이라는 병신 제의

팬들은 이 소식을 듣고 당연히 이적을 예상했고 

그의 다음 선발경기 때 이 플랜카드를 걸고 

아름답게 요미우리로 보내주려고함

그런데..

팬들에게 감동 받아서

FA 권리를 선언하지 않고 평생 히로시마에 헌신하기로 함

대신에 4년 12억, 메이저에서 오퍼시 자동계약파기라는 계약으로 잔류하는

낭만

3.

그렇게 히로시마 유니폼을 계속 입다가 메이저리그 진출

7년간 73승을 거두며 준수한 활약을 함

적지 않은 나이에도 뛰어난 기량을 보이자 

다저스,파드리스 등에서 1800만불의 오퍼를 넣었지만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카프팬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있을 때 복귀하겠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200억+선발 보장’이라는 메이저리그 오퍼를 거절하고

친정팀 히로시마로 복귀하는

낭만

4.

시민구단이라 돈도 없고

그래서 야구력도 약해서

그가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고 있었을 때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를 나가보지 못함

그런데 야구의 신도 이런 그가 존나게 불쌍했는지

은퇴를 앞둔 2016시즌

은퇴 시즌에 미일 통산200승과 함께

전통의 강호 요미우리를 제치고 25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리그 우승이 결정된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됨

하지만 재팬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하고 내리 4연패를 하며 우승엔 실패..

진짜 야구에 낭만이라는 단어가 있다면

이 선수를 위해 있는게 아닐까?

그의 이름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심장

영원한 no.15

구로다 히로키

https://www.fmkorea.com/7279855641

참고로 저 구로다 마지막 시즌 우승 막은게 오타니 ㅋㅋ

오타니의 최대의 악행

[육기짱]

후아.. 낭만이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 길이 없네요.. 진정 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