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블루석 211블록에 기아팬..
이미 경기 전에 1차 하고 왔는지 술이 좀 된 상태였고
맥주 계속 시키면서 가져온 소주를 섞어 먹고 있었어요
제 바로 앞줄이라 대화내용 및 섭취 상황을 본의아니게 다 듣고 본겁니다. 일행은 엘지 팬인듯했고, 서로 존대하는거 보니 직장사람인듯.
근데 목소리 진짜 컸거든요. 노래도 잘 하긴 합디다.
목청이 좋다고 하죠...
어차피 야구장에 응원하러 온거 피차 알고
홈팀 응원석 한복판에서 원정팀 응원 할수도 있는건데....
이야 ~~~ 진짜 심하더라구요.
그날 경기 또 얼마나 일방적으로 기아였나요ㅠㅠ
기아 공격때는 그 응원가를 다 액션하며 따라부르고
엘지 공격때는 끊임없이 떠듭니다
그 앞자리 60대쯤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귀아프다고 마이크 쓰는거냐고 할 정도로요.
와... 근데 목도 안쉬어.. 대단하더군요.
적진 한복판에서 그렇게 발광하다 누가 한소리 하면 좀 주춤하거나 죄송합니다 할법도 한데....
와~~ 적반하장!!! 뭐요 왜요 하면서 덤빔.
싸움 나는 줄 알았음....
소크라테스 응원가 계속 나오니 제 뒷줄 젊은 친구들이
아 진짜 듣기싫다 응원가 좀 바꿔라 소리질럿는데
이번엔 뒤를 째려보며 승질부릴 준비 부릉부릉하더라구요
눈 대빵 크더구만요.
암튼, 그 사람 바로 앞엔 엄마아빠형동생 4가족이 응원하고 있었는데 애들이 기가 푹 죽어 있는거 보면서도
3루 오렌지석처럼 열광을.....
본인은 신나고 좋기야 하겠지만 ....
그 똥매너에 주변은 모두 짜증났습니다.
어제 오늘, 그 기아팬에게 복수한 기분입니다!!!
에필로그.... ㅋㅋ 액면은 저보다 두세살 많아보였는데....
수능을 봤대요 최대한 많아야 47세인거죠....
속으로 계속 욕했습니다!!
"콱 그냥!!! 나이도 어린(?)게
남의집에서 술쳐먹구 시끄럽게 떠들고있어!!!"
첫댓글 옛날에는 저러면 맞아 죽었는데 ㅋㅋ
오늘,
그 지겨운 남행열차 안들으니, 기쁨 두배.
옛날이 좋았지라.
여기 간첩있다~~!!!
한마디면 그냥~~!!!
아주 오래전 (기억이 안남)
추석날 차례지낸후 큰아이랑 잠실로 직관을 갔는데 그날 기아랑 게임에서 우리가 이겼는데 운동장을 가득메운 두팀 관중들이 빠져 나오는데 나 후덜덜 떨었습니다 어찌나 험악하던지…
그 날 이후부터 두산과 기아는 어느팀 할것없이 져주기만 바라는 일 인입니다 ㅋ
90년 해태와 잠실경기.
경기초 10점차 lg리드.
이때 술취한 3루 관중 경기장 난입,
나잡아봐라~~
경비아저씨들이 간신히 제압.
이때 해태응원단에서,
폭포수같은 쏘주병이 운동장에 투척되고..
1,3루 응원단 접경지역에서 뺀질이, 깽깽이..그러다가 양쪽으로 쐬주병 공방, 투척전이 전개됨.
쩌그 깍뚜기, 배꼽바지 애들이 lg 응원단상 점거,
쏘주병 집중포화 맞고,
대그빡 터지고,
3루 응원단 의자뜯어 불지르고..ㅠㅠ
그당시 지금의 마눌과,밀땅, 연애중이던 술통은 온몸으로 날라드는 쏘주병 방어.
진짜 딱 전쟁터.
송파경찰서 전경들이 버스로 출동, 간신히 진압.
그날이후 술통은 절대 앞자리 착석 안함.
버뜨,
그날밤 술통은 간절히 원하던 뭔가를 이루었음.
그래서 결혼했음.
푸홧!!^^
기아 롯데가 좀 심하긴합니다
옛날같음 컵라면 날라갔을낀데ㅎ
예전 한 여름에
두산전 3연패때 최종 1승 하고 두산과 마지막경기 차우찬이 승리 한 년도
저도 그런적 있습니다
두산 홈
엘지 어웨이
영상 40도 되는 날
술 만 안 마셨지 비슷한 일 있어서
직접 가서 그러지 맙시다 말 했습니다
그것도 응원단상 바로 옆 일층에서요
두산전 15패 후 마지막에 1승.. 2018년이었나요??.
차우찬이여.... 그날 끝까지 던지구 팔꿈치 나가서 이때까지 빌빌대고있구요 그 1승이 뭐라고...
좌투수 품귀라 비싸게 사다가 아무렇게 써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