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에 있었던 국회 정무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는 청와대 참모들의 형편없는 수준이 확연히 드러나는 계기가 되기에 한 치의 부족함도 없었다, 마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들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고, 봉숭아 학당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 참모들이 보여준 공통점은 야당의원들의 비판적 질문에는 말살시켜야할 적군을 대하는 것처럼 적대감을 나타내며 발끈했다는 것과 무식하고 무능한데다 오만함까지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현 정권의 막가파식 특징이 잘 나타난 국정감사였다. 경제수석 이호승은 경제 운용에 가장 기초적인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조차 하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에서 우리 경제가 왜 이렇게 망가지고 있는지 확인이 되는 현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그날 이호승은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묻는 질문에는 근거 제시도 없이 2,6%라고 대답했으나 이 또한 국내 각 민간경제연구소의 전망치와 IMF 전망치, 해외 IB들의 전망치보다 크게 빗나간 답변으로서 그의 경제인식에 심각한 의문이 드는 대목이기도 했다, 이호승은 지난달에는 한국 경제가 위기라면 미국 빼고 다 위기여야 한다는 말로 "한국 경제는 선방하고 있다"고 강변한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호승은 경기 하강의 원인이 최저임금인상, 주 52 근로시간 등 소득주도성장에 있는데도 반도체 경기와 세계 경기 둔화 탓으로 돌리며 부정적인 경제지표는 애써 외면하고 입맛에 맞는 통계지표만 인용하며 근거 없는 낙관론을 펴면서 책임을 회피한 적도 있었으니 경제가 이 모양 이 꼴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여론의 호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보를 관리하는 최상급 콘트롤 타워에 해당되는 막중한 자리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투철한 안보관이 정립된 사람과 해박한 군사지식을 겸비하고 있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외교관 출신에다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출신 정의용이 2년 반 째 그 자리를 꿰차고 있다, 청와대 국정감사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가 왜 엉망진창으로 망가질 수밖에 없는지 정의용 실장이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었다. 정의용은 지구상 그 어떤 첨단 재래식 무기보다 상위개념이 핵무기인데도 불구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 우리도 미사일 실험한다는 것을 빗대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이나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능력이 우리 안보에 아주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이 단적인 사례들이었다.
정의용의 황당한 답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정의용은 그날 미사일 방어 및 요격 능력은 양적, 질적으로 우리가 절대적 우세에 있다면서 북한의 ICBM은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답변하여 삶은 소대가리가 웃고 있다는 양천대소라는 말이 절로 떠올게 만들었다, 북한은 2년 전에 이미 이동식 발사대에서 ICBM을 발사한 사실이 있으며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에서 9축 바퀴가 달린 이동식 운반체를 보란 듯이 중계한 적도 있었으니 조금이라도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단박에 알 수 있는 일이었다, 만약 서훈 국정원장이 ‘북한은 이동식 발사대에서도 ICBM을 쏠 수 있다’고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북한의 도발을 축소시킬 목적으로 엉터리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 있었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라고 해도 정의용과 야당의원의 질의응답에 느닷없이 불쑥 뛰어든 정무수석 강기정의 조폭과도 같은 폭언과 행패에 있었다, 정의용이 북한 미사일을 현재의 방어 체계로 막을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나경원 의원이 ‘억지로 우기지 말라’고 질타하자 질문 당사자도 아닌 강기정이 갑자기 끼어들어 ‘우기다가 뭐냐’며 반말로 삿대질까지 하며 대드는 기가 막히는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강기정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 동료의원과 주먹질을 한 적이 있었고, 뜯어 말리는 국회 경위의 얼굴을 무차별 가격한 폭력 전과가 있다고 해도 현재 그는 야당과 정국을 논해야 하는 정무수석이다. 그런데도 자신의 직무를 망각하고 마치 뒷골목 깡패처럼 나댔으니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긴야 강기정은 조국 가족 수사 때는 검찰을 향해 수사를 살살하라고 했지만 검찰이 말을 안 듣는다고 공개하여 수사압박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그게 뭐가 문제냐’며 적반하장 짓도 서슴지 않았던 장본인이었으니 이런 자에게는 상식이 통할 리가 만무한 일이다, 이처럼 청와대에는 자신이 쓴 책을 팔기위해 의원회관 사무실에 결제용 단말기를 설치한 적이 있었던 비서실장, 막말과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었던 조폭 같은 정무수석, 경제성장률 전망도 못하는 경제수석, 북한 편들기가 주특기인 안보실장 등, 사람을 뽑아도 어찌 이런 자들만 골라서 뽑았는지 그 기막힌 재주가 너무 신통방통하여 경이로움마저 느껴진다. 이런 참모들이 청와대에 득실거리다보니 장소불문, 시기불문하고 경제와 안보를 비롯하여 국정전반에 걸친 비판적 질문에는 엉터리 답변과 해괴한 변설로 일관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에는 반말과 삿대질로 응수하니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 않을 수 없다.
첫댓글 주군인 문재인이 오만방자하고 독선과 아집에 찌들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데 맹목적인 충견들이 그 본을 따르지 않겠습니까? 무식하고 무능한 인간들이 문재인에게 충성경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도 핑계 잘 대고 남탓 잘하는 정권이다보니 이젠 경기 하강까지 한국당 탓이라는 정권 사람들에게 기대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박정희 대통령께서 빨갱이는 몽둥이가 약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