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짧은시간이지만 제가 겪었던 대기업 생활기를 여러분께 공유드려용
자랑으로 들릴수도 있지만 ㅜㅜ.. 그래도 취업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해서
(사실 어느정도 자랑하고픈맘도 쪼금은...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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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흙수저에용..
어렸을땐 잘 몰랐는데 크면서 조금씩 아 내가 우리 엄마가
이런게 흙수저구나 깨달은거 같아요
경기도의 (분당같은 좋은동네말구) 한 구석떼기에서 자라면서
동네친구 한 100명 중에 1~2명만 서울로 대학을 갔었어요 (저도 그중하나)
대학도 막 좋은대학은 아니고 저어기 광진구에 위치한 커다란 호수있는 그런 대학
그것만으로도 엄마가 동네 아줌마들에게 자랑하고 막 그랬지요
(왜냐면 대부분 이혼가정이 거의 절반에(우리집 포함) 대학을 못가는 친구들도 꽤 많았고
가도 다 지방대였거든요)
대학에가서도 등록비 절반정도는 제가 벌어썼어요
알바하구 장학금받기위해 밤도 많이 새보고... (아 전 문과에용)
그러다가 또 운이 참 좋게 대기업에 들어갔네요 (으잉 급전개?)
제가 다니는 대학도 썩 좋은 대학은 아니라 저희 대학에서도 대기업 가는 비중은 얼마 안됐어요
전 S그룹에 들어갔는데 S그룹 들어간 과 동기 선배 후배 들은 통 틀어봐도... 한손으로 꼽을정도
왜냐면 .. 정말 대부분 서류에서 학교이름보고 다 탈락하는거 같아요
이과는 좀 괜찮은데 문과는 정말 헬 오브 헬 ㅜㅜ
걀극 대부분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공무원 준비를 하거나
아니면 그냥 현실에 맞게 중소기업으로 많이들 가는 분위기에요
아무튼 전 참 운좋게도.. 어찌어찌 S그룹에 들어왔꼬
메이저계열사는 아니지만 짜투리 계열사에 입사를했죠
지금은 만으로 3년을 채웠고 (올해 27살 됐어여)
4년차에 들어서는 나름 선배 ㅋㅋㅋ 인데
선배 동기들도 그랬찌만 후배들 들어올때마다 정말 학벌들이...ㅜㅜ 후덜덜해서 쫄려요 사실
예를들면 이런식..
한 30명 정도 신입사원 들어오면
보통 3명 정도는 해외 유명대학
보통 10명 정도는 SKY 중 한곳
보통 15명 정도는 SKY다음인 SSH 정도 중 하나
나머지 2명 정도는 그 외 잡대 (저처럼........)
정도의 비중인거같아요
(살아남기 힘든 문송이들의 삶이란 ㅜㅜ....)
서두가 길었죠
궁금한부분으로 바로 넘어갈게요
1. 워라밸!
전 사실 대기업들어갈떄 걱정 많이했어요
대기업은 특히 S그룹은 야근이 미쳤다는데... 내 인생은 없는건가
읭?
근데 읭?
별로 야근을 안해요...
윗분들(한 과장이상?)은 야근이나 주말근무 하는 경우 어느정도 있어보이는데
주니어들은 오히려 야근안하고 다 갈때 가는 분위기
뭐 눈치가 아예없진않지만 다들 마이웨이 하는 느낌 ㅋㅋㅋ 이라 저도 마이웨이로...!!
3년간 야근해본적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듯해요
휴가도 .. 무조건 쓰라고 .. 최대한 쓰라고 막 밀어주는 분위기라
일년에 해외여행 보통 3~4회씩은 다니는듯해요
저도 2018년에만 스페인 10일, 일본 4일, 베트남 4일, 제주도 3일 갔다왔어요
(그랬는데도 연차가 남아서 연차수당 받았따는...? 얼마나 더가야되지?)
2. 복지
대기업이라 확실히 복지 좋아요
뭐 자사제품 할인 이런거는 어마어마하고
진짜 무슨 (과장을 더해서) 사돈에 팔촌 경조사까지 챙기는 느낌...
돈으로 따박따박 나오네요 (친척많은집이 유리함!!)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건 여성 복지
임산부 배려 쩔어요 진짜... 일단 임신하면 전기간 2시간 단축근무
그리고 산전 산후휴가.. 육아휴직 2년은 기본
갔다온다고 자리없어지지도 않음
오히려 지금있는 팀 나오고싶으면 임신으로 휴직했다가 복귀하면서
다른데로 이동하는분들이 되게 많아요
3. 급여
젤 중요한 급여!!
전 이제 4년차 주임이에요
아직 대리가 안돼서 조금 낮긴하지만 현재급여는
세전기준으루 2018년에 영끌소득하면 7천 간당간당하게 넘겼어요
내년이면 대리인데 대리되면 한 천이천은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헤헤 이러다가 막 20대에 연봉 1억찍는 꿈을 꾸었사옵니다.. 또르르..(안되겠지..?)
4. 정년
전 대기업 오기전엔 대기업 막 40살 되면 퇴직하는줄 알았듬..
근데 회사와보니 막 나이 50넘었는데 과장으로 다니는 분들 계셔서 놀람
안짤린대용
아니 정확히는 못짜른대요 ㅎㅎ
어떻게 보면 똥들인데 부러운 똥들..ㅜㅜ
노조가 없어도 이정도인데 노조있는 회사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부럽다
근데 이제 가끔 회사 자체가 어려워져서 구조조정으로 명퇴나 희퇴 받는경우 있거든요
아직 우리회사는 없었는데 주변 계열사들 (요즘힘든 중공업, 건설 등) 보면
희퇴도 할만한거같아요 ㅎㅎ
막 한번에 몇억씩 꽂아주던데...
아니면 다른계열사로 인력 재배치 시킴 =_=
S그룹 전체가 망하기전엔 망할일 없을듯...
5. 기업문화
정말 가장 맘에들었던것!
바로 기업문화에요
취업하기전에 기업과 회사라는 곳에 갖던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진짜 놀라울정도로 서로 배려하는 문화...ㄷㄷㄷ
이래서 S맨 S맨 하는구나 싶을정도로 깔끔한 매너 보유한분들이 너무 많아요
(물론 아닌 사람도 당연히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회식때 절대 술 안먹임
권하지도 않음
알아서 먹을사람은 자작해서 먹든 뭘하든 자율적인 분위기
성희롱 성추행 진짜 1도 없음
교육 너무 철저히시켜서 여자한테 말거는것조차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
(남자후배들한테는 좀 막대하긴 하는데 여후배들은 겁냄)
성희롱 문제 발생하면 거의 즉각퇴사조치
흠.. 쓰다보니 너무 좋은점만 썼네요
나쁜점도 써볼게요
1. 어쨋든 사바사 부바부 케바케라 안좋은 부서는 늘 있다!
같은회사고 같은 사무실인데도 집에 못가는 팀들 분명 있어요
보면 안타까운마음 + 저긴 죽어도 가지말아야지 하는 마음..
2. 아직 유럽을 따라가려면 그래도 멀었다
저도 좀 유러피언들 처럼 휴가 한달 두닭씩 가고싶은데
정말 길게가봐야 2주정도인듯해요 ㅜㅜ
이건 좀 더 좋게 바뀌어야할 문화인듯...
리프레쉬를 제대로 할 시간이 부족한거같아용
3. 야근수당 없음
야근수당없고 교통비라는 이름으로 진짜 최저임금수준 돈 주는거 있어요
근데 야근을 해본적이 없어서.. 이건 저한테는 큰 문제는 아님
4. 성과주의
이거 좀 빡세요 ㅜㅜ 성과대로 정말 고과주고 그거따라 연봉 달라져서..
시장 상황이 안좋아서 성과 안나오면 그해는 고과 망 ㅜㅜ
그냥 공무원들처럼 호봉따라 별 노력안해도 알아서 쭉쭉 오르면 좋을텐데
이래서 노조가 필요한가봐요.. 노조있는 회사들은 성과제 도입 못하던데
끝마치며..
여기를 다니다보니 또다른 꿈이생겼어요
(사람이란 욕심이 끝이없는 동물 ㅜ)
꼭 노조있는 대기업으루 이직해서
60살 정년퇴직할때까지 일도 거의 안하고
가서 네이버 네이트 뉴스좀 보다가 일년에 휴가 한두달씩 다니면서 억대연봉 받는걸로!
암튼 흙수저 가정에서 태어나
엄마 월 120 130 버는 가정에서 살다가
대기업 한번들어간걸로 갑자기 인생역전급으로 되고
엄마한테 월 100만원씩 용돈도 드리니까 그냥 갑자기 산다는게 너무 행복해서
주책맞게 글 올려봤어요
세상에 많은 흙수저분들도 다들 화이팅해서 좋은곳 취업하길 바랄게요!
꿈은 이루어진다!
많은 댓글 잘봤어요 ㅜ.ㅜ
많은 꼰대들과 많은 질시어린열폭
예상은 했지만 너무 예상대로라 쩜쩜쩜...
여러 꼰대분들의 지적질
: 젊은놈이 벌써부터! 어!? 아주 일이나 안하고 편하게 살라고하고! 젊은게 한심하네!
> 젊은놈이 여기서왜나오나용 늙은놈은 그래두 돼요? 윽 꼰대냄새
: 남들에게 얹혀 살라고! 월급 루팡이 꿈이라니!? 개빡치네!
> 억울하면 님들두 월급루팡하셔요..
열심히 일하면 희생만하고 병신되는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게 무슨 자랑이라고
죄송한데 제 기준에선 그냥 멍청한거에요;
열심히 일 안하면 잘리는 사회면 당연히 일하겠지만
대기업들이 모든 자본 독식하는 사회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힘써주셔서
고용안정보장되는, 합법적으로 대기업에 편히 기생할수있는 사회 만들어주셨는데
당연히 그럼 그에 부응해야쥬
넹 제꿈은 한번 취업됐으니 이제 눈누난나~ 60까지 놀면서 돈받아가는거에용
일 하나 안하나 월급 큰 차이도 없는데 뭐하러 열심히 일한담 ㅋㅋ
지금 짱 편하고 인생 행복해용 왜 노조님들이 그렇게 애써 투쟁하는지 이제야 알거같음!
: 같은 동문으로서 화가나네요! 학교 비하하지마세요!
> 비하 안했어요~~ 제 주변에있는 애들 평균값을 얘기한거에요
물론 동문님들 주변엔 다들 좋은 대기업가고 좋은 공기업 갔을수도있죵
근데 그건 제가 본게 아니잖아요? 제 기준에선 대부분 대기업 못가고
그냥 중소중견이나 9급 공무원 이런거 가며 찌질거리는 애들이 대부분
: 어느 계열사인가요?
> 마이너 오브 마이너 계열사에용
: 말투가 역겨워요
> 넹 저도 그렇게 생각해용 ㅎㅎ
: 본인이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게 깔려있어 웃기네요
> 음 뭐 저도 댓글다신분히 굉장히 피해의식이 깔려있어서 웃기네용
아무튼 많은 열폭과 꼰대짓 잘 보고가요
뭐 여러분이 아무리 열폭 꼰대짓을 해도
제 인생은 이제 별 걱정없는 탄탄대로!!!
물론 전문직 돈 수십억 버는 분들에 비하면 돈 못벌겠죠 ㅋㅋ
근데 그게 무슨상관인가요 전 그분들한테 열폭안함
노력했으니 그 직업을 가졌겠죠 이젠 돈 잘벌며 편히 사실거고
저도 뭐 노력열심히 했고 이젠 편히 살때인걸요 :)
그럼 다들 험난한 인생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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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pann.nate.com/talk/345495063?currMenu=today&stndDt=20190323
“그냥 중소중견이나 9급 공무원 이런거 가며 찌질거리는 애들이 대부분 “ 이거 보고 진짜 화남; 미친거 아냐? 지도 흑수저 라면서 왜 사람들 판단하고 비하해? 지 인생에서 내세울게 회사밖에 없나봐 ㅉㅉ;
읽을수록 주작같음...ㅎ
열정도 1도 없어보이고 말투도 가볍고 본인표현으로 학벌도약한편이라는데 얼케뽑혔대....? 그래서 좀 일부러 후려쳐서 분란조장하는 주작같음...
22 삼성이 바보야..?저런 사람 데려가게
네 다음 장래희망
윽 싸가지없어 ㅋㅋㅋㅋ 놀든지말든지
말투 아무리 높게 잡아도 초등 5학년에서 중 1인데
개웃겨 ㅋㅋㅋㅋ 블라인드 삼성 그룹라운지에서 서로 자기네 계열사 아니라고 내빼는중 ㅋㅋㅋㅋㅋㅋㅋ 저런 사람있다는게 창피하다고.. 근데 자작같아 댓글들 보니까 어디서 줏어들은것들 짬뽕시킨듯? 아님 진짜 s그룹 다니는데 복지같은거 부풀렸을수도.. 암튼 저게 진짜면 ㅋㅋㅋㅋ 저정도 신상 있으면 찾아내는거 일도 아닌데 왜저리 생각이없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봐도 자작같음
베플왜저래;;
좀..보다가 ㅋㅋ띠용함 ㅋ ㅋ ;; 말투왜저래초딩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