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위층에서 소란한 소리가 들렸다. 어른들은 안 계신 모양이지!
애들 눈에 장난기가 가득 한 것이, 조카들을 보는 것 같았다.
‘미안해’ 하고 돌아서는데 바로 쿵쾅거렸다.
전에 그런 적이 없었냐?
그렇게 생각하니, 소음이 아니라 정답게 노는 소리로 들렸다.
다음날 퇴근길에 애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들고 찾아갔다.
그날 이후로 소음은 줄어들고, 웬지 자장가처럼 들렸다.
주인이 바뀌었는지?
다시 뛰어다니는 소리에,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낮에는 그럭저럭 참을 수 있지만, 밤에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단단히 주의를 줘야지!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귀여운 꼬마가 "이사 왔어요, 포도 맛 좀 보시래요!“
아이를 보는 순간, 좋지 않았던 감정이 사라지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 후로 아이를 만나면 "오늘은 뭐 하고 놀았어?"
그렇다고 위층에서 나는 소리가, 줄어든 건 아니지만, 혹시 애가 어디 아픈 건 아닌지?
우리 아이들도 저맘때는 많이 쿵쾅거렸지!
아이들은 다 그러면서 크는 거야!
해결 방법
시끄러워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참아 보자!
그래도 시끄러우면, 그 집 문에 내용을 적은 글을 붙이자!
그래도 시끄러우면, 인터폰으로 주인에게 실정을 말하자!
그래도 시끄러우면, 경비실의 협조를 구하자!
그래도 시끄러우면, 최후 수단으로 법의 보호를 받자!
층간 소음으로 인해, 흉기 난동, 폭행, 방화 등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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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공사
위층에 살던 사람이 이사를 갔는지. 수리한다는 글이 승강기에 붙어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소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집을 비우고 찜질방에 가야 할 것 같다.
치킨 한 상자를 들고 찾아가. 힘드시죠. 아래층 사는 사람입니다.
시끄러워서 못 살겠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고, 걱정하지 마시고 공사나 잘 마무리하세요!
다음날 인상이 넉넉해 보이는 아주머니가, 새로 이사 왔다면서 이바지 떡을 들고 왔다.
당신은 전에 그런 적이 없었습니까?
앞으로 그런 일이 없으리라, 장담할 수 있습니까?
그래도 참아야 한다.
한 발짝 물러서니, 갈등은 어렵지 않게 해소되었다.
마음을 비우니 행복한 이웃이 되었다.
첫댓글 참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고운 마음에 한 표 👍 입니다
어느 날은 샌드위치가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아래층에서는 확자지껄 소음과 문 세게 여닫는 소리,
위층에서는 쿵쿵 울리는 소리 때문에요.
그럴 때 마음 비우기 힘들기는 하지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