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는 영어로 꾸역꾸역 해석해가며 하니까 좀 더디긴 해도, 그동안 이런 유사 장르를 플레이 했던 내공이 있어서인지
게임 굴러가는걸 파악하기까지 한시간이면 충분했음.
지구에 본거지를 둔 화성 탐사단체 (회사?)가 탐사로봇 등 장비와 자원을 실은 로켓을 쏴서, 플레이어는 처음 착륙기지를 선택하는것으로 게임이 시작하는데,
콘크리트와 메탈 (지표면에 노출된) 이 적당량 있는 곳 부터 손을대기 시작하면 되겠다.
초반자원으로는 화성식민지를 확장하는데에 한계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지구의 추가 지원을 요청해야한다.
- 시간이 흐름에 따라 치솟는 연구비용.
- 로켓에 함께 실어왔던 고급자원-기계부품, 폴리머 등- 필요량 증가
- 건물을 돌리는데에 필요한 유지비와 작업드론 수요량 증가
자원은 로켓을 통해 운반해 오는데,
로켓은 화물 운반로켓과 여객용 로켓이 구분되어있다.
화물로켓에 필요한 자원 (콘크리트와 메탈같은 1티어 자원은 가급적 줄인다. 화성 현지에서 구할 수 있으니까)
을 싣고 지정위치에 착륙 시키면 작업드론을 통해 보관장소에 하역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계속 지원을 요청할 수는 없다.
현지에서 영구적인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자급자족 설비를 구축해야한다.
그리고 공장을 돌리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하다.
초반에는 원격조종을 통해 최초로켓 - 3종류 로버 - 작업드론의 체인으로 확장이 진행되었다면,
중반의 초입부터는 이제 사람을 불러와야하는 것이다.
마침내 트레일러에서 보았던 돔Dome을 건설하고, 생명유지에 필요한 준비(산소,물, 생활공간) 후, 여객 로켓을
요청하면 12명의 최초 개척단을 보내온다.
메탈을 캐라고 광업소에 3교대 근무로 소처럼 일을 시키지만.. 곧 터져나오는 불만과 저체온증등을 이유로 해가드는 오후에만 일을 시키도록 조정한다... 드론과 사람은 달랐다 역시
사람은 또 세부적으로 연령대, 성별, 성격등으로 구분이 되어서 자원산출량도 다르게끔 되어있고, 요구하는 식민지 내 복지시설의 종류 또한 다르게 되어있다.
국적을 선택할 수 있었다면 일본인이나 한국인으로만 구성해 3교대 광부의 굴레를 씌울 수 있지 않을까 잠깐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무리겠지...
연구단계나 테크트리의 끝까지 가려면 플레이타임이 꽤 소요될것 같다.
이번 주말도 아마 순삭될거같다ㅠㅠ
재밌게 했지만 섣불리 남에게 추천하기가 어려운게, 이런 장르는 또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
ps.
-시저3나 ANNO시리즈, 시티즈스카이라인이나 트로피코 등을 재밌게 했다면 취향안타고 그럭저럭 즐기실수 있을거같다.
-겜값이 일단은 4만원돈인데 살짝 비싸다고 느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모자를 팔아 스팀지갑에 오만원이 생겼으므로 고민없이 퍼스트콜로니에디션을 질렀다.
첫댓글 오오 후기글 감사합니다
ㅋ한국인과 일본인이 킬포
흠...약간 '플레닛베이스'같은 느낌이 살짝드내요. 거기서 스케일만 커진 느낌....
그래도 패러독스사이니 깊이는 있을거 같습니다.
대신 게임 완성까지 2-3년 정도 걸리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게임 개발사는 역설사가 아니라 트로피코 만든 회사입니다. 역설사는 퍼블리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