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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참여하는 당원을 기다리는 겸 과거 운영위원 두 분에게 강서양천의 역사 들려달라고 요청함
현주 : 창당 직후 시작. 한 때는 열심히 하다가 열심히 한만큼 탈당도 많이 함.
사고 상태 이후 힘이 빠짐. 구심점을 잃음. 당원 수는 좀 있긴 함... 녹색당이 뭘 하려면 강서양천도 나서서 해야 하는데, 아직까진 못하고 있음.
상욱 : 목2동에서 운영하는 조직이 있음. 그 조직을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녹색당이 겪는 어려움과 비슷하다는 생각함. 거의 빈사 상태인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
녹색당원 활동이 정당 활동이라기보다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생각함. 교양을 갖추기 위한 고리로 녹색당원이 됨. 내부에서 조금 더 많은, 넓은 세계관으로 재밌는 이야기를 하고, 모임 자체가 즐거워서 주변 사람들이 ‘쟤네는 왜 재밌게 노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음. 만약 서울시당에서 레크레이션을 양성한다는 개념으로 젊은 당원을 모으면 좋겠음.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까 위축되는 부분도 있음. 내가 설레발쳐서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는 검열을 하기도 함.
현재, 초등학생과 많이 노는데, 편안함. 젊은 사람에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음. 돌봄/키움센터, 초등학생 어린이와 함께 마을학교 교사로서 만날 수 있어서 그렇게 만나 놂. 즐겁게 노는 일이 1순위라고 생각함. 지역에서 활동하다보니 새마을회에도 들어갔음. 그 사람들이 국힘이 됐든 뭐든 동네 일을 위해 들어감.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니 녹색당의 일과 고리가 없어지기도 함. 그 뒤로는 나서지 못하게 됨. 여전히 지역에는 젊은 당원이 많이 있고, 20대 잠재 당원이 많다고 생각함.
중앙당 차원에서라든가 이런 쪽에서 결집을 시킬 수 있는 일을 해주었으면 하기도 함. 이런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기도 함. 동네 문화센터에서도 레크레이션 지도자 양성 하지 않나. 녹색당에서도 그런 레크레이션 할 수 있는 젊은 당원을 양성하면 어떻겠나 하는 생각도 함.
-참여 당원에게 당원 가입 계기/ 가장 최근 자신의 화두로 소개 요청함
현주 :
발기인으로 참여함. 가입 계기는 처음엔 낯설었지만 생각지 못한 다양한 가치를 만났음. 스스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음. 그 과정 자체는 뿌듯하기도 하고, 이런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이 잘 성장한다면 우리 사회가 많이 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음. 하지만 과정에서, 처음으로 정당 활동을 하다보니까 어려웠음. 어렵게 느껴졌음. 높은 가치를 추구한다고 해야 할까. 기존의 정당에서는 얘기되지 않았던 걸 이야기하다보니 당원의 기대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음. 그때는 몰랐지만... 기대 수준이 높으면 실망하게 됨. 그러다보니 항상 어려웠음. 사람은 다양할 수밖에 없는데 기대가 높은 사람이 모이다보니 어렵고, 이게 만만한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음.
정당으로 운영위원회를 하려면 기본 조직의 틀을 갖추고 해야 하는데, 또 그런 걸 하기엔 집중하는 사람도, 능력도 필요했음. 현실적으론 지속이 어려웠음.
초창기 서울녹색당 운영위원회 가면 완전히, 너무 힘들었음. 완전 지쳤음. 밤 12시까지 회의가 안 끝났고, 결론은 안 나고...
지금은 훌쩍 10년이 되었음. 보통, 처음엔 처음이니까 ‘아직’ 이렇게 하지만, 어느새 10년이 되다보니 ‘10년 정도 되면 뭔가 좀 이정도 되지 않나’ 하는 막연함 기대감이 있음. 그런데 그걸 기여하지 않으면서 기대만 갖고 그러는 게... 어불성설이긴 함.
최근 화두는 기후위기 문제로 6년 전 햇밫발전협동조합을 만들었음. 6년 전과 비교하면 최근엔 사람들이 기후위기 관심을 보임. 확실히 달라졌음. 그러다가 제로웨이스트숍도 운영한지 1년 4개월 됐음. 그러다보니 그 문제와 관련해서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데 관심이 많음. 햇빛발전을 진행하면서 자원순환도 함. 많은 수의 시민이 얕게라도 인식을 할 수 있는 사업을 기획함. 의미가 있는 거 같음.
천수 :
원래는 가입 안 하려고 했음. 노동당을 마지막으로... 민노당, 진보신당, 노동당을 거쳐서 당적을 정리하고 무당파로 있었음. 햇빛발전협동조합을 하면서 녹색당 당원가입서를 현주 이사님에게 받음. 거절했음. 녹색당 성폭력 사건 해결 과정이 구려 보였음. 녹색당이라고 보기도 어려웠음. ‘이런 정당은 안 한다!’ 안 하고 있다가 어느 정도 사건이 마무리되고, 어떤 식으로든 일단락이 되고. 그 이후에 가입함. 후원 당원으로. 나서는 성향은 강하지만 안 하려고 함. 가입하니 서울사무처에서 전화가 왔는데, ‘강서양천 당원을 소개해줄까요’ 하는데 싫다고 함.
관심 없고 후원만 함. 대의원이긴 함. 추첨제니까 받아들이긴 하는데 한 발 떨어져 있는 당원임. 발을 들이면 여러 분이 골치 아파질 것. 당내 민주주의가 없는 곳을 많이 경험함. 당내 민주주의가 잘 안 된다고 생각하며 질색을 해서 더 이상 진보 정당, 특히 운동권의 계파주의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함. 걱정되기도 하고... 그늘이 생기면 가만히 있지 못함. 그런 거 때문에 주저하고 한 발짝 떨어져서 관망하고 있음.
최근 화두는 단연코 기후위기, 924 행진임. 전국 당원이 지역에서 좀 했으면 함.
상욱 :
2018년에 당원 가입함. 1990년대 김종철 선생님이 한 녹색평론 독자였음. 계속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었음. 책으로만 접한 거지만 그러다가 자전거를 좋아해서 자전거 전문가로 불리고 있었는데, 과천에 사시는 당원이 요청해서 과천에 가서 진보라고 불리는 분이 생활하는 걸 접하고 그런 곳에 근접해 살고 싶었음. 권유를 받기도 하고 당원이 되었음.
양천으로 이사 와서 이현주님도 만나고, 내 생활, 주민과의 관계로 녹색당을 접했음.
녹색당 활동을 하다가 세대가 갈리는 경험을 하면서 뒤쪽에 있는 게 내 자리이구나 생각을 하면서 있음. 투철한 사명감이나 이런 게 있어서라기보다 시대적으로 관심을 두고 이렇게 해야 된다 생각을 함. 꼭 정당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일상적으로 생활을 하고, 자연스럽게 현주 선생님처럼 햇빛발전협동조합에서 활동하고 그럼. 주도적으로 활동을 펴지는 않고 어딜 가나 필요한 걸 도와주는 역할을 성실히 하려고 함.
문제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사실 코로나이기도 하고... 지역에서 홍반장으로 지내다보니 매일 바쁘게 다님. 주로 시민단체라든가 민중의 집 가서 목공 일을 하다 보니 거기 시설 개보수 도와주고 함. 오늘도 마을 벤치 수선하고... 그런 식의 지역 커뮤니티 활동 함. 리사이클링 목공이라고 해서 여기서 주워다가 저기다 가져다 쓰고 그런 넝마주이 생활을 하고 있음.
관심사가 동네 일과 애들을 보는 활동. 기후위기 문제도 아마도 우리 선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희망은 우리 다음 세대가 어떤 식으로든 희망을 찾겠다는 관점이 있음. 현재를 개혁해서 현재를 개선해서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하진 않음. 쉬운 문제는 아니라서... 자동차도 안 타고, 비행기도 안 타면서 조금은 떳떳하게 살고 있음.
정미 :
당은 멀리 있는 거라고 생각했음. 부모님 몰래몰래 딴 짓하는 것처럼 당원 가입 버튼을 누름. 하지 말라는 걸 하는 거 같은 느낌으로 누르는 순간, 뿌듯하면서도 내가 ‘선택’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함. 녹색당 이름 너무 좋음. 이게 당이구나, 내 삶이랑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함. 녹색당에서 일하는 분을 지지하고 싶었음. 본받고 싶고, 물들고 싶었음.
가입 당시 선거가 있었음. 선거운동 나가서 피켓을 듦. 그때 현주샘 해바라기가 되었음. 그러면서 지금까지 왔음.
현주샘을 보면서 일회용 마스크를 쓰던 걸 면 마스크로 바꾸고, 그런데 내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일회용을 다시 쓰다가 함. 현주샘을 보면서 따라하고 흔들렸다가 마음잡고 그러고 있음.
이 카페 마을 공간도 너무 좋음.
-후보자 자기소개
<주제 2. 서울녹색당의 최우선 과제는?>
<주제 3. 당 내외 정치활동 계획은?>
<주제 4. 각 후보자별 자유 주제 발언>
위 기록은 대동소이한 내용이라 서대문/마포/은평 간담회 기록으로 대신합니다!
https://cafe.daum.net/seoulgreenparty/4O9x/1530?svc=cafeapi
<주제 5. 질의응답>
천수 :
서울녹색당, 지역당이 있고, 중앙당이 있는데, 후보님들의 생각에 지역정당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역당을 고민하고 있고, 지역당에 관한 생각이 어떠신지?
제민 :
녹색당 강력에 지역 분권이나 직접민주주의, 정치 참여를 강조하고 있어서 지역정당에 공감하고,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길이 열려야 한다고 생각함. 현재는 지역정당이 허락되지 않음. 당연하게 찬성하는 입장임. 지역 정당을 막고 있는 국가는 거의 없음. 은평이나 영등포에서 각각 지역 정당을 만들려고 하고 있음. 당연히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함. 거기에 호응할 수 있는 정당이 녹색당으로 좋다고 생각함.
천수 :
사실상 지역에서 선거를 하려면 단독으로는 어려운 건 사실임. 지역당을 일종의 선거연합 정당 쪽으로 판단했으면 좋겠음. 지역에서 선거연합 정당을 하나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임. 선거연합으로서의 아이디어를 제안함. 총선에서 선거연합도 생각해봤으면 함.
유리 :
질문하셨던 지역정당은 전략으로 말씀해주신 거 같음. 이번 토요일에 지난 총선을 돌아보고, 2년 뒤 총선을 준비하는 토론회가 있음. 현재 정당법 상으로 말씀하신 선거연합은 어려운 상태임. 하지만 선거연합에 관해 우린 아직 논의하지 않았음. 이번 토요일에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토론회가 있는데, 지난 총선과 앞으로의 총선에 관한 토론회이니, 온라인 중계도 하니 참여해주시면 좋겠음.
제민 :
우회적인 위성정당 외에는 선거연합이 한국 정당법상 불가능함. 원론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당이 자체적으로 활동하도록 최대한 열어주는 게 민주적일 거라고 생각함. 녹색당이 지역정당을 허락하거나 선거제도를 개편하거나 이러한 것에 녹색당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함.
민주노총 진보 4당과 서울당에서도 참여해 단일화 후보를 내기도 했음. 선거구도에서는 위력이 없었음. 하지만 그런 정치적 활동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함.
천수 :
과거 녹색당 사례를 보면 확실한 건 간판급 녹색당 선생님이 있음. 끊임없이 나가야 함. 녹색당의 인물들이 나왔으면 함.
제민 :
직접 민주주의, 풀뿌리 정치를 명문화한 녹색당임. 기존 10년간 방점을 찍어왔던 것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함. 절차적 민주성이 중요하지만 앞으로 누가 녹색당을 대표해서 일정 기간 정치를 할 건가 고민하고 있음.
천수 :
진보 4당이라고 하는데, 정의당을 진보정당이라고 보시는지, 안 보시는지, 진보당을 진보정당이라고 보시는지.
제민 :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함.
상욱 :
민주당이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음.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생각이 바뀌긴 함. 그런 부분의 견해라는 게 유동적임. 남들이 바라보는 관점, 내부에서 말하는 관점이 다르기도 하고.
현주 :
두 후보자 조차도 서로 다를 수 있고, 똑같은 의견을 가질 수 없음. 진보정당이라고 해도 각각 차이점이 있고, 그렇지만 공통점을 가지고 협력이 된다면, 공통점이 있으니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렇게 해서 진보정당이 힘을 키워갈 수 있다고 생각함.
서로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있어서 협력하는 거지, 다른 점만 보면 같이 뭘 할 수 없음. 정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상욱 :
깨달은 건, 두 분이 말씀하신 것과 제 생각의 차이점임. ‘정치를 한다, 안 한다’로 보면 정치와 사교는 다름. 정치는 반대하는 사람을 전제로 하고 움직이는 거임. 사교는 좋은 사람끼리 즐기는 활동임.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됨. 반대하는 쪽을 설득하든, 꺾어서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가야 함. 그 갈등을 전제로 함. 그런데 저는 사실 성향상 싸우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 부분에서 한 걸음 못 나갔다고 생각함. 말하자면 내 성향이 맞는 걸 했다고 생각함.
말하자면 두 후보자는 현실정치에 발을 담그고, 어떤 부분에서는 싸워야 하는 거고, 저와는 그 차이가 있음을 깨달음.
진보 정당 안에서도 보수적인 면과 권위주의가 있음. 그런 추구 속에서 불협화음이 생기고, 스스로 무너지고 한다고 생각함. 예전에 녹색당에서 성추문, 성추행이 있었는데, 그건 지구상에서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하는 일인데, 녹색당에서는 제로여야 한다는 시각도 폭력적임. 어디에서나,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 그런데 녹색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그걸 빌미로 삼는 게 야비하다고 생각함. 민주와 진보가 가지는 본질적인 숙명 같은 게 있음.
한국 사회가 그렇게 민주적인 사회도 아니고, 한국 사회는 관계가 앞서는 사회인데, 민주냐 아니냐로 질문하면 답이 안 나온다고 하는 견해가 있음.
진보 안에서도 관계가 굳건했기 때문에 권위도, 비리도 견딘 거라고 생각함. 이런 이야기를 지금 이렇게 지역에 오시니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새로움. 당원 경력 중에서 가장 신선했음.
천수 :
당원 조직, 정치 조직은 다분히 논쟁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함. 단일한 사람이 아니니까 논쟁을 해야...
정미 :
논쟁을 위한 논쟁은 아닌 거 같음.
천수 :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걸 풀어가는 게 중요함. 완전무결한 정당이라고 자신할 수 없음.
현주 :
두 분이 정치를 하겠다고 했을 때, 정치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뭘까. 정치는 폭 넓은 거고, 모든 게 정치와 연결되어 있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두 분이 말씀하신 정치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활동 내지 행위가 뭔지 질문하고 싶음.
유리 :
입장을 계속 밝혀야 한다고 생각함.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입장을 밝히는 게 정치라고 생각함. 현안에 대응하고, 계속 의제를 말해야 함. 최근 녹색당 정책위원회에서 했던 폭염 토론회도 정치 메시지를 보내는 활동이라고 생각함. 현장에 모신 발제자들, 쿠팡 노동자, 건설 현장 노동자, 농촌 이주 여성 지원 활동가 등 에게도 녹색당의 정치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었고, 당원들도 그걸 듣고, 그 행사 자체로 정당의 입장을 밝히는 활동을 했음.
이틀 전에 네이버에 정의당, 녹색당 검색했는데, 정의당은 홈페이지 주소 아래 정치적 입장, 모든 현안에 입장을 밝히는 컨텐츠가 주르륵 나왔음. 녹색당은 현안에 맞춰 논평을 내는 게 버거운 현실이기도 함. 하지만 그런 논평을 지속해서 내고, 현안을 다루고 의제를 말해야 함.
제민 :
의제를 선택하고 정치적으로 풀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정치 활동이라고 생각함. 그 일을 하고 싶음. 서울이라는 정치 공간에서 우리 당원은 어떤 문제를 가장 우선해서 해결하고 싶은가. 정부를 상대로, 정치적으로 요구하는 응집된 행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상욱 :
그 말씀에 덧붙여서 녹색당 대다수가 찬성할 사안이 있을 때, 논평 그게 핵심이 될 수 있음. 적어도 녹색당의 당원은 이 사안에 대해 이런 견해를 내기에 이 사안의 답을 이렇게 추구한다고 할 수 있겠음. 당원으로서 활동은 못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이든, 두 번이든, 말씀하셨던 사안에 대해서 녹색당원이라면 너 견해는 어떤지 대답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끊임없이 중앙당에서 녹색당에 현재 이 시점에서 녹색당의 견해를 표명한다고 하면, 당의 대변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한다고 이해가 됨.
지난 2년간 그런 과정이 없다보니 관계가 끊어졌다고 생각함. 당원 중에는 동물권에 민감한 사람도 있지만 없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당에서 동물권 이야기를 하니까 생각 안 했던 당원도 생각해볼 수 있고, 적어도 녹색당에선 이런 이야기를 하는구나 하면서 우리 당의 생각이야 라고 하면서 주변에 말할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이 있음. 수천 명의 생각이 결집된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문장이라고 생각함.
제민 :
당선이 된다면 하반기 석 달이 남을 텐데, 지역에서 만나는 자리도 마련하고, 의제를 모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서 우리 당원이 가장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보고 싶음. 지역과 서울 운영위원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현재 결정 시스템은 대의원대회임.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유감이지만 운영의 책임이 운영위원장에게도 있다고 생각함. 운영을 잘 해나가며 대의원대회에서 의제를 결정하고, 그 결정을 또 다시 지역에 와서 나누고, 지역에서 활동을 해주십사 요청하면 민주적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거라고 생각함.
상욱 :
과거에 몸 담았던 회사가 전국 조직이었음. 모든 의사결정이 대의원제가 움직이는 회사였음. 그렇게 되다보니까 이권 단체였기에 대의원을 회유하는 여러 가지가 많았음. 우리로선 부러운 이야기이지만 어느 순간에 회사가 가진 IT 인프라로 한 순간에 바뀌어 버림. 회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으로 직접 투표해서 결정되다 보니 불합리한 대의원제가 한 순간에 잘 바뀌었음. 휴대폰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의견을 낼 수 있었음. 사실 우리 경우에도 힘이 되어 주는 부분이 IT 이용해서 돌아가는 게 클 거라고 생각함.
제민 :
기술적인 과정 민주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런데 깊이 이해가 안 되어 있으면 그러다보니 선택하고 투표하면 끝나버릴 수 있어서 내용상의 민주성을 깊이 있게 가져가는 게 과제라고 생각함. 두 방향성을 다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2년 활동하겠음. 각오만 말씀드려서 송구하지만 깊이 있게 될 수 있도록 하겠음.
정미 :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안심됨.
천수 :
기초 지역 재건 방안이 무엇인가?
유리 :
의사가 어떠신지 듣고 싶음. 사실, 급하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함. 운영위원회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하게 하고, 결국 너무 쉽게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함. 또 한 명의 운영위원장만 희생하게 하는 것도 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정말 여러 당원의 의사가 모이는 시기를 기다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함. 기초 지역 모임, 그러니까 장소를 잡고, 연락을 취해서 모일 수 있게 하는 그런 초기 지원 정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함.
제민 :
어떤 지역은 이번에 후보자 간담회에서 당원들이 2년 만에 만났다고 하심.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한 당원께서 내년 하반기에는 기초 지역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하심. 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오래 걸리고,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함께 하고 싶단 생각이 있음. 다가올 미래를 먼저 보여드리는 게 이런 간담회, 선거운동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음. 마음을 함께 내어주시면 좋겠음.
-마무리
제민 :
당원 간담회하면서 후보자로서 힘을 얻음. 당원들이 삼삼오오 녹색당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좋은 거 같고 활력을 불어넣는 게 될 거라고 생각함. 투표 꼭 해주시고, 찬성 표 던져주시고. 다시 또 만나주십시오.
첫댓글 권역을 돌면서 지역마다의 특색이 있어서 재미있고, 당원과 지역의 이해가 깊어지는 거 같아 충만합니다 :)
강서양천은 지역에서 뿌린 내린 당원이 많은 곳이구나, 이웃이 많은 기초지역당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기록을 보시면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지역 당원간 서로의 이해가 깊어지는 만큼 녹색당의 정치도 조금 더 튼튼하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봅니다.
곳곳에 당원분들이 계시고, 기회만 주어지면 또 기회만 있으면 활동하실수 있는 분들이 많이 있는듯하여 두 후보님들의 지혜와 땀이 많이 필요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