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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3개 가맹산하(서비스연맹, 공공운수, 민주일반연맹)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공공부문비정규직 파업위원회)은 3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6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7.3총파업, 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 차별해소,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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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는 중 투쟁을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비정규직 제로라는 실낱같은 희망에 2년을 기다려온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노가 폭발한 이상, 정규직화 쟁취와 차별 분쇄라는 시대적 흐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100만을 넘어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질적인 최대 사용자인 문재인 정부가 양극화 불평등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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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연맹 박금자 학교비정규직 위원장, 민주일반연맹 김성환 위원장, 공공운수 안명자 교육공무직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이번 공동파업을 이끌고 있는 3개 단위조직인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교육공무직본부·민주연합노조 대표자들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적폐정권이 농락한 노동기본권 정도는 마땅히 되돌려 놓을 줄 믿었고, 비정규직 철폐는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차별철폐라도 하길 바랐고, 민간위탁, 파견용역, 자회사 같은 이중착취 간접고용은 이제 끝날 줄 알았다”면서 “이제는 이를 넘어서서 교육부, 행안부, 기재부, 문체부, 환경부, 국토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들이 교섭거부와 회피, 자회사와 직무급제, 차별과 저임금 강요로 악질적 사용자를 자처하고 있다”고 공동으로 성토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우리는 이 사회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공공부문 노동자들로서 이곳에서부터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약속이었지만, 오히려 무기계약직이라는 이름으로 평생 비정규직이라는 또 하나의 다른 계급을 만들어버렸다”면서 “2년을 기다리며 참을 만큼 참은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절규로 성사시킨 오늘 사상 최초 공동파업은 이제 시작으로, 서비스연맹이 선두에서 투쟁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들의 피와 눈물을 차별로 기만하고 직무급제로 모욕하며 또 다른 간접고용 용역회사인 자회사를 만들어 사법부의 정규직 판결을 무시하면서까지 국토부 산하 도로공사 톨게이트 수납원 1500명을 해고시켜버렸다”면서 “오늘 우리의 총파업은 천만 비정규 투쟁의 초석이고 마중물이 될 것이고, 역사는 주인공인 비정규 노동자가 세상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오늘을 기록할 것이기에 함께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총리가 파업 자제해 달라, 노조의 요구를 한꺼번에 들어줄 수 없다고 하는데, 그동안 2년의 기회를 줬고 우리는 한꺼번에 부탁한 적이 없으며 3단계 약속은 문재인 정부가 했던 만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기에 노정교섭에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는 단결의 힘을 확인하고 있고 이 투쟁의 힘을 모아서 18일 총파업 때까지 진군해서 정규직과 특수고용 투쟁으로 이어가는 하반기 투쟁에 22만 공공운수노조가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영철 특수고용대책위 의장(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저 뒤에는 20년, 30년 동안 레미콘 공장 임대료 5천원을 올려달라는 이유 하나로 400명이 해고 된 울산레미콘 노동자들과 함께 하고 있지만, 화물연대, 대리운전 등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노조할 권리조차 없어 회사에 교섭을 요청해도 무시한다”면서 “우리를 고용하는 자가 누구인지,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기 위해 국회에 발의돼 있는 노조법 2조 개정 투쟁을 통해 비정규 단위들과 함께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자회사 전환과 상시지속업무 전환 예외 꼼수를 투쟁으로 분쇄할 것,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을 분쇄할 것, 차별 없는 정규직화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을 완전히 철폐할 것, 총파업 투쟁 승리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의 문을 힘차게 열어낼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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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3개 가맹산하(서비스연맹, 공공운수, 민주일반연맹)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대회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후 “비정규직 철폐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고 외치면서 청운동 주민센터(효자치안센터)와 삼청동(브라질대사관) 방향으로 나눠 행진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위원회는 4일, 5일에도 이날 대회 여세를 몰아 전국 지역별로 총파업대회를 연다.
한편 이날 부문별로 사전대회도 열렸다. 학비연대회의 4만여 명이 오후 1시 광화문광장 본무대에서 가졌고, 서비스연맹 요양보호사 1천여명(청계남로), 건설산업연맹 울산레미콘(쌍용양회 본사 앞), 민주일반연맹 1만여 명은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각각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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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3개 가맹산하(서비스연맹, 공공운수, 민주일반연맹)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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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3개 가맹산하(서비스연맹, 공공운수, 민주일반연맹)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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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향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부지부장이 사전 투쟁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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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억 기아자동차비정규직 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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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3개 가맹산하(서비스연맹, 공공운수, 민주일반연맹)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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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식 공공운수 위원장,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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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특수고용노동자대책회의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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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이 집회 후 청와대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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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이 집회 후 청와대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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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이 집회 후 청와대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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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이 집회 후 청와대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