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한국관광 100선
2017~2018 한국관광
한국관광공사 청사초롱
2018. 7+8 vol. 494
한국관광
100선’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7~2018 한국인이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을
소개합니다.
도심에서 여름 유희
바다도
계곡도
좋지만, 도심 휴가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한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하는 서울 명소
세
곳을
골랐다.
edit 박은경 write 이정화(여행작가)
photograph 박은경, 롯데월드, 인터파크, 해밀톤호텔, 한국관광공사 DB,
Shutterstock.com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02-2153-0000 www.ddp.or.kr
동대문종합시장 02-6262-4156 www.ddm-mall.com
소확행을 찾아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동대문종합시장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가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도심에 불시착한 우주선이 떠오르는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내부에는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디자인장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5개 시설과 15개 공간이 들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도심 휴가의 여유를 즐기며 예술 감성을 충족하고 싶다면 배움터 내 디자인박물관이 적당하다. 11월 말까지 ‘조선 최후의 거장, 장승업 x 취화선전’이 열린다. 오원 장승업과 제자 조석진, 안중식의 작품 56점을 원작과 영화, 디지털 병풍 등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시간은 오후 7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밤 9시까지다.
지친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부리고 싶을 때는 살림터로 향하자. 1층에는 재치있고 기발한 디자이너 제품이, 지하 2층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거창하고 특별하지 않지만 개성 넘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큰 만족감을 준다.
본격적인 쇼핑에 나서려면 동대문종합시장으로 여정을 이어가자. 동대문종합시장은 1970년 동양 최대의 단일시장으로 출발해 50년 가까이 세계적인 의류 재료 전문 상가로 사랑 받아왔다. 매장 수가 4300여 개에 이르는 만큼 복잡하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롯데월드 1661-2000
롯데월드
www.lotteworld.com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www.lwt.co.k
원스톱 바캉스
롯데월드
롯데월드는 즐길 거리 가득한 여름 천국이다. 통나무배를 타고 정글로 들어가는 짜릿한 체험에서부터 좀비가 득실대는 무덤다리를 건너는 오싹한 도전까지, 무더위를 순식간에 날려줄 다양한 어트랙션이 가득하다. 화끈한 여름축제 ‘삼바 카니발’도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 현지에서 온 100여 명의 배우가 펼치는 메인 퍼레이드를 비롯해 남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라틴 댄스 공연, 롯데월드 캐릭터들과 함께 즐기는 삼바 파티 등이 8월 26일까지 매일 열린다. 아이스링크 역시 더위를 피하기에 좋다. 롯데 월드 지하 3층에 있는 아이스링크는 1000명이 동시에 입장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실내 아이스링크다.
롯데월드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도 놓치면 아쉽다. 국내 최고 높이인 500m 상공에서 서울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하는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이 한여름 더위를 말끔히 잊게 한다. 세계적인 수족관과 어깨를 겨루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도 있다. 롯데 콘서트 홀에서는
국내외 명성 높은 연주자들의 클래식, 오페라, 대중가요 등 장르를 총망라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태원관광특구 02-797-7319 www.itaewon.or.kr
당일치기 해외여행
이태원관광특구
지구촌 곳곳을 한데 모아놓은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태원관광특구로 가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를 잇는 이태원관광특구에는 무려 1000여 곳의 식도락 핫 플레이스와 개성 넘치는 옷 가게, 독특한 소품 매장 등이 모여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은 해밀톤 호텔 뒷골목의 세계음식문화거리다. 동남아,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의 음식과 풍물을 두루 체험할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도심에서 보내는 휴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면 바로 수영장이다. 해밀톤 호텔에서는 매년 여름 실력파 DJ들의 감각적 디제잉이 어우러지는 풀(Pool) 파티를 연다. 올해는 8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 파티가 시작된다. 풀 파티 이후에는 근처 클럽에서 열리는 애프터 파티에도 참가할 수 있다. 단, 미성년자는 입장할 수 없다.
시끌벅적한 파티 대신 호젓한 휴가를 꿈꾼다면 한강진역 근처 블루스퀘어가 적당하다. 블루스퀘어는 2011년 뮤지컬과 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 개관했다. 2016년 도서관, 서점, 북카페, 아트갤러리 등 책과 관련한 공간을 집대성한 ‘카오스 북파크’가 들어섰고, 2017년 레스토랑 ‘스테이지B’와 ‘솔로스 키친’이 오픈했다. 현대카드 소지자라면 음악적 감성과 영감을 일깨워주는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음악과 함께 무더위를 잊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