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양양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의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속초지역 2개교와 양양지역 3개교에 초등영어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각 지역별로 거점 학교를 선정,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초등영어체험교실은 해당 학교 및 인근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나 정규교육시간 중에 듣기, 말하기 등 실생활 중심의 영어를 원어민과 함께 집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속초는 조양과 영랑초교를, 양양은 양양·조산·인구초교를 거점초등학교로 선정했다. 교육과학부는 초등체험영어교실을 지난해 시범 운영한 뒤,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영어교실 예산은 정부가 각 지자체에 교부한 부동산교부세로 충당되며, 1곳당 교실 리모델링 비용과 운영비로 2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속초시는 지난 25일 교육경비지원심의위에서 2개 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 지원비로 총 5억원을 확정했다. 속초지역의 경우 1억5천만원은 영어교실 리모델링비로, 1억원은 원어민 1명, 한국인강사 1명, 행정보조인력 1명 등 인건비와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영어교실은 영어체험교실소위원회의 자문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운영한다. 이와 관련 속초양양교육청은 지난 23일 오후 3시 회의실에서 속초와 양양지역 5개교 학교장과 연구부장, 초등영어컨설팅 교사,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등영어체험교실 구축과 운영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속초양양교육청 관계자는 “초등체험영어교실은 초등 영어교육의 내실화와 활성화는 물론, 영어 관련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8월 중에 리모델링 업체 선정과 공사에 들어가 10월 중에는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속초·양양지역 5개교를 비롯해 원주 4개교, 강릉 3개교, 태백 2개교, 동해 1개교, 고성 2개교 등 총 48개교의 영어체험교실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3개교의 예산이 확정됐다. 고성은 시설비로 2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장재환 기자 주간 설악신문 2008. 7.28.[86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