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완도군 수협이 구조조정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부실 대출과 직거래 사업 실패 등에 대한 후유증이 커 ‘험로(險路)’가 예상된다.
31일 완도수협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법 경영 개선 명령에 따라 지난 해 10월 대표 관리인을 파견하고 공적자금 1천88억 원을 투입, 경영 정상화 작업에 들어갔다.
대표 관리인 체제로 전환한 완도수협은 그 동안 지점 2곳을 줄이고 11명이던 상무급 직원을 3명을 감축 하는 등 151명이던 직원을 105명으로 46명 줄여 조직을 슬림화했다.
또 변상 미이행 직원 5명을 최초로 직권면직하고 과다 채무자, 대출금 연체자 등에 대해서는 대기 조치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무추진비 등도 지난해 2억6천여만 원에서 1억1천여만 원으로 50% 이상 줄이고 각 부서 법인 카드 12개를 회수하기도 했다.
이진주 대표 관리인은 “2003년 부실조합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완도수협이 방만한 경영과 부실 대출로 끝없이 추락했으나 대표 관리인 체제로 전환되면서 조직 개편, 구조 조정 등으로 조직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며 2010년에는 경영 정상화가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암초가 많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대출금(3천383억 원) 중 연체율이 42%(전국 회원 수협 평균 8.8%)로 엄청난데다가 미처리 결손금도 1천98억 원에 달해 산 넘어 산이다.
또 49억 원을 들여 만든 해초 국수 공장도 2004년 말 폐쇄돼 매각이 진행중이지만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등 직거래 사업 실패도 정상화에 부담이 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활어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면 서남권 활어 공급의 메카가 될 것”이라면서 “활어 위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정상화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완도/장광식 기자
첫댓글 불보듯 뻔한일이외다 .... 전부 지네들끼리 다 해먹고 난 후라 ...ㅎㅎ
지금 구조조정이 이루워지고 부실 정리하면 나아지겠죠.... 이진주 대표관리인을 전 믿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정직하신분이라고... 힘내시고 완도 경제를 다시 살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