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중간배당으로 재원 확보…신규 사업 진출 수익성 강화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자회사로부터 대규모 중간배당을 받아 자기자본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사옥매각과 자회사 중간배당 등을 통해 자본을 늘리고 있다는 점과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종투사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자회사 중간배당·사옥매각으로 자본 확충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신에프앤아이 등 지분 100% 자회사들로부터 총 4800억원의 중간배당을 받는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0일이다.
대신증권은 ▲대신에프앤아이 3906억원 ▲대신저축은행 200억원 ▲대신자산운용 115억원 ▲대신자산신탁 115억원 ▲대신프라이빗에쿼티 34억원 등 이번 중간배당으로 자기자본이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증권사가 종투사에 진입하기 위해선 자기자본 3조원이 필요하다. 대신증권은 현재 추진중인 사옥 매각이 이뤄지면 자기자본 3조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7월 임원진 경영회의를 열고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사옥 매각 우선협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며 매각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매각가는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은 당기순이익 유보와 국내외 보유 자산 재평가 등을 통해 자기자본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 10호 종투사 탄생 유력…사업다각화 탄력
종투사가 아닌 증권사 중 유일하게 자기자본 2조원을 넘었던 대신증권은 차기 종투사 진입 유력 후보로 꼽혔다.
현재 종투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9곳이다.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사업 범위가 확대되는 증권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몸집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투사에 지정되면 사업 범위가 확대되고 한도도 늘어나기에 사업다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신증권이 종투사 지위를 확보하게 되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가 가능해지는 것을 비롯해 기업 신용공여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대신증권은 3분기에도 무난한 실적이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대신증권이 3분기 연결 지배순이익 4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56.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는 자본 규모 증가 시 사업가능 범위가 확대돼 추가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며 “대신증권은 단순 신규업무뿐 아니라 자본을 활용하는 비즈니스에 관심있다고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굿모닝경제 방영석 기자
첫댓글 사옥 매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좋습니다. 사옥 매각이 좀 아쉽지만, 향후에 회사가 크게 성장해 다시 매입하면 의미가 더 클 것 입니다.
사옥 매각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준비입니다. 앞으로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면 그 과실은 직원들에게 돌아올 것 입니다. 회사가 지속 성장해야 직원들에게도 이익입니다. 회사와 직원이 나눌 파이가 커야 서로 윈윈이죠.
종투사 진입해서 한층 더 회사가 커가면 좋겠네요 ^^ 종투사 가자 ~~
주가에도 영향이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