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작은도서관’ 운동으로 한국교회 대안목회를 제시하는 (사)한국복지목회협의회(대표 장윤제 목사)와 시인이 볶는 커피(대표 최요한 로스터스)는 최근 인천 용현동교회(담임 김시진 목사)에서 “지역과 소통하며 섬기는 전문일꾼을 양성하기”라는 주제로 ‘제13기 바리스타 원데이스쿨’을 진행했다. 이번 바리스타 교육에는 김시진 목사 외 21명의 성도가 수강생으로 참여했다.
▲‘존커피 로스터스’ 및 ‘시인이 뽑는 커피’ 최요한 대표
바리스타 원데이스쿨을 공동주관한 최요한 대표는 ‘존커피 로스터스’ 및 ‘시인이 뽑는 커피’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에세이와 시, 삽화로 꾸며진 『시를 쓰고 커피를 볶는 것은 운명이 아닐까요?』(지식플랫폼)를 출판해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콘코디아 인터내셔널 대학의 겸임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수업에 참석한 이미순 권사(용현동교회)는 “평소에 커피를 좋아해 즐겨 마시던 나에게 교회에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한다는 광고는 반가운 소식이었다”며 “직장 생활로 시간이 많지 않던 나에게 원데이 스쿨로 진행된다는 것은 너무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고혜경 권사도 “처음으로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배우면서 커피가 가지고 있는 개성과 그것들을 다른 방식으로 추출하거나 혼합함으로 다양한 맛과 향을 만들어 내는 것을 배웠다”며 “수업을 통해 커피가 단순한 음료가 아닌 하나의 예술로 바라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사)한국복지목회협의회 대표 장윤제 목사
(사)한국복지목회협의회에서는 교회의 커피문화 확산 및 교회 바리스타의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그리고 실습비 수준의 비용으로 열정만 있으면 다양한 고급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전문 바리스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복지목회협의회 장윤제 대표는 “이제 교회는 우리들만의 공간으로 남아 있으면 안 된다. 교회 밖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닫힌 교회는 결국은 미래가 없다. 커피는 교회와 지역사회를 이어주는 좋은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면서 “요즘 사람들에게 커피는 삶이다. 밥은 먹지 않아도 커피를 마시는 세대다. 교회 커피는 맛있어야 한다. 향이 진동해야 사람들에게 매력을 발산해 모이게 할 수 있다. 이제 교회도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커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