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추산업연합회(회장 홍성주·충북 제천 봉양농협 조합장)는 3일 김태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면담하고 정부의 건고추 수매·비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기열 충북 단양소백농협 조합장, 허남규 전북 진안농협 조합장,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충북 제천·단양), 김태흠 농해수위원장, 홍성주 회장, 김종두 경북 청송농협 조합장. 고추산업연합회, 국회 건의 한국고추산업연합회(회장 홍성주·충북 제천 봉양농협 조합장)가 올해산 건고추에 대한 정부 수매를 국회에 건의했다.
연합회는 3일 김태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과 면담하고 2021년산 건고추 수매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연합회는 정부가 최소 5000t 이상의 건고추를 8500원(600g 기준)에 수매해 건고추값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경북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의 건고추 경락값은 화건 600g당 평균 7433원으로 평년 대비 22% 하락했다. 지난해보다는 45% 낮다.
홍성주 회장은 “현재 정부의 건고추 비축물량은 1400여t에 불과해 올해산 건고추를 수매·비축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정부가 서둘러 건고추 수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흠 위원장은 “농산물 수급조절은 정부의 역할”이라며 “건고추값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선제적으로 수매·비축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충북 제천·단양)도 “전국 14개 고추 주산단지 시장·군수협의회 역시 지난달 정부에 건고추 수매를 건의했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은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