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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에 판매되는 TV는 대략 2억대 정도다. 2019년 기준 전체 TV의 98.65%를 LCD가 차지하고 있고, OLED TV는 1.35%다. 이중 절반 이상이 4K TV이고, 8K TV 판매 비중은 고작 0.1%다. 헌데, 왜 TV시장에 대한 이야기는 1.35%의 OLED TV와 0.1%의 8K TV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둘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해서 2021년부터는 삼성도 OLED TV와 같은 자발광 QD디스플레이로 LG OLED TV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98%~차지하는 LCD를 두고, 자발광TV(OLED/QD)로만 대응해 나갈 수 있을까? 즉, LCD TV만 판매하고 있는 삼성이 지금처럼 QLED TV를 홀보하며 나갈수 있을까? 또한 OLED TV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LG가, OLED TV로 이렇다할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OLED TV로 '탈 LCD'에 대응해 나갈 수 있을까? 해서 짚어 보았다. 왜 1.35%의 OLED TV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지와 왜 우리는 0.1%의 8K TV에 관심을 갖는지를 짚어 보았다. 먼저 2020년 1분기 OLED TV의 판매 실적을 보자. 2020년 1분기 삼성 QLED(LCD) TV는 11%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LG OLED TV는 15%나 줄었다. 해서 운영자는 아래와 같은 원인을 짚었다.
그럼 0.1%를 차지하는 8K TV에 대해 분석을 해보자. 최근 국내 한 언론이 "코로나에 '8K TV' 열기 주춤, 中업체 참전으로 불붙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하지만, 제목처럼 코로나로 인해, 1분기 8K TV시장이 주춤해 졌다는 분석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우선 이 기사는 2020년 1분기(~3월)까지의 판매 실적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PS5나 Xbox Series X 게임기 출시가 8K TV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최초로 HDMI 2.1을 내장한 8K 재생기(게임기)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3분기 이후에 중국 업체들이 저가형 8K LCD(LED) TV를 본격 출시할 것으로 보여, 2020년 하반기가 8K TV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망은 한 시장조사 업체의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 여기서 한 가지 더 분석을 해보자. 2020년 1분기 까지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8K TV에 대한 전망을 구체적으로 해보자. 위 그래프를 보면, 삼성의 8K TV는 80%를 넘어 2년째 압도적 1위다. 그 외 LG, 샤프, 소니가, 나머지 15%를 놓고 비슷한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모두 합쳐도 2%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해서 1분기 까지는 삼성의 독주 속에, LG의 반격이 이어질지 주목이 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LG의 주력은 4K OLED TV다. 8K OLED TV가 아직 가격과 소비전력에서 경쟁력이 없어, LG가 갈수 있는 8K TV는, 8K LCD(LED) TV(나노셀) 밖에 없다. 하지만, LG 8K LCD(LED) TV의 가격이 삼성 8K QLED TV랑 같아, 삼성이 QLED TV로 OLED TV와 경쟁을 벌인다는 측면에서 LG의 8K LCD(LED) TV의 경쟁력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LG의 주력인 4K OLED TV랑 삼성의 8K QLED TV 가격이 비슷하다라는 것이다. 이는 LG 8K LCD(LED) TV와도 가격이 같아, LG는 스스로 "8K LCD Vs 4K OLED"간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있다. 해서 현재로선 삼성이 잘 나갈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의 이러한 상승이 언제까지 갈지는 미지수이다. 가장 큰 이유는, LCD에 대한 의존도가 100%인 상황에서, 누구보다 발빠르게 ‘탈 LCD’를 선언한 삼성이 2021년에도 QLED TV의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10월을 전후로 초고가 75"/88"/93"/110" 가정용 Micro LED TV를 출시하고, 2021년에는 QD디스플레이를 적용한 QD-OLED TV나 QNED TV를 출시하여, 자발광TV 중심으로 TV시장을 꾸려가야 한다. 이걸 1~2년 사이에 주력으로 바꾸는 것도 쉽지 않지만, 자칫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면 세계1위 TV자리마저 넘겨줄 가능성이 있다. 즉, 삼성이 자발광TV 중심으로 TV사업의 중심을 바꾸어 간다면, 현재 주력으로 가고 있는 삼성 QLED(LCD) TV는 어떤 형태로든 성장 동력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산 저가 8K LCD(LED) TV가 하반기를 시점으로 공략이 가속화 되면, LCD중심의 삼성 전략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해서 우리는 1.35%의 OLED TV와 0.1%의 8K TV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한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소비자들에게 과연 어떤 이득이 될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삼성-LG가 가고 있는 차기(8K)TV가,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이제 그 답을 이번주 토요일(30일) 세미나에서 함께 찾아 보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