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목 그대로 열혈사제인 김해일(김남길)
그리고 네x버 소시오패스 테스트 만점자! 출세에 굶주린 욕망 검사 박경선(이하늬)
스포 있으므로 알아서 건너가길 바람
둘의 첫만남은 일단 성당
구담성당 신자인 박경선이 고해성사하려고 했는데 김신부는 니가 잘못한 사람한테 먼저 용서받고 오라고 퇴짜놓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 많이 짓고나서 헌금 많이 내고 성수에 반신욕해봤자 천국 못간다는 팩폭도 얹어서
경선이는 얼굴이 잘생겨서 한번만 봐준다고 하고, 해일은 사람 열 받게 만드는 자매님이라고 하고
첫만남부터 좀 최악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어서 성당 근처 편의점에서 자꾸 마주침
(경선이 집이 편의점 위라)
여기까지는 그냥 가벼운 분위기.........였으나
문제는 김해일 신부의 은사이자 구담성당 주임신부이던 이영준 신부님이 누명을 쓰고 자살로 위장해 살해당한 사건이 벌어짐
신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데
그 살해범 일당이 경찰+검찰+정계 유착관계라
사건 자체가 묻힐 위기
그리고 그 담당검사인 경선은 자기 출세를 위해서
사건을 묻는데 협력함
해일이에게 있어서 경선이는 신자고 자시고 빼도박도 못할 적이 되고
경선이는 경선이대로 출세 라인 좀 타보려는데 사사건건 태클 걸고 들어오는 해일 때문에 미쳐버리겠는 전개가 이어짐
둘이 만나기만 하면 티키타카
근데 냉철하고 분석력이 뛰어난 해일이가 묘하게 경선이 앞에서는 너프되고,
좀 진지해야 하는데 이 둘만 만나면 유치한 개그씬이 되어버리는 일이 잦았음
(해일이가 쓰레기라고 했다고 경선이가 박치기해서 쌍코피가 난다든가...)
그러던 와중에 해일이가 사건 수사하려고 마스크쓰고 몰래 잠입했다가
급똥...으로 인해 갑자기 화장실에 들락거린 경선이에게 들키는 초유의 사태
비명지르니까 목쳐서 기절시키고 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 경선이는 아무리봐도 저 퇴폐미가 있는 눈을
어디서 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야밤에 편의점에서 라면 먹던 해일이한테 저러고 결국 알아내버림 (feat 미션)
근데 티키타카 장면들이 되게 로코스럽게 연출되기도 했고, 경선이가 해일이 복면남인 걸 알면서도 왠지 숨겨줌
그래서 어제까진 드라마 외적으로 팬들 사이에
경선이 언제 각성하냐, 아니 쟨 각성해도 못 받아준다, 왜 저렇게 행동이 널을 뛰냐, 아니 이 드라마 주인공이 신부인데 로코냐 뭐냐, 하는 반응도 있었음
게다가 이번화에서는 러시아 킬러한테 죽을 위기에 처한 경선이를 해일이가 (존나 멋있게) 구하러 오는데.............
정말 로코가 되는 것일까?
이 드라마 어디로 가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서 분석을 해봤어
그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럽라ㄴㄴ 인류애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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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를 기점으로 박경선이란 캐릭터 해석을 종합할 수 있게 됨
경선은 이신부님 사건을 자기 손으로 묻었음에도 그 다음에 뻔뻔하게 성당에 '힐링하러' 나오고 자기가 잘못한 건 생각안하고 해일이 도와준 걸로 생색내면서 화냄
왜냐하면 찐소시오패스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예 양심이 없는 건 아니라는 묘사는 계속 있었음
집에 이신부님 사진이랑 십자가 걸어두고 있었고 해일이를 자꾸 얼결에 도와준 것도 이성적인 호감보다는(없다곤 말 못하겠지만) "마음이 불편해서"라고 함
그리고 무엇보다 경선이 하는 행동 보면 완전 애정결핍 애샛기야 (참고로 입맛도 초딩임)
아빠한테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근데 그지같은 진짜 아빠 대신 다른 아버지들, 그니까 신부님과 하느님한테 기대려고 했던 것 같음
한편 해일이가 묘하게 경선이를 봐주는 태도는 이게 드라마가 일부러 럽라 떡밥을 던지는 건지 헷갈릴 소지가 있는데
이건 12화에 거의 확실하게 정리되었다고 봄
경선이가 이제 신부님 안 봐준다는 말에 해일이는
“나도 그럼 이제부터 기도 안해준다"고 말하고 가버리거든
바꿔말하면 해일이는 그동안 경선이 정신차리라고 기도해준 거다???????
해일이는 죄 지은 사람은 용서없고 자비없다는 입장이었는데, 돌아가신 이신부님이 마지막으로 해일이한테 한 말이 "사랑을 주고 기다려라"였음
그걸 경선이한테 나름대로 실천한 게 아닐까 신도 상대로 멱살잡고 주먹으로 갱생시킬 순 없으니 심야 강론도 해주고 그랬음ㅋㅋㅋㅋ
게다가 럽라 논란 있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요새는 국정원 짬바가 많이 나와서 잘 까먹는데 김해일 찐신부라서
힘들 때 십자가 보면서 버티고 수사하다 본의 아니게 남의 집 들어갔다고 기도하고, 불안하고 마음이 흔들릴 때 묵주를 무슨 방어 무기처럼 꽉 쥐고 있음
어제 기절하는 경선이를 안아드는 마지막 엔딩 장면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같은 로맨스같아 보이지만 피에타를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있더라
피에타는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임
해일이가 구하러 왔을때 신부복(요 얼마간은 사제복 대신 가죽 자켓에 마스크 쓰고 다녔는데)
+경선이와 눈 마주친 순간 십자가가 배경에 들어와 있는 것도 해일이가 신체적으로 위기에 처한 경선이를 구해준 것 뿐만 아니라 나쁜 짓을 하면서도 가책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하고 내내 기댈 곳을 찾았던 경선이의 정신적인 면까지 구원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함
아무튼 경선이는 (그동안의 죗값과는 별도로) 회개 각이 떴는데 어떻게 될지 다음주를 매우 기다리는 바입니다......
+본문과 상관없는 댓글 자제 부탁
(김남길 성희롱남 빨아주지말기를
내가 이미 언급 했으니 드라마 내용만 봐줘..!)
ㅊㅊ https://theqoo.net/square/1044386237
첫댓글 금요일이 기다려짐ㅠㅠㅠㅠㅠㅠㅠ
드라마 존잼쓰.... 현실반영도 개쩜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사건자체는 고구만데 주인공들 행동이 시원시원해서 안답답해
진짜 개존잼,, 럽라 없는 것도 좋고 어제 버닝썬 대놓고 비꼬는거 보고ㅋㅋㅋㅋㅋㅋㅋ 더 좋아짐 다들 제발 보세요.. 조만간 사이다 예정 박검 이제 우리편이야 ㅠ
워.....짝짝짝👏👏👏
피에타 생각두 못했네
작가님도 드라마 김과장 작가님이자녀
그때도 럽라인없었고
불합리와 싸우는?그런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함ㅋㅋㅋㅋㅋㅋ
엄빠 금토만 되면 이거 재밌다고 좋아하시더라
캐릭터 하나하나 좋고, 배우들 연기 너무 잘함..존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황은 고구마인데 쟤네 다 개쳐웃기다곸ㅋㅋㅋ제발 봐라 열혈사제ㅠ
경선 캐릭터 너무좋아 진짜로
김해일 진짜 놀랍게도 찐신앙임
꼭봐 진짜 존잼쓰
연기 잘하고 대사 재밌어 ㅋㅋㅋ 요즘 이거 보는 재미로 주중을 존버함
와 걍 드라마만 봤을 때는 에엥 ;;;; 하는 장면 개많았는데 이렇게 해석 보니까 소름 돋는다
너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