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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녹색당 제7기 공동운영위원장 선거
중랑/동대문/광진성동 - 박제민·김유리 합동 권역별 간담회
일시 : 2022년 8월 25일(목) 오후 7:30
장소 : 중랑문화로
참석 : 이상현(진행/중랑), 이상윤(동대문), 오영애(중랑), 이연옥(중랑), 강자경(광진성동), 김유리(후보자), 박제민(후보자)
기록 : 김유리
사진 : 이연옥, 박제민
<주제 1. 후보자 및 참여자 소개>
-참여 당원에게 당원 가입 계기/ 가장 최근 자신의 화두로 소개 요청함
상현 :
녹색당 가입 계기는 대학생 때, 탈핵 농활을 감. 삼척 핵 클러스트 만든다고 해서 반대 운동할 때 일손 도우러 감. 핵발전이 지역 사회 파괴한다는 걸 알게 됐음. 당시 녹색당은 밀양 송전탑 공사로 싸우고 있었고, 그때 알게 되었음. 녹색당이 첫 정당임. 그 전에는 사회운동에 더 관심이 많았음. 사회운동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음. 물론, 투표할 때는 녹색당을 지지했음. 2016년 당원 가입함.
우리 당에서 현재는 기후위기를 가장 화두로 삼고 있고, 현재는 기후정의 행진, 924 행진을 준비하며 일손을 나누고 있음.
영애 :
중랑녹색당운영위원을 하는 둥, 안 하는 둥 함. 죄송한 마음이 있음. 가입한 계기는 2008년~2009년 검색하다가 녹색당이 있는지 모르다 추첨제, 대의제를 어떻게 할 건가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녹색당에서 대의원을 추첨으로, 추첨민주주의를 중요 의제로 다루고 있어 아, 여기인가보다 생각했음. 그러고 있는 중에 안희정 문제가 터졌을 때, 2018년이었음. 당시 병원에 있었는데, 여러 가지 문제를 사회적으로 생각만하지 말고 움직여야겠다 생각해서 가입함. 그러고 중랑, 이곳으로 이사 왔음. 가입한 다음 날, 미연님이 신입 당원 환영한다는 전화를 해주셔서 여기 조직력이 있다고 느껴짐. 4년간 중랑에 살았음. 근데 집을 내놓았음.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4년간 중랑 당원의 얼굴을 보아옴.
가치와 방법론에서 녹색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틀린 거 없이 원하는 방향인 거 같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문제임.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있어서 시간을 못 내서 죄송함. 예술 상담함. 3일 정도 일을 함. 가끔 집단 상담이나 프로그램을 하고, 경제 활동하고 있음. 논문을 한국 샤머니즘과 예술 치료로 논문을 쓰고 있음.
아무 것도 안 해도 바쁘고 그런 상황이라 여러 가지 한꺼번에 하다 보니 깊이 관여하지 못함. 죄송한 마음이 늘 있고, 시간이나 되는 대로 도우려고 하고 있음.
연옥 :
언제 가입했지하면서 방금 인터넷 키워드로 이계삼 비례대표 검색했음. 딱 봤더니 그러면 2015년에 가입한 거 같음. 왜 이렇게 기억하냐면 이계삼님이 밀성고 국어선생님이었음. 그랬다가 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 싶어서 교사 생활을 그만두셨는데 그때마침 밀양 송전탑 사건이 터지고 대책위 사무국장으로 들어갔고, 그 시점에 2016년 총선이 있었음. 이 문제 해결해야 하니까 비례대표로 나서면서 출사표를 던짐. 출마의 변을 읽고 너무너무 감동을 받았음. 이 이야기 많이 해왔음. 이 분 강연을 한 번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들어봄. 이 분이 정치 쪽에 발을 들이신 거에 대해서, 그리고 출마의 변 그걸 읽고 되게 많이 울컥함. 이런 분이 이런 걸 하는데, 그럼 나는 뭘 하지? 그럼 나는 당원이 되어야겠어! 첫 정당이 녹색당이었음. 아직은 마음이 변하지 않았음.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2016년 총선 계기로 중랑에 지역 모임이 생김. 우리 해보자! 녹색병원장 김봉구 선생님도 계셨고, 장이정수 선생님도 계셔서 지역 모임이 만들어짐. 지역, 서울녹색당도 여남 공동대표를 두어야 함. 그래서 초대 공동운영위원장이었음. 뭘 알고 한 건 아니었음.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저였음. 그게 4년이 흐름. 그래서 매년 총회했었고, 임기 2년이기에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상현님이 어디서 나타나시고, 최미연 당원이 청년 당원이셔서 이분이 하시면 좋겠다 해서 두 분에게 바톤을 넘김. 저는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음. 지역 모임이 잘 안 이루어지고 있음. 그래서 두 후보님께 바라는 게 뭐가 있느냐 신청하는 란에다가 일단 지역 모임이 좀 조직이 되는 게 우선일 거 같다... 지역 모임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질문을 드림. 그 안에서 지역모임이 잘 되어야지 그 안에서 정치 좀 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나올 거라고 생각함. 저는 그런 재목은 안 되는 거 같고. 그래서 잘 안 되고 있어서 물론, 상현님이 서울녹색당운영위원장 하시면서 중랑도 이렇게 두 개 다 하려는 모습이 안쓰럽고 버거워 보이기도 했음. 고생 많이 했는데 어쨌거나 동력이 많이 떨어졌단 생각이 많이 듦. 선거라는 게 4년마다 있음. 그렇다보니까 후유증도 많고, 10년이 됐는데도 아직 아무도 없고, 국회 진입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언제 우린 국회의원 만들 수 있을까.
서울녹색당 안에서도 당내 성폭력 대처 잘 안 하고, 당원 빠져나가고, 후원하는 분들도 줄어들고 그래서 너무 어렵단 거 잘 알고 있음. 머리를 맞대고 이 어려움을 잘 넘겼으면 좋겠음. 두 젊은 후보자께 기대가 큼.
상윤 :
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 차장이고, 6년째 일하고 있음. 당원 가입 계기는 올해 생일 전 날이었음. 노동운동에서 두 가지를 중요하게 여김. 조직력과 동원력 그리고 뒷받침하는 규율임. 규율은 자율성을 침해하기도 함. 누구도 희생하지 않는 조직이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희망을 말할 수 있을까. 노동 운동은 제도 개혁, 입법 투쟁 말하지만... 무엇보다 지역의 공대위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음. 고민을 계속 하다가 고양의 고이지선님의 활동이라든가, 아시아나, 올지오비베어 연결하고, 시민사회단체 공대위를 연결할 수 있는 정당은 유일하게 녹색당이라는 생각에 결심이 서서 다음 날 생일인데 바로 가입함. 저도 첫 정당임.
항상 녹색당이 주장한 여러 의제가, 예를 들면 기본소득이 전체 진보 의제가 되는데, 어떻게 해야 우리 의제로 주도해 나갈 수 있을지가 화두임. 당원 늘리는 방법이 무엇일까. 당원 숫자보다 득표를 못 얻은 당도 있지만 우리는 더 많이 얻음. 어떻게 표를 당원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가 고민임.
자경 :
광진성동 활동했음. 당원 가입 계기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페미니즘 책모임을 하다가 어그러지다가 정당 활동을 하려고 했음. 정의당도 함께 봤음. 입당하려던 시기에 청년녹색당 성폭력 사건이 있었음. 그걸 알고 가입했다고도 할 수 있음. 성폭력 사건을 이렇게 투명하게 다룬다면, 괜찮은 조직이겠다 생각해서 입당을 함.
보급 투쟁 이야기를 상현님이 해주셨음. 돈을 내는 게 도움이 된다 하셨던 이야기를 찰떡같이 기억하고 돈을 내는 걸로 나의 몫을 하려고 함. 그런데 장단점이 있더라. 활동을 하고 마음이 가야 돈 낼 마음도 생김. 돈만 내면 효능감이 좀 없는 거 같음. 축소되어 가는 지역당을 문제로 느끼긴 하는데, 개인사가 바쁘기도 함. 기계처럼 일하고 있음. 구인난이 너무 심해서 구인 공고를 해도 전화가 한 통도 오지 않는 상황이라 같이 일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두 사람을 몫을 하고 있음. 다른 일을 신경 쓸 여력이 없음. 화두는 먹고사니즘.
-후보자 자기소개
<주제 2. 서울녹색당의 최우선 과제는?>
<주제 3. 당 내외 정치활동 계획은?>
<주제 4. 각 후보자별 자유 주제 발언>
위 주제 발언은 서대문/마포/은평 간담회 기록으로 대신합니다!
https://cafe.daum.net/seoulgreenparty/4O9x/1530?svc=cafeapi
<주제 5. 질의응답>
상윤 :
결정하는 역할을 하려면 동의가 필요함. 당원간담회에서 의견을 모으는 게 여러분이 너무 많은 짐을 짊어져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이 들었음. 질문이자 우려임.
제민 :
당원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각자 생각하는 세부 의제를 들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당원들이 더 많이 동의하는 내용을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함. 의사를 모으기도 하고, 그것을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기도 함. 퍼뜨리고 촉진, 집행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가능하다면 2023년 이런 결정을 이뤄가고 싶단 생각을 함.
예전에 정의당 혁신위에서 생각을 적어주시되 해시태그를 달아주시라는 장치를 썼었음. 여론을 모으는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함. 그런 식으로 여론을 모으고 실제로 당선 이후 지역에서 위원장으로 만나고 싶고, 그 과정에서 의사를 모으고 결정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리겠음.
유리 :
견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녹색당의 그간 역사 속에서 다뤄야 할 의제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 나와 있다고 생각함. 물론, 초기에 탈핵을 더 주요하게 말했고, 지금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기후의제가 우선하는 의제임.
주민자치회 지원관으로 일할 때, 주민센터의 공공 공간을 회의 공간으로 사용하려던 목적이 있기도 했지만 주민의 의견을 받아서 정하겠다고 했음. 그런데 노래방 기계를 설치하라는 등 취지에 맞지 않는 의견이 많이 나왔음. 결국 주민 의견을 받아서 할 수 없는데,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거나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고 생각함. 설문 의견을 받던 주민도, 민주적이라는 게 결코 이렇게 의견을 다 받아 아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말을 했음.
제민님도 백지에서 한다고 하지 않았고, 안을 만들어서 제시해야 그 다음 의견이 나온다고 생각함. 세부 의견을 받을 때도 이걸 어디까지 받고, 어디까지 받지 않을지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자경 :
두 분의 캐릭터가 전 위원장과 다름. 계획형 인간 같음. 조직하는 방법이 다르게 될 거 같단 느낌이 들고, 말씀하시는 내용이 어려움. 깊은 고민을 하시는 거 같은데, 관심이 가지는 않음. 흡입력은 없는데, 믿고 맡기게 되는 느낌임. 색다른 서울녹색당이 될 거 같아서 기대가 됨.
제민 :
기존 운영위원장이 잘 하셨던 부분을 이어받아서 하겠음.
유리 :
어떤 점에서 흡입력이 없다거나 관심이 없어지는지? 그걸 말씀해주시면 수정이나 보완이 가능할 거 같음.
자경 :
생각의 결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기가 어려움.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과 유사한 부분, 내가 했을 때 조금 더 재밌거나 그런 요소가 있으면 활동을 하면 좋을 거 같음. 확실하진 않지만 평당원의 남발되는 의견 사이에서 피로감을 느끼셨을 수도 있고, 조직이 축소되었으니 그것까지 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내 의견을 하나하나 말하면 두 분이 힘들 거 같단 생각이 듦. 유리님은 말이 일단 김. 그래서 못 알아듣겠음.
질문이 있음. 두 분이 공통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을지 궁금함.
제민 :
긴장하기도 하고, 진지해 보이는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함. 그동안 녹색당 10년은 조금 더 자유로운 사람들의 연합이었다고 생각함. 그런데 자유로운 사람들의 연합이다보니 정당으로서 활동을 잘 했는가 하는 반성이 있다고 생각함. 공동운영위원장이 된다는 게 신나는 일만은 아님. 한 정당의 운영위원장이 되는 거고,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듦. 녹색당이 정치를 하는 게 뭇 생명에게 좋을 거고, 정치적 성과를 내고 싶음. 우애와 낙관을 가지자는 강령이 있으니 유념해서 하고 싶음.
유리 :
제민님도 정치하겠다고 하고, 정당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 지점이 통한다고 생각함. 반정의 정당이라고 할 때, 정당에 방점을 찍고 있는데, 전에 제민님도 그런 말을 했음. 그런 부분에서 지향이 맞아서 좋다고 생각함.
상현 :
전임 공동운영위원장으로서 도발 질문을 드리고 싶음. 전임 운영위원장에게 배울 점, 절대 하지 않겠다하는 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음.
유리 :
광역의 경험이 없음. 지역만 생각해왔기도 해서, 서울이 자치구의 총합이기도 하지만 서울 광역 차원으로 보기도 해야 함. 그런 면에서 상현님의 대외 활동을 해왔던 점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8월 초에 운영위원장의 경험을 나눠달라고 해서 만나기도 했음.
영애님은 사람을 좋아하고, 연결하고 그런 에너지가 큼. 선거운동할 때에도 본인도 모르는 분인데 장애인권 공약을 한다고 하니 장애 당사자 활동가랑 약속을 잡고 만나게 해주시고, 여기 연옥님도 갑자기 은평에서 와서 선거운동하게 되고, 두 분의 그런 활동력이 좀 부족함. 배우고 싶음.
공동대표제에 문제의식이 있음. 갈등에 취약한 제도인 공동대표제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규를 따라야 하는 상황이기에 최대한 합의해서 하려고 함.
제민 :
대동소이하고 협동심을 기르고 싶다고 갈음하겠음.
상현 :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두 분이 고민하고, 준비해주신 거 같아 기대도 되면서 또 경험 속에서 같이 고민할 부분이 있으면 같이 고민하면서 가고 싶음. 또 하나는 서울녹색당의 활동이 대외활동이라고 할 수도 있고, 정치활동이었다고 생각함. 기후정의조례운동을 하기도 하고, 정당연설회를 한다든지, 정치적인 장을 여는 서울녹색당의 활동이기에 이런 부분을 기획을 잘 해주셨으면 함. 당원들과 재밌게 만들어가셨으면 함.
영애 :
질문할 건 없는데, 고민하는 부분과 일치하는 게 있어서 안정감이 있음. 정치하는 정당이었으면 하는 건 10년 정도 된 시점에서 그동안의 활동의 반성, 여러 측면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함. 대신에 파란만장한 시간 속에서, 그 과정 속에서 당원들도 많이 이탈하고, 많이 의기소침한 상황 속에서 어려울 거 같음. 진지 모드 속에서 무거움이 어깨를 누를 거 같음. 마음의 지지를 드리고 싶음.
두 분이 이야기한 걸 정리해보면 제민님은 지역당을 재건하는 부분과 정치하는 정당, 총선 준비 이야기하셨고, 유리님은 기후, 차별불평등, 정치개혁 이야기해주셨는 데 궁금한 점이 있음. 진보정당이 왜 이렇게 어려워졌을까. 우리 의제를 다른 정당이 가져간 부분도 있음. 이런 부분이 우리가 연대를 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차별불평등, 정치개혁보다 기후의제를 좀 더 선두에 두고, 하나만 두고, 이 안에서 차별불평등도 이야기하고, 정치개혁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함.
기존의 정당에 흡수되고, 서울시로 흡수되고 정말 앞에, 우리가 깔아주는 역할을 하면 너무 많이 소진이 됨. 에너지도 빠지고, 인재도 데려가고 하니까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생각함. 정치하는 정당이 되어야 하고, 환경단체와 결이 달라야 함. 인적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술도 마시고, 수도 놓았지만 그렇게 즐기는 건 시민사회가 하니까 국가권력을 가지려고 정당을 하는 거니까 그런 차원에서는 적극적으로 동의함.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국가권력을 장악하기엔 너무 우리가... 그래도 참, 이렇게 계시니까 감사한 마음 반이지만 이렇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지 싶기도 함. 2019년엔 에너지가 있어서 쏟아냈음. 기후정의 9월 행진이 잘 되고 했었는데, 지금 다시 처음부터 새로 하는 거 같음. 현실을 수용하고 그런 미학, 내려놓고 다시 하는 마음으로, 너무 견인하려다가 스트레스 받으실 거 같음. 기본이 그런 부분이 있기에 계획대로 안 될 수도 있으니까 천천히, 지역당 만나고, 유지를 하다보면 우리에게 오는 게 있을테니, 제안 드리고 싶은 건 기후위기에 포커스를 뒀으면 함.
유리 :
영애님이 정리도 해주시고, 의제의 비율을 기후의제에 두라고 하는 말에 동의함.
장애인 인권을 말할 때에도 기후의제 안에서 말하고 싶음. 은평에서 선거할 때,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님이 녹색 바람 안에 장애인의 삶도 같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음. 기후위기와 생태위기에 대응하는 15분 동네에 장애인의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건 15분 동네가 아닐 거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림. 서울의 도시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안에서 15분 도시, 바이오필릭시티에서 장애인 인권을 빼놓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함. 기후의제를 최우선 의제로 하는 건, 지방선거에서도 그렇고, 지난 선거평가 자리에서도 표명이 있었다고 생각함.
정당은 모든 부문을 다루고, 입장을 다뤄야 하는 면도 있음. 하지만 우선해서 무엇을 말할 거냐 하는 것도 있어야 하고, 기후의제로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완급조절 잘 하겠음. 선거도 치르고, 지속가능하게 일하는 방식을 계속 고민하고 있음. 지치면 쉬기도 하고 그러겠음.
제민 :
2년 임기가 길지 않고, 당력이 크지 않은 걸 알고 있음. 하겠다고 나섰는데 임기를 마치고 탈진해서 사라지고 싶지 않음. 당원이 정치 실망감을 거두고, 정치가 쓸만 하다는 걸 느끼고 우리가 그래도 좀 바꿔 왔구나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여러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녹색당이라는 정당, 정당에 모여 있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향후 2년 당원으로서 그런 면을 끄집어내고, 퍼뜨리는 역할 해야겠다 생각하고, 때로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가감 없이 주장하는 정치하고 싶음.
영애 :
지금은 흔들리지 않게 지켜주는 거, 유지해주는 누군가, 분쟁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거 같음.
상현 :
다른 나라 녹색당 역사를 살펴보았음. 프랑스 녹색당, 80년대 창당해서 굴곡을 겪으면서 광역시도 단체장 배출도 하고, 약진을 한 사례로 뽑히는데, 창당 초기에 탈핵 의제를 선명하게 해서 생태 정치의 차별성을 두었음. 집권 정당이 아닐 때에도 다른 정당이 집권할 때에도 녹색 인사들이 환경부 장관으로 발탁이 된다든가, 기후의제를 다루는 역할을 했음. 이런 것들을 벤치마킹하고 전략을 짜야 한다고 생각함. 2013년 프랑스 당원이 5~6,000명이었음. 한국 녹색당보다 적었음. 풀뿌리 생태조직이 15,000개가 넘는다고 함. 풀뿌리 조직이 뒷받침이 되기에 당적이 굳이 없어도 투표할 때 녹색당을 찍었다는 걸 알 수 있었음. 녹색당 정책위원장 치선님도 이 주제를 주요 주제로 바라보고 있음. 주요하게 같이 고민하면서 서울녹색당의 정치 전략으로 고려했으면 좋겠음.
영애 :
상현님 이야기 들으니 힘이 남. 정말, 투표는 우리 당원만 하는 게 아니니 아니라 적당히 느슨하게 당원 관리하고 득표를 많이 하는 방법도 있겠음.
상현 :
당적이 없어도 지지 기반을 만들 필요가 있겠음. 녹색당의 경우, 서울에서 당원 수보다 많은 득표를 했는데, 진보정당 중 당원 수보다 적게 득표를 한 경우도 있음.
자경 :
되게 다사다난한 일이 있었는데 열정을 잃지 않는 모습에 감동하고 감. 제 머리로는 이해가 잘 안 감. 수지타산이 안 맞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음. 5년 뒤 녹색당이 계속 있을까 걱정이 들기도 함. 총선 때에도 유의미한 결과가 없으면 다음이 또 있을까 두 분의 리더십이 기대가 큼.
제민 :
당원들이 공히 그런 마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함. 불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함. 이 자리에 모인 거 보면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고 생각함. 간담회를 연속 진행하는 겐 피로도도 있지만 얻게 되는 에너지가 있기도 함. 함께 가는 거 같음.
서마은 간담회에서 한 당원이 후보자들의 이야기 듣더니, 활동 당원 늘리고 싶단 이야기네요. 라고 했음. 선거는 확실히 당원의 투표로만 치를 수 없고, 당원 이상의 지지자를 모아야 하는데, 풀뿌리 조직과의 연계는 공동운영위원장 둘이 아니라 상근 활동가만이 아니라 활동 당원이 유기적으로 해야 함. 최우선은 지역에서 활동 당원을 많이 만나고, 당원을 많이 만나고 싶음.
앞으로도 당선이 꼭 되고 싶고, 지역에서 잘 만나고 싶음.
상현 :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이런 과정이 다시금 애정을 갖게 되는 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선거 결과나 당의 사건 사고만 보면 실망하지 않을 수 없지만 해보겠다고 하고, 기대감을 가지고 따뜻하고, 또 쓴 소리 나누려고 모였음. 감사한 마음이 듦.
자경 :
상현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임.
상윤 :
1년 동안 같이 일하면서 감사했음.
연옥 :
후보자로서 각 기초지역당의 당원들을 만나려고 이런 계획도 짜고 실행하는 거 보니 참 좋다~ 응원합니다. 두 분이 공동운영위원장이 되시길 응원함.
상현 :
마무리 소감 부탁드림.
영애 :
믿음이 좀 감. 속으로 답답하거나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지만 환기되는 시간이었고, 잘 하시리라 생각함.
상윤 :
직장에서 올해 대의원대회에서 지역 사업 강화 하기로 함. 녹색당과 민주노총과 많은 교류를 하고, 녹색당 정책을 많이 소개하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함. 기후위기 시대에 공동체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고 생각함. 수축 사회로 가는 길에 많은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고, 믿음직 함.
자경 :
힘을 받고 가서 좋고, 계속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감사함. 제민님의 말에 당비를 줄이려던 마음을 접었음. 두 분이 많이 안 싸웠으면 함. 공동대표제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음. 그 안에서 역할 분담을 잘 하면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함. 파이팅!
상현 :
현직으로서 이야기하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합을 맞추기가 쉽지 않음. 조금은 지향점도 다른 상황에서 선거 등 판단해야 하고, 녹색당이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충분한 소통을 못해 아쉬움. 후보자들의 각오가 그래서 더 와 닿았음. 사소한 걸로도 서운한 마음이 생기고, 갈등으로 비추기도 함. 갈등 발전시키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왔음. 신뢰하고 기대하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음.
앞서 밀고 나가면서 보지 못했던 부분을 두 분이 살펴주셔서 감사하고 계속 지지하면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음.
제민 :
오늘 모임이 좋으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는 못하시니 혹시 괜찮으시다면 오늘 소감을 서울녹색당 페이스북 그룹이라든지, 두 문장이라도 좋으니 이런 소감을 다른 당원들이 나눠가질 수 있을 거 같아서, 두 문장도 좋음. 한 문장은 좀 그러니 :) 투표 기간이 9/1~5 찬성표를 던져주십시오. 선거 연장하게 되고, 그러면 당 재정을 쓰게 되고, 기간 안에 무난하게 당선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음. 도와주시는 마음으로 소감도 남겨주시고, 투표 권유도 해주시고, 찬성도 해주시면 함. 공동운영위원장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음.
유리 :
정치적인 영애님의 말씀을 들으니 든든함. 기초지역에서도 정치 의지를 밝혀주시니 힘을 얻음.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