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평화적 공존을 위하여
강사 : 장회익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시간 : 11월 08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정토회관 3층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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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자기 자신의 안위를 잠시 잊고 오로지 살아있는 모든 것의 평화적 공존을 위해 애써 나갈 때 자기 자신도 구제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과학의 눈을 통 해 얻어낸 사실들을 '느낌' 속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에 대한 좀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설혹 그 어떤 새로운 지적 인식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이를 곧 느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과학의 눈을 통해 우리 지구가 어떠한 모습을 지닐지 잘 알고 있었으나 아폴로 우주 비행사가 지구를 벗어나 외계에서 우리 지구를 직접 육안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까지는 그 누구도 이것이 "너무도 아름답고 작고 가냘프다"는 느낌까지를 얻어내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만일 충분한 상상력과 감수성이 있었더라면 아폴로 비행사가 직접 육안으로 바라보기 전에 이미 우리는 광막한 우주 공간 안에 외롭게 떠 있는 이 지구의 가냘프고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을지 모른다.
만일 인간의 생존이 이러한 거시적 이해를 느낌으로 옮겨내는 데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최대한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발휘하여 이를 수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이와 아울러 우리는 일상적 경험에서 출발하여 우주적 느낌에 이르는 길도 존재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옛날부터 많은 현명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예리한 직관을 통해 일상적 시야를 넘어서는 우주적 연관을 파악해낸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었다.
뛰어난 시인이나 예술가들은 그들의 예술적 직관을 통해 이러한 우주적 연관을 포착하고 표현해 왔다.
이러한 직관이 반드시 과학의 눈에 잡히고 있는 사실적 세계와 일치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들은 때때로 과학의 눈이 잡아내지 못하는 감성의 세계 당위의 세계를 한 눈에 포착해내는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과학이 보여주는 우주적 영상과 함께 이들이 마련해 주는 지혜를 적절히 엮어냄으로써 인류의 장기적 생존을 위한 소중한 길잡이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해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발생한 참사는 인간의 문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울 수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작은 민간 여객기 하나가 가해준 충격은 강철과 콘크리트로 구성된 백여 층의 마천루를 순식간에 재 가루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는 것은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개조하여 인위적 생태계를 만드는 행위는 마치도 흙과 돌을 모아 수 백 층의 마천루를 쌓아 올리는 것과 흡사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이러한 인공 생태계의 마천루 위에 높이 올라와 앉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설혹 지금부터 인류의 장기적 생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 하더라도 이것이 가능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인류가 설혹 장기적인 생존에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적어도 인간이 아닌 여타의 생물종에게나마 인간이 다하지 못한 생명 개화의 미래를 넘겨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나마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기 자신만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생명 진화의 유망한 한 싹마저 잘라버리는 것이 될 것이다.
어느 면에서 인류가 자신의 어리석음에 의해 스스로의 파멸에 이르는 것은 그리 큰 죄악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인류가 자신 뿐 아니라 지구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싹마저 잘라버리는 것은 죄악이라는 말이 나타낼 수 있는 가장 극단적 의미에서의 죄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자기 자신의 안위를 잠시 잊고 오로지 살아있는 모든 것의 평화적 공존을 위해 애써 나갈 때 자기 자신도 구제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발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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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을 녹이고 서로를 살리는 한반도의 통일미래는 인류문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입니다.
[인류문명의 미래를 준비한다]
11. 08 생명과학의 시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평화적 공존을 위하여-장회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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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4(일) : 회향대화마당 - 통일운동의 새로운 흐름, 그 출발을 이야기한다
사회-박순성(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발제-이윤구(인제대 총장),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토론-조성렬(국제문제조사연구소 연구위원)
-이현숙(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
-김창수(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
장소 : 성균관대 새천년기념홀 / 시간 : 오전 10시 30분-12시 30분
▶ 기 간 : 2002. 11. 01(금)∼ 11. 22(금) 매주 금요일 저녁 7 : 30
▶ 장 소 : 정토회관 3층 강당 (3호선 남부터미널역 6번 출구)
▶ 수 강 료 : 일반 10,000원
▶ 수강신청 : 수강료 온라인 입금(수강생 본인이름으로 입금하신 후 전화요망)
국민은행 086-01-0345-857 예금주 (사)좋은벗들
▶ 접수문의 : 사단법인 좋은벗들 (전화 587-8996 담당자 현희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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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역 6번출구 - 인도를 따라 200미터 가량 걸어내려오기 -가구복덕방 골목 - 정토회 건물(3층 흰색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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