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왕산관광단지 기획전시실에서 작품전시 (3) 청송수석꽃돌박물관을 둘러본 일행들은 다음 코스로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로에 위치하고 있는 주왕산관광단지 기획전시실로 향하였다. 때마침 이곳에서는 <해겸 김해익 고려청자 재현 청송전(展)>과 <일본 심수관(沈壽官) 가(家)의 도자기 기획전>이 열리고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고려청자의 빛을 이었다고 자부하는 '40여 년 불 고집'의 결정, 불로써 새로 태어난 흙의 생명력 30점을 세상에 내놓았다. 순청자죽절문병, 순청자죽순주전자, 청자상감국화문학잔, 청자상감운학문사발 등이 전시되고 있다. 김해익 도예장은 40여 년간 가마를 실험으로 고려청자 재현에 힘써 온 청자 재현 작업은 창불 구멍 하나 없는 통가마이다. 보름동안 장작불을 지피고 다시 보름을 식혀 가마를 연다. 그의 불 때는 기술은 국내에서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남들이 태토와 유약에 골몰하건 말건 그는 흙과 빛의 근원은 불이라 믿기에 오로지 불과 싸워 불과 통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을 전시한 김태익 도예장은 대부분 도예가들이 흙이나 유약이 청자의 비결이라 했으나 '비색의 근원은 불' 이라는 신념 하나로 고려청자 비색 재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왔다. 김 도예장은 현재 한국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존협회 회원으로 경주 건천읍에서 해겸 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전승공예전 장려상 2회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해겸 김해익 도예장 옆 전시실에는 청송 심수관(沈壽官) 도예 전시관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강제 연행되었던 조선 도공의 눈물과 땀이 배인 청송심씨 가문의 심수관 도자기가 416년 만에 고향 청송으로 돌아왔다. 12대(代) 심수관은 1873년 오스트리아 빈 박람회에서 <금수대하병> 를 출품하여 세계각국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이때부터 사쓰마야끼 라는 이름이 근대 일본 도자기의 대명사가 되었고 12대 심수관의 공로를 기려 심수관가(家)는 그의 이름을 대물림하고 있다. 순청자죽절문병 순청자죽순주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