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길 대구시 과학기술팀장은 최근 대구 각계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K2 공군기지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1994년 이 팀장이 시청의 사무관으로 EXCO(엑스코) 건립 실무를 맡았을 때, K2로 인해 대구의
랜드마크를 EXCO 옆에 지으려던 대구시의 계획이 무산됐던 경험 때문이다.
당시 대구시는 EXCO 옆 주차장 부지에 100층 높이의 무역회관 건립 계획도 세웠다. 전시장과 무역회관
을 함께 건립, EXCO 일원을 동남권의 무역중심지로 육성할 뿐만 아니라 대구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K2 때문에 없던 일이 됐다. K2가 동구에 있는데도, 북구 검단동인 이
일대도 고도제한에 묶여 100층 건물을 지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주차장 부지는 EXCO 제2전
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팀장은 "K2 공군기지로 인한 고도제한으로 EXCO 옆에는 18층 건물밖에 지을 수 없었다. K2 때문에
북구까지 고도제한에 묶여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K2로 인한 고도제한구역이 대구에 한두 곳이
아니다. 대구의 랜드마크가 아직 없는 이유 중 하나가 K2 때문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구의 주택정비업체인창성개발의 박창희 사장도 K2 이전 요구가 어떻게 진행될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창성개발은 동구 신암동의 아파트 재건축 컨설팅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박 사장은 "컨설팅
제안을 받은 아파트가 K2 때문에 층수 제한을 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성이 있으려면 어느 정도 고층은
돼야 한다"며 "K2가 이전돼 사업성이 있는 정도의 층수로 건립할 수 있어야 재건축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K2 이전이 실제 이뤄진다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재건축이 성사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려, K2 이전 운동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K2 이전은 재건축·재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고 전했다.
실제 대구시는 K2가 이전돼 동구 등지의 고도제한이 풀리면 대구의 각종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6일 대구시와 코레일간의 동대구 역사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동대구역세권 개발 사업에 민간자본을 유치하기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동대구역세권
내의 건축물 높이가 현 20층 이하에서 그 이상 고층건물이 가능해져, 동대구 역세권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물의 건립이 가능하다는 게 대구시의 입장이다.
첫댓글 대구지역은 동구,북구,남구에 군부대가 있고 특히 동구 k2는 공군부대여서 전투기로 인해서 고도제한 구역이 수성구 일부와 북구,동구까지 모두 포함되고있고 남구는 미군부대로 인해서 개발제한이 되고 있습니다. 즉, 대구는 개발 가능한 대부분이 고도제한 구역입니다..
흠 동대구역세권 프로젝트를 지금 가능한 고도내에서 추진하되 부지를 모두 개발하지 말고 어느정도 여유를 두었다가 후에 기지가 이전되면 초고층으로 짓게 하는것도 좋겠네요..
이왕 나갈꺼 빨리 나갔으면 하는군요 대구 발전에 걸림돌이란건 사실인듯 합니다 소음도 장난아니고 .........이런 소음 앞에서 듣질않으면 그 심정 아무도 모릅니다^^
꼭 초고층빌딩이 랜드마크인건 고정관념인것같은데...
너도나도 초고층빌딩 짓는것은 개성이 없어요...tv에도 나왔듯이 스페인 빌바오시의 구겜하임 박물관과 같은 건물이 랜드마크가 될수 있죠...좀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