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날씨는 그야말로 베리굿~~~
바람도 한점 없고 햇살도 강렬하고 새롭게 돋아난 잎사귀들이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쑥쑥 자라는 모습이 느껴질 정도로 푸르름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진한 닭칼국수로 아침을 해결하고 모두들 모여서 차량을 분승하고 팔봉산으로 올라갑니다.
마린님,해피님,허스키님,인선님부자,별똥님부자,친구분 부자,앵글러님,친구분 부자,피리목동,화양강,역마살,케로님,그리고 조모가 함께 했습니다.
카약과 캠핑의 봄나들이가 성대히 열렸습니다.
홍천강 가에는 역시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견지낚시와 물놀이를 즐기며 멋진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건강은 몸을 열심히 움직이고 맑은 공기와 평화로운 휴식이 최고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강한 생명력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저렇게 푸른 잎사귀들을 피우는 생명력을 우리는 더불어 흠양하는 것입니다.
강물은 약간 차가워서 뜨거운 공기에 덥혀진 몸을 식히기에 적합하였습니다.
봄은 2주일의 짧은 기간으로 끝나버린 것 같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화사한 산벚꽃과 울긋부긋한 꽃들을 오래동안 느끼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사라져가는 봄날이 그리워질것 같습니다.
인생의 청춘은 언제일까요?
스무살 무렵이 청춘일까요?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청춘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삶의 무게를 짊어지거나
경쟁과 좌절의 고통을 너무 크게 겪고 잇는 것 같습니다.
젊은이에게 꿈을 주기에 세상은 너무 익어버렸나 봅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세상은 60억인구와 무한경쟁을 벌여야 하는 현실이 처절하기도 합니다.
강 줄기에는 작은 지류도 잇어서 그곳에 들어가면 좀더 자연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옅은 물 속에서는 잉어들이 번식을 위한 짝짓기에 여기저기서 퍼득거리고
원앙부부의 놀램도 있습니다.
작은 새들, 큰 새들,오리들이 헤엄치고 노니는 곳..........
어느새 물즐기는 약해지고 카약은 바닥이 닿아 내려야 하고 옅은 물을 저벅저벅 걸으며 카약을 끌고가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완전 물놀이가 되는 것입니다.
물놀이를 위해서 워터파크를 찾는 분들에게 천연의 워터월드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한가하게 즐길 수 있는 천연워터월드와 인공워터파크와 전혀 다른 휴식과 어드벤쳐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은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국민을 기만하고 자기 뱃속만 채우고 있고
공해와 인파로 지친 몸을 쉬러 명동같은 워터파크로 찾아가는 사람들 이해가 안됩니다.
자연의 한가함을 누리기 위해서 난민촌같은 캠프장을 찾아가서 버글거리는 상황을 즐기고?
뭔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십시일반 각자 가지고 온 간식을 풀어놓고 둘러앉아 다리밑 간식타임을 가집니다.
인정이 오가는 모습이지요.
다리 밑에서 나와서 다리 밑으로 들어가는 우리네 인생입니다.
든든한 교각이 믿음직 스럽다 이거겟지요.ㅎㅎㅎ
넓은 강변의 모래밭에 텐트를 치고 여유롭게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제일 부럽습니다.
뭔가 낭만을 알고 여유로움을 아는 분들 같아요.
너구리월드, 에비랜드......에서 줄서고 기다리고 사람들 구경하기에는 최고인 그런 곳은 현기증이 날 것 같습니다.
물가에는 온갖 자유로운 새들과 물고기들을 볼 수 잇고
밤하늘에 울려퍼지는 소쩍새의 구수한 소리도 들을 수 있는 넓은 강가로 나오시기를 권장합니다.
강를 따라 물길여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여울입니다.
처음에는 가까이 들려오는 거친 물소리에 기가 꺽이기도 하지만 카약과 합심일체가 되면 금새 캬오~~~하는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그것이 카타르시스입니다.
일상에서 억눌러왔던 감정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스릴과 박력이 그리고 자신에 대한 성취감이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 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가 잇어도 여울이 없는 강은 무미건조합니다.
힘찬 물줄기를 잡고 카약이 쳐박혔다가 튀어오르며 시원한 물이 온몸을 흠뻑 적실때의 기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카약은 물놀이이고 뱃놀이이니까요.ㅎㅎㅎ
첫댓글 조모님에 수고로 즐거운 카약킹했네요... 홍천강이 이정도인데 동강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ㅋㅋ 여울이 즐거움을2배로 ㅎㅎ
동강은 경치도 뛰어나고 수량도 많아 여울도 끝내줍니다. 6월에 한번 가시지요.
ㅎㅎ 홍천강에 이리 여울이 많았던가여..?
오래전에 다녀와선지... 가물 가물.. ^^;
적당한 여울이 간간이 있습니다. 사모님도 충분히 가능할 여울입죠.ㅎㅎㅎ
투어중 점심을 매식으로 알고 출발해서... 본의 아니게 더 잘먹었습니다...꼬맹이는 제가 구운 고기보다 다리밑에서 먹은 고기가 더 맛있다는데...ㅠㅠ ... 다리밑에서 구워 줘야할듯...ㅎㅎㅎ
케로님이 사오신 거금50,000원이넘는 한우맛을 꼬맹이들이 맛을느낄줄 아시네.. 고기를 너무잘구웠나..ㅎㅎㅎㅎ
화양강님에 예쁜김밥에 회원님이 손수만드신 생맥주 많은회원님들의 간식덕분에 다리밑의 간식이 한층 더맛있었지요..
해피님 덕분에 먹을거 걱정없이 카약타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음식먹어 힘든줄도 모르고 열심히 놀다 왔네요 ^^
날은덥고 힘들엇지만 많은 분들과 즐긴 ㅎ홍천강 카약 너무즐겁고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5일날 무주 금강갈려고 마나님 꼬시는데 엄청 반항하시네요 우찌해야할지.
열심희봉사하시고 모시고 오셔요..
조모님 하고 함께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또한번 아름다운 평화의 시간을 갖어 보았습니다...늘~~감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