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흘러가게 하라
‘누가 나를 행복하게 해 줄까?’ ‘누가 나에게 도움이 될까?’ 찾지 말아야 합니다.
참 복이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도와주어야 할 사람입니다.
은혜는 주님으로부터 자신을 통과하여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야 정상입니다.
이것이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는 삶입니다.
그러려면 무엇 보다 먼저 은혜의 근원인 주님을 향하여 마음의 문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분은 오직 예수님 뿐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 행복을 구하고 있다면 영적으로 큰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기댈 수 없는 난간에 온 몸을 의지하고 있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행복하지 않다”, “하나님의 은혜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 말고 기쁨과 기도와 감사가 일어날 때까지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점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주위 사람에게도 마음의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은혜가 흘러가게 됩니다.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복되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에게 마음의 문이 닫혀 있으면 주님이 주시는 은혜도 그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히 필요할 때, 기도가 막히게 됩니다.
선한목자교회에서의 20년 목회를 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 안에 흘러넘쳤음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이 과정에 부끄러웠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조금씩 성장해 가던 어느 해, 주님으로부터 심각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교회가 사랑으로 소문났느냐?’는 것입니다.
여러가지로 소문이 나고 있었지만 사랑으로 소문나지 않았다면 아무 자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목회자들도, 교인들도 ‘교회가 사랑으로 소문났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그렇다고 대답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려운 이들이 교회 주위에 많이 있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 때부터 그들을 주님이 주목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주목자’라 불렀습니다.
그 해부터 몇년 째 교회는 재정 운영에 초비상 상황이 되었습니다.
건축비 부채 상환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계속하여 어려운 이들, 힘든 교회와 선교사, 재난당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다 보니, 교회는 해마다 재정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자 교회 안에 불평하는 교인들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주고 힘들어야 진짜 나눔이다’ 라는 말로 설득하였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그 때 힘을 다하여 어려운 이들에게 마음을 열었던 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 은혜가 넘치게 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하여 살아 봅시다.
“부딪히기만 해 봐, 행복하게 해 줄거야!” “걸리기만 해봐, 사랑할거야!”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마음으로 고백합시다.
‘도와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