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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을 힘차게
나선날:2012년1월7일(토요일)~8일(일요일)1박2일
함께 하신분:소원누님.수선화님.해영님.골드리지님.
객꾼님.경란,잉걸님.봄이님.삼순이님.나(모두 10명)
걸어간 길:첫날)거림-도장골-촛대봉남릉-촛대봉언저리 1박
담날)비박지-청학연못-청학연못골-거림골
2012년을 맞이 했습니다.
지난 한해를 열심히 살았는지 12년을 맞이해도 그리 새로운 느낌은 없네요.
올해도 지난해처럼 건강하게 그리고 무난하게 조금 손해보는 넉넉한 맘으로 살아보겠다고 새해 설계를 해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답사팀 번개 비박산행을 계획했더니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와서 나설 준비를 합니다.
멀리는 서울서 가까이는 진주에서도 참석을 하고...그러고보니 서울에서 거제까지 전국에서 다 모이는것 같은 10명이 거림골로 모입니다.
날씨는 주중에 몹씨도 춥더니 주말이 다가오자 화사한 봄날처럼 기온도 오르고 바람도 멈추어 줍니다.
정해진 시간에 한분도 늦음이 없이 모두 모였습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눈후 산행준비를 하여 출발합니다. 우선 산길로 접어드는것이 먼저인것 같아 바쁜걸음을 옮깁니다.
길상사를 지나고...
올만에 만난 분들은 그간의 얘기꽃을 피우며 올랐다가...
길상암뒷편으로 하여 도장골로 스며 듭니다.
여느 절간처럼 개짖는 소리가 없어서 스며들기가 참 수월하지요...
등로에는 약간의 눈이 깔려있기는 하나 아이젠이나 스패츠를 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습니다.다만 너덜길에 덮힌 눈을 밟을때 약간 미끄럽기는 하지만...
출발해서 30분을 채 오르지 않으면 이영회부대 아지터가 나오고 곧장 내달려 골짜기를 만나는 반석위에 도착합니다.
골짜기로 내려서기가 다소 조심스러워 반석위로 올라서는데 제법 미끄럽습니다.
경란님.
소원누님.
객꾼님.
도장골은 그간의 추위에 꽁꽁얼어서 겨울 골짜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네요.
반석위에서 간단한 인사를 나눕니다.기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지만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서 전체가 인사를 나눕니다. 그러는 사이 부산의 갈매기 일행들이 당일봇짐으로 반석위로 나타납니다.
와룡폭포에서 삼신봉쪽으로 오른다고...
먼저 가라고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인사주를 한잔 나누고 있는데 서울의 진로님 일행이 나타나는데 모두 10명이랍니다.
비박짐을 지었는데 물어보니 우리 계획과 같습니다. 도장골로 올라 청학굴에서 1박하기로 한 우리 계획과 같아서...비박지를 우리가 양보하기로 하고...대신 술한병 들고 우리 비박지에 오라 했지요.
일행들이 모두 도착하지 않은 진로팀에게 반석을 덤으로 양보해주고 우리가 먼저 출발합니다.
갈매기 일행들이 골짜기를 러셀 해 두었는데...길이 있는쪽으로 러셀하지않고 골짜기를 따라 올랐네요...
골짜기에서 최악의 주력을 발휘하는 삐삐아가씨의 잔소리가 이어집니다.
그렇지 않아도 골짜기 오른쪽의 길로 올라 설려는데 쌓인 눈때문에 그곳으로 접근하기가 쉽지가 않네요...할수없이 좌측으로 다시 올라 소위 무덤가는 길로 올라 한참을 올랐다가 다시 골짜기로 내려서는 길을 선택하여 오릅니다. 쉽게 오를수있는 길을 돌아서 오르다보니 의외로 시간 소요가 많이 됩니다.
골드리지 아우님.
참 오랜만에 만납니다. 3년은 훨 넘은듯한 반가운 만남입니다. 간간히 통화만 하다가 이리 만나게 될줄이야....
그간 부평에 발령을 받아 근무하다가 다시 창원으로 돌아오게되어 서울팀과는 인사도 못나누고 오게 되었다 하네요.
계곡으로 내려서서 얼어있는 골짜기이기는 하지만 행여 얼음이 께져서 빠지지나 않을까 조심스레 골짜기를 건너..
와룡폭포로 오릅니다.
폭포는 꽁꽁얼어서 빙벽이 되어있고 폭포옆으로 오르는길은 다소 미끄럽기는 하나 크게 위험하지는 않아 조심스레 올라갑니다.
와룡폭포상단에 올라섭니다.
시간이 벌써 11시50분
원래 계획은 와룡폭포를 지나 합수점 부근에서 점심을 먹을까 생각했었는데 이쯤에서 식사를 하고 올라야겠습니다. 점심밥상을 펼칩니다.
막 점심 준비를 할려는 사이 진로팀이 도착을 하는데 우리가 점심밥상을 준비하니
자기들도 조금 더 올라서 점심을 먹을 모양입니다.
먼저 밥을 짖고 국을 끓이고...
그러는 사이 이른 새벽 준비한 회로 반주 한잔 나눕니다.
그리고 과메기도 조금내어 안주를 하고...
객꾼이
"참 좋다...정말 조으네...행님 바람 한점 없능기 죽이 주네요 그지요...?
아~~!이리 좋을수가 없다.."하면서 아주 신나하면서 호들갑을 떨어보는데...
그 이유는 이곳에서 머물자 라는 얘기지요
그 맘을 누가 모르겠습니까마는...혹 하다보면 그렇게 될수도 있지요...그래서 단호하게 말을 잘라버렸는데에도....
그만둘 객꾼이 아니지요.
"아~~~! 좋다 정말 좋다..."는 일어설때 까지 계속됩니다.
적당한 반주에 적당한 식사에...버릴것 없이 싹 쓸어먹는 정도의 점심을 마치고...
참석하신 여성분들끼리 기념사진...
다시 올라 갑니다.
얼마가지 않아 점심을 마친 진로일행들과 다시 만나집니다.,
이제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때로는 한데 어우러져 같이 오릅니다.
골짜기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지금부터는 힘이 엄청들지요...얼마나 힘이드는지 팔이 다 아파오네요.스틱에 힘을 많이 줘서 그렇습니다.
가쁜숨과 함께 이마에는 땀이 흐르고 장딴지에 힘이 불끈 힘을 주어야 올라설수 있습니다.
촛대봉남릉에 올라 섰습니다.
철인 객꾼은 비오듯 많은 땀을 흘리지요.
일행중 몸이 다소 불편하신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의 먹거리를 객꾼배낭에 담았는데 출발할때에는 배낭을 두개메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큰소리도 쳐 보지만 아무리 철인이다 하더라도 무게에 장사가 있습니까?
잔뜩 넣은 배낭이 무거을텐데 뒤쳐지지 않고 꾸준히 오르는것을 보면 철인은 철인입니다.
진로일행들과 우리 일행이 어울려 같이 운행을하니 사람수가 엄청 많아 졌습니다.
진로일행이 10명 우리일행이 10명 일렬로 세우니 긴 사람띠가 되네요. 모두가 한꺼번에 쉬었다가 다시 오를때에는 한꺼번에 썪여 출발합니다.
시루봉(장군봉)으로 오르는길은 여간 장난이 아닙니다.
가파른 경삿길도 문제이지만 잔뜩 쌓인 적설량이 행동을 많이 제한 합니다. 미끌리기도 하고 푹~푹 빠져서 발을 옮기기도 힘들고...
얼마나 힘이들었으면 길이 정체되는것을 짜증스럽게 받아들이지않고 기분좋게 받아 들여지지요...왜냐하면 기다리면서 쉴수 있으니까...
바위도 오르고...
가파른 경삿길도 오르고...
발목이 푹푹 빠지는 그러면서도 가파른길도 오르고...
한발한발 오르는것이 에너지소비를 엄청하는것 같습니다.
진로일행중 한분은 가지않고 기다리다가 우회길 없어요...?물어보는데
우회길이 있기는 하나 어차피 장군봉은 올라야 합니다 했더니 이내 풀이 죽어 다시 오름짖을 합니다.
마지막 바위구간을
온힘을 다해서 오르면...시루봉(장군봉)에 올라섭니다.
약간 우측으로 천왕봉이 가까이에서 우뚝 솟아있고...통신골의 가파른길에 눈이 쌓여 흰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면으로는 촛대봉도 바로 지척으로 보이고 이제 다왔습니다. 쉬엄쉬엄 걸어서..
우리가 머물 자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먼저 한켠에 골짜기를 정비하여 우물을 만들고..집을 짖고..저녁만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주변 나뭇가지에 불이 붙었나 나무가 붉은 색깔을 띱니다.
일몰빛이지요 능선위로 이동하여 일몰구경을 합니다.
해가 넘어가는 자리에 그리 고운 빛깔은 아닌데...
다시 돌아와 만찬준비를 하고 있을때에는 하늘에 불이 난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숲속에서는 사진으로 담기가 어려워 빛깔감상만 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먹거리들이 등장을 합니다.
해영표 소갈비살과 잉걸표과메기로 수정방 한병 뚝딱 해치우고 골드리지표 호루레기 데친것으로 안동소주 한병 무너지고...또 잉걸표 장어구이에 송이주 한병..삼순님표 쭈꾸미.소원누님표 막창은 꺼내 보지도 못했네요.
밥을짖고 쇠고기국을 끓여 밥먹고 그러면서 웃고 떠들고...
선남선녀들이 모인 촛대봉주변에는 바람 한점없고 기온도 따스해 앉아서 놀기가 겨울 비박치고는 금상첨화입니다. 약속대로 진로가 진로한병들고 찾아와 많은 얘기꽃 피우다 돌아가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나요 객꾼이 남은 술 몽땅 한곳에 모아 한잔씩 나누어 마시니 우리 자리에는 술이 몽땅 없어 졌습니다.
술이 조금 모자란듯 하지만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그러는 사이에도 객꾼은 준비한 책을 읽어랴 떠들랴...참 여러가지 하는데...언제 보아도 즐거운 사람입니다.
잠자리에 듭니다.
원래 나는 머리 닿으면자는데...얼마나 잤을까요? 눈이 띄여도 날씨는 무지 따스한...아니 더울정도입니다. 겉옷 하나씩 벗고 자도 포근한 밤인지라 푹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텐트에 결로하나 없을정도로 따스한 밤이었습니다. 주변이 환하자 다시 능선으로 나가 일출을 보러 갑니다.
일출을 기다리는 객꾼...
맑은 날씨속에 해가 뜰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번 모습을 보인 해를 순식간에 올라와
주변을 환하게 밝힙니다.
날씨가 얼마나 맑은지 멀리 광주의 무등산이 자산자락과 함께 보일정도로 맑은 날씨입니다.
다시 텐트로 돌아오니 그제서야 한두사람씩 일어나 먼저 어젲밤 만찬후 남은 그릇을 정리합니다.
객꾼이
"행님 해장술 한잔 드릴까요?"하고 묻네요...
한잔 달랬더니 문디 겉은기 어젲밤 먹고 남은 송이주의 송이에 묻은 술을 물을 부어 썪어 흔들어 한잔 주네요..암튼 객꾼때문에 아침부터 웃음이 나오네요.
아침밥으로 떡국을 끓여먹고 집을 거두어 베낭에 담고 주변을 정리하여 떠날 준비를 합니다.
떠나기전 비박지 앞의 조망바위에 올라 바라보니...그림같은 모습들이 펼쳐져 있네요.
앞의 능선이 남부능선이고 그 뒤로 백운산과 호남정맥...
우리 깜찍하게 찍어 주세요...
오른쪽 반야봉과 저~~뒤로 무등산.
남부능선과 삼신봉.
비박지를 정리하고 떠나면서 기념사진.
조금 올라와 삼거리에서 청학연못으로 향합니다.
청학연못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얼어있는 연못위에 발자욱이 수북합니다.
연못으로 내려서기전에 기념사진을 찍지요.
모두가 환한 얼굴들입니다.
기념사진을 마치고 발자욱을 따라가니 발자욱은 세석쪽으로 이어져갑니다. 우리는 소위 청학연못골로 하산하기 위해서 방향을 돌리는데 처음에는 발자욱이 없더니 조금 내려가니 발자욱이 이어져 있네요...
그길을 따라 내려와 무명교에서 정규 등산로를 만납니다.
편안한 길 따라 내려오다 보면...
거림골도 꽁꽁 얼어있지요.
무명폭포도 얼어서 빙폭이 되어있고...
길을따라 편안히 내려서서
거림으로 돌아 옵니다.
호스관이 터져 훌륭한 얼음조각이 되어있는 거림으로 돌아와 차를 몰아 덕산의 한식당에 모여 식사를 마치고는 헤어집니다.
새해 첫 산행이자 비박산행이었는데...
생각보다 적설량이 많아 예상한 산행보다 조금 더 힘이 들었습니다.
몸이 다소 불편하신 분들이 두분 계셨는데 여러사람들이 짐을 나누어 메는 동료애를 발휘하여 산꾼의 애정을 보여주었고 날씨가 무척 포근해서 여유로운 밤을 보낸탓에 밝은 얼굴 즐거운 밤이 되었습니다.
무었보다도 중요한것은 모두 건강하게 아무런 사고없이 새해 첫 산행을 즐겁게 다녀온것 입니다.
앞으로 주욱 그리 될것입니다.
함께있는것만으로 행복하신 분들과 함께한 산행이 행복하고 즐거움 바로 그 자체였습니다.
또 이런날이 오겠지요 함께 하였음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더 건강하시고 오랜시간 자주 함께 할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2012년1월9일
뽓 때
첫댓글 조~오~타~~글고 가고잡다.
내둥 지리산 가자캣더마너 ..
안가시고.. 날짜 한번 잡아보이소..
장군봉 잣나무 군락지가 만원이구만
수고하셨슈..
와~~화살을 내안태 돌리노~~동장님 2월달 정모는 바래봉쪽으로 가모 안대겠심미꺼~
잠은 덕두봉쪽 핼기장에 둥지를 털모댄다 카던데~~ㅋㅋㅋ
그럼 성님 헌티 화살을 돌리지
아무 죄없는 지헌티다 돌릴깜요..
골로 안가모 내 왕따당함더~~동장님 재고해주이소~~야
누가 이런 얘기를 이런데 쓴다캅디꺼...?
보안개념이 없어요...
쪼그마한 방에서 토론해야지...쩝.
그 자리에 꼬랑이 있뜽갑네,? 작년엔가 같을때 ,,,,그땐 그랫지,
다들 얼굴이 환하게 보기조오타,,,,,,,,
보안개념이 없어요~~그라모 숨길께요~~글아 꼭꼭 수머라 뽓때 눈에 안띠게~~
뽓때때 도사 앞에 아무리 숨겨도 들킨다 아이요~~~ㅎㅎ
내도 지리산 품속이 그리워질라카요~~~
열심히 산행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
근데 사진질이 전에것보담 좋아진것 같은데 뽓때때님이 지름신이 발동한걸까??
돈 쪼매 들였지요...케논에서 잘 나간다는 기종을 하나 새로 장만했심니더....
역시 보는 안목이 대단하심니다....ㅎㅎㅎ
잘보고갑니다
삼순이님이 간만에 보이넹? 예전에 비가 억수로 내릴때 하산하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하였었는디...
아! 나도 얼렁 얼렁 지리산에 가고싶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