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상웅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제가 사용한 덱은 Esper-stoneblade 로 Legacy포맷에선 꾸준한 인기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적당한 수의 카운터로 상대덱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고, Stoneforge Mystic 으로 필요한 에큅을 쉽게 찾는 것이 매력입니다.
1라운드 vs 방상문 (ANT) 1:2 패(+0)
1매치
첫턴 Thoughtseize로 Dark Confident를 버리고,
두턴 Cabal Therapy로 상대 Lion's Eye Diamond 두장을 버리게 한뒤
Esper Charm 으로 핸드 두장을 버리게 하고 이에 대응하는 Ad Naseum 을 카운터쳐서
손을 완전히 털어버린 후 15대7점까지 때린 상황에서 제이스로 상대 서고 위를 봤는데
Cabal Ritual더군요. 콤보피스를 주는거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놔뒀는데 무덤에 있던
Past in Flames 를 플래쉬백하여 Gitaxian Prove 를 두번 돌리고 Infernal Tutor가 돌아서
Tendril of Agony 맞고 죽었습니다.
2매치는 무난하게 이겼습니다.
3매치는 서로 멀리건 한번씩 하고 시작. 다컨 두개가 깔리고 때려서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는 Baleful Strix 로 막고 죽었지만, 다컨의 두장드로우에 상대 핸드에 LED와 Lotus Petal
2개가 있고 랜드도 상당수 모이게 되면서 이쪽 손에 Force of Will, Counterspell, Flusterstorm이
있지만 상대가 승부를 걸어올경우 Flusterstorm으로도 막지 못함을 직감합니다.
결국 마지막 5턴이 들어가게되고 라이프 7대5점에서 텐드릴을 맞고 죽었습니다.

<무덤에 충분한 카드가 쌓인 상태에서 이 카드는 무덤 전체를 핸드처럼 만들어줍니다>
2라운드 vs 윤제연 (Miracle) 2:0 승(+3)
1매치 상대 Counterbalance가 두턴 안착. 하지만 Sensei's Divine Top 과 함께 깔리지 않으면
치명적인 위협은 아니고, 1마나가 아닌 스펠의 경우 카운터 성공률이 크게 높지 않았기에
적당히 스펠이 성공하게 되고, Jace, the Mind Sculptor 가 깔리면서 상대의 서고를 조작해
승리하게 됩니다. 중간에 상대가 Snapcaster Mage 로 무덤에 있는 Force of Will 을 타겟잡은뒤
손의 카드를 제거하면서 사용하려고 하자 저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저지콜을 하였는데,
저지는 가능하다고 하였고 매치 종료후 플레이어로 참가한 다른 레벨2저지에게 확인을 요청하니
alternative cost 라서 불가능 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레가시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상황이니 참고하시라고 적어봅니다.
2매치 상대는 카운터밸런스를 두개 깔았으나 역시 카운터는 실패하고, 비슷하게 이겼습니다.

<EDH와 Legacy에서 무척 사랑받지만, 게임시간을 연장시키는 녀석>
3라운드 vs 윤재현 (Naya aggro) 2:0 승(+3)
연습해본 결과 Punishing Fire 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이쪽의 생물이 거의다 찍혀나가게 되어
게임이 무척 지지부진해지지만, 컬러특성상 True-Name Nemesis 를 처리할 수단이 없어서
여기에 에큅이 붙게 되면 게임이 터짐을 알수 있었습니다. 두 매치 비슷하게 이겼습니다.


<이 두장의 조합은 거의 모든 생물을 차근차근 찍어내릴수 있습니다>
4라운드 vs 박현성 (White Bear) 2:0 승(+3)
Thalia, Guardian of Thraben 과 Vryn Wingmare 로 레가시덱의 저발비 스펠들을 쓰기 어렵게하고
Wasteland 와 Rishardan Port로 랜드견제까지 하는 까다로운 덱이지만 방어력들이 낮아서
Umezawa's Jitte 가 돌기 시작하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1매치는 Jace 가 깔리고 상대 서고위를 보면서 로열티 +2를 매턴 하였고 상대는 어쩔수없이
Thalia 로 제이스에게 어택와서 -2하는 반복을 네턴쯤 하고, 그 사이 Vendilion Clique 가 15점을
때리는 활약을 하였습니다.
2매치는 상대가 Mother of the Rune 과 Thalia 를 깔고 Rishardan Port 로 이쪽 땅을 두개씩
눕히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사이드에서 투입된 Zealous Persecution 이 발동되어 둘다
잡으면서 게임을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껄끄러운 카드이지만, 타이밍 좋게 사이드카드가 성공하였습니다>
5라운드 vs 나종원님 (Grixis Delver) 2:0 승(+3)
델버를 상대할때 Deathrite Shaman 이 가장 껄끄러운데 (부스팅+대치상태에서 꾸준한 데미지)
다행히 Swords to Plowshares (보딩후엔 Dismember)로 잡을수 있었고, Stoneforge Mystic 이
여러번씩 집혀줘서 에큅을 무리없이 찾을수 있었습니다. 지떼와 Batterskull 의 도움으로 승리.


<Dismember는 Gurmag Angler까지도 견제가능한 강력한 디나이얼입니다>
6라운드 vs 김상은 (RDW) 1:1 협의무승부 (+1)
선 4승자 네명은 5라운드 ID하였고, 6라운드는 1-2등인 김창회형과 김영준님이 좋은 OP로 선공을
잡기위해 8강진출 확정 상태에서 게임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3번테이블인 저와 상은이는 ID할 경우
상은이는 OP가 62%대라서 7등 확정, 저는 5번테이블인 김정헌형과 최호연님의 매치에서 정헌형이
이길경우 OP가 높은쪽이 8등이 되는 상황이 됩니다. 토너가 끝나면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한 비오,
준수, 강현 등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9등 상품이 7팩으로 8등상품보다 좋아서
어떻게 되던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무승부 했는데 결과적으로 8등이 되었습니다. (4승 1무 1패)

<레드맨의 선택. 레드에 대한 사이드로는 Warmth 세장이었는데, 실제 게임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8강 vs 김창회형 (Lands) 2:0 승
1게임 예선순위 1등인 창회형이 선공을 잡고 고민끝에 킵을 하셨는데, Thespian's Stage와 Dark Depth 가 함께 있는 핸드였습니다.
미스플레이라고 복기하셨지만 당시 제 덱을 이전 라운드에서 얼핏 본 기억으로 Miracle로 생각하셨기에
(UW베이스의 덱이고, Stoneblade보다 더 다수인 덱이기 때문에 이렇게 예측하셨을 겁니다)
타당한 킵이라고 봅니다 (스톤블레이드는 Swords to Plowshares를 네장 채택하지만 Miracle은 Terminus류로
처리하기때문에 이쪽 턴끝에 나와서 턴을 받자마자 달려오는 토큰을 처리하기가 훨씬 어렵고, 이미 랜드로
콤보가 완성된 이상 카운터당하는 것은 무섭지 않기 때문에..)
첫번째 토큰을 StoP로 처리해서 라이프는 18-40이 되었지만 랜드 두개 희생의 손해가 크셨고,
이쪽은 바터스컬로 라이프가 늘어나 27에 도달하여 토큰 한방에 죽지 않는 상황이 되어 승리.
2게임 두턴에 사용한 Punishing Fire를 Surgical Extracton로 추방시켜 Stoneforge 등이 쉽게 죽지
않게 하고, 창회형은 The Tabernacle at Pendrell Vale로 이쪽 마나를 견제하고 Maze of Ith로 버티려 하지만
Pithing Needle 로 Maze를 무력화. 바터스컬과 스톤포지로 공격하여 31대1점 까지 만들지만 Krosan Grip으로
Needle이 깨지면서 다 잡은거 같던 게임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다크뎁스 토큰에 쟁기를 쥐어주어
32-21 (이쪽은 Grove of the Burnwillows 로 1점 회복) 상황이 됩니다. 저쪽은 Life from the Loam 으로
Glacial Chasm, Dark Depth 를 매턴 집어오는 상태. 이쪽은 Brainstorm 과 패치랜드, Jace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두번 더 유배보내고, 그냥 접고 다음판 하라는 갤러리의 말도 나오는 와중에
한번은 맞아준뒤 이쪽 턴에 Counsil's Judgment 로 추방시키는등 안간힘을 써서 12대51점 상황까지 뒤집힙니다.
기다린 끝에 Rest in Peace 가 깔리게 되어 Life 활용은 멈추게 되고, Jace로 한자릿수 남은 상대방 서고를 조작하여
아마 마지막 승리수단격으로 보이는 Molten Vortex 를 내리면서 승리를 잡게 됩니다.


<얄궂게도, RAV의 카드를 RTR카드로 견제할수 있었습니다>
4강 vs 윤현준 (Grixis Delver) 0:2 패
첫턴 샤만을 두판 다 잡지 못해서 졌습니다 (..) 빠르게 몰아치는 델버는 정말 강합니다.

<현준이가 좋아하는 카드입니다. 곧 출산을 앞둔 예비아빠인데, 일러스트와 능력도 마침 잘 어울리네요>
무척 길었던(8라운드 진행하는데 정확하게 8시간 걸린 셈이라 진행은 매끄럽고 빨랐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TSH의 비오, 두식, 준수와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작년 말일을 끝으로 COP 생활을 정리하면서, 대학원
마지막 1년과 앞으로 있을 시험준비에 매진할 생각이었는데 적극적인 영입제안을 해주는 것이 고맙고
TSH팀원들과도 거의 친분이 있는편이라, 지강현군과 함께 입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후기 잘읽었습니다~레가시 4강 축하~특히 8강 경기는 인상적이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역시 하위타입의 강자는 여전히 강하시더군요. (옛날 글을 본다)
(8강의 창회형킵에 대한 예상은 좀 의견이 다르네요. 미라클은 스톤포지보다 제거디나이가 더 많이 들어가고(보통 3소드3터미 이상 사용) 황야견제도 상대적으로 덜 당하기 때문에 콤보로만 킵하는건 훨씬 위험합니다. 목스도 있긴 했고 결과적으론 심하게 말리셨지만...)
살짝 어색하지만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 덱리스트 쓰는데 힘들었어요 ㅠㅠ 11111111....)
글 잘봤습니다. 제연이랑 겜하실때 옆에서 참견한건 죄송합니다...
오 FA 대박영입!!
환영합니다 형님!!~ 레가시토너때 그냥 놀러라도 갈걸 그랬네요; 잘읽었습니다~
헐 뭐야뭐야 대세는 TSh인가!?
하핳
후기 좋습메~
레가시 재밌었습니다ㅎㅎ 이적 축하드려요~~
4강 축하드려요! 레가시는 현재 하고 있진 않지만..매력적인 것 같네요ㅎㅎ환영합니다!
새 팀 축하! ㅋㅋ 담번엔 다른덱 들고 나갈거고 안질거다~!
오호 축하~
새 팀에서도 멋진 활약 보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