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자] 新舊(새 신, 옛 구)
‘옛 구’(舊)자의 부수는? ①艸(풀 초) ②隹(새 추) ③丱(쌍상투 관) ④臼(절구 구).
먼저 ‘新舊’에 대해 살펴보자.
新자는 땔감으로 쓰는 ‘장작’(firewood)이 본래 의미로, ‘나무 목’(木)과 ‘도끼 근’(斤)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辛(매울 신)은 발음요소다.
辛과 木의 일부 획이 겹쳐 있다. 후에 이것이 ‘새로운’(new)이라는 의미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뜻을 위해서는 薪(땔나무 신)자를 만들어냈다.
舊자의 隹(추)는 머리에 벼슬이 달린 새를 뜻하는 의미요소이고, 臼(절구 구)는 발음요소다.
부수를 ‘풀 초’(艸)로 오인하기 쉬우니 주의를 요한다.
발음요소가 부수로 지정된 매우 특이한 예다.
본뜻은 ‘(수리)부엉이’(horned owl)인데, ‘오래’(long)란 뜻으로도 쓰인다.
新舊는 ‘새것과 헌것’을 이른다.
아무튼, ‘정치에는 낡은 것과 새 것이 따로 없고, 백성을 편하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
[政無舊新, 以便民爲本 - 蘇轍].
전광진· 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 www.solboo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