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가 소중히 여긴 노년의 보물 3가지
"나에게 세 가지 보물이 있어 이를 품어 간직하나니,
첫째는 다정한 사랑이요, 둘째는 검소함이요, 셋째는 감히 세상에 앞서서 가르치려 들지 않는 마음이다.“
1. 헤아릴 수 없는 사랑
노자가 말한 첫 번째 보물인 '자(慈)'는 남과 다투지 않고 세상을 온화하게 감싸 안는 조건 없는 다정한 사랑입니다.
인생의 후반전에 접어들수록 마음에 독소나 서운함을 품기보다, 곁에 있는 가족과 타인을 다정하게 대하는 마음밭이 필요합니다.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을 품은 어른은 타인의 허물을 따지거나 매몰차게 비난하지 않습니다.
굳은 얼굴과 거친 언어 대신 다정한 눈빛과 정갈한 말 한마디로 주변을 감싸 안을 때,
비로소 세상의 근심을 녹여내는 참된 어른의 품격이 완성됩니다.
2. 검소함
두 번째 보물인 '검(儉)'은 단순한 물질적 아낌을 넘어, 욕망과 체면을 줄이고 내면에 여백을 두는 삶의 태도입니다.
겉치레 체면이나 지나친 욕심,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허세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마음의 짐이 가벼워집니다.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검소한 태도는,
세월이 흘러도 남에게 구걸하거나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는 당당함을 선물합니다.
내면이 검소하고 단정한 사람 곁에는 늘 담백하고 깊은 삶의 향기가 풍겨 나오기 마련입니다.
3.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 것
세 번째 보물은 감히 세상을 계도하려 들거나 누군가의 위에 서서 가르치려 하지 않는 내려놓음입니다.
나이가 벼슬이라도 되는 양 연륜을 핑계로 훈계하고 자식이나 젊은이들을 가르치려 들 때,
관계는 단절되고 마음의 담이 쌓입니다.
노자는 스스로를 낮추어 물처럼 흐르는 삶을 가장 으뜸으로 보았습니다.
내 경험을 절대적 정답이라 고집하지 않고, 타인의 삶을 조용히 경청하며 응원해 주는 태도야말로
노년의 삶을 참으로 귀하고 존경받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지혜입니다.
세 가지 보물이 말년의 복(福)을 만듭니다
노년을 아름답게 가꾸는 비결은 더 많은 지식이나 재산을 쌓는 데 있지 않습니다.
내 마음에 다정한 사랑을 품고, 헛된 욕망을 줄여 검소해지며, 타인을 가르치려는 오만을 내려놓는 데 있습니다.
오늘 당장 곁에 있는 사람에게 다정한 눈빛을 건네고, 훈계의 말 대신 조용히 들어주는 겸손함을 실천해 보세요.
노자가 전한 이 세 가지 보물이 우리의 노년을 평온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도서: 도덕경, 딸아 외로울때는 시를 읽으렴1
도덕경
저자 노자, 오강남 (평역)
출판 현암사
정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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