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담
황을선
엉성하고 바람 숭숭해도
그 옆에 서면
내 단점이 가려진다
모서리가 맞지 않아 허덕대다가
잊어버리자
막아서지 말자
바람도 갈 길이 있는 걸
각이 맞는 생이고 싶어도
틈이 많은 나로 남을 때의 독백
습기 찬 감정
돌담 사이 이끼 만들어도
얼그러 질 듯 굳굳하게 선
세상 한 모퉁이를 지키는 기둥인 것을
첫댓글 단단하면서도 포용하는 여유쯤 내비치는 돌담입니다.시가 멋져요.
돌담에는 지혜가 숨겨져 있어요.바람이 너무 거세서 도시 담처럼 쌓으면 무너지고 바람을 쐬지 못하는 농작물은 성장이 어렵거든요.다만 그 엉성하게 보이는 돌담이 때로는 사람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죠.
첫댓글 단단하면서도 포용하는 여유쯤 내비치는 돌담입니다.
시가 멋져요.
돌담에는 지혜가 숨겨져 있어요.
바람이 너무 거세서 도시 담처럼 쌓으면 무너지고 바람을 쐬지 못하는 농작물은 성장이 어렵거든요.
다만 그 엉성하게 보이는 돌담이 때로는 사람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