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묵상과 기도
암브로시오 성인은 340년 무렵 이탈리아 트레비리(현재 독일의 트리어)의 로마인 가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법학을 공부, 변호사, 로마에서 공직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교로 선임되고, 아리우스파를 거슬러 올바른 신앙 교리를 옹호하고, 전례와 성직의 개혁을 꾸준히 실행하고 황제의 간섭을 물리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암브로시오 주교의 훌륭한 성품으로 마니교의 이단에 깊이 빠져 있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교회로 이끌었습니다. 예로니모과 아우구스티노, 그리고 대 그레고리오 성인과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회 학자’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397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림 시기는 주님 성탄 대축일 전, 4주간 동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아기의 탄생을 고대하며 준비합니다. '대림'은 아드벤뚜스(adventus) '도착'을 뜻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도착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대림 시기를 회개와 속죄, 자선과 사랑의 준비로 보냅니다. 대림 1 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 깨어 기다림에, 12월 17일 부터 성탄 전야 24일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은 평화의 하느님, 그분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신의와 의로운 겨레들에게 성문이 열리고, 빈곤한 이들과 힘없는 이들에게 평화가 선포된다.
예수님은 '주님, 주님!'한다고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고 하였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 발이 그것을 짓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 이사 26,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마태 7,21.24-27
말씀 실천
주 그리스도 예수님의 오심을 깨어 기다리며 준비합니다. 기도와 회개, 사랑과 자선을 실천합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거두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 맺은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알 수 있습니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선과 진리에 따라 살아갑니다. 이는 사랑과 자비, 정의와 공정을 통한 평화의 삶입니다. 하늘 나라는 이런 복음의 가치를 선택하고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늘 나라의 길은 단지 종교적 행위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랑과 진리의 실행과 합해질 때에 바른 걸음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 물러가라'(마태 7,23).
우리는 종교심과 함께, 선과 사랑과 진리의 생활도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슬기로운 주님의 일꾼이 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