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언제 올까 싶었는데 결국 오늘이 되고 말았어요
사실 1년이란 시간도 꽤 긴 시간이기에 이미 일도리에 적응해버렸고 한도리에 대한 미련은 이제 없다시피 한답니다
오히려 한도리로 돌아가면 1년 느린 진도에 다시 일도리로 가버릴 수 있는 정도예요
예전에 한 번 말씀드렸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10월 11일 3시에 그 글이 올라오는 순간을 예전부터 예상해 봤답니다
부실한 운영으로 많은 비난을 받은 카카오가 참다참다 '에이 ** 안해' 라면서 섭종해버리는... 대충 이런 전개를 상상해 봤었어요
근데 그걸 진짜로 할 줄은 몰랐답니다... 특히 그 상상이 그 때 일어날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특히 그 날은 제가 수험생이었을 때 수능 한달 전이라서 멘탈이 붕괴 직전이었답니다
한도리가 사라진다는 건, 애니를 빼면 한국에 뱅드림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구체적으로, 공식적인 수단으로는 뱅드림을 플레이할 수가 없다는 거죠ㅠㅠ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카카오게임즈의 결정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하나둘씩 납득되어가는 것 같기도 해요
특히 프로세카가 우리나라에 출시된 후 유저 수는 많이 줄어들었던 것 같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한도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었을 거니까요
6주년 업데이트로 잠깐 붐을 일으킬 수 있어도 다시 유저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뚜렷하고
만약 다른 퍼블리셔에게 이전하고 싶었다고 하더라도 적자만 나는 서버를 감당할 퍼블리셔가 없었을 거예요
(물론 카카오의 운영 사정이 어떤지는 전혀 모르지만요)
...그렇지만 방금 말씀드렸듯,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답니다
1월 31일이면 지금까지 즐겨왔던 유저들을 위해 이벤트를 빠르게 돌려서라도,
6주년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졸업 이벤트까지는 해주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커요
그런데 오히려 보통 일주일정도 진행되는 이벤트 하나를 1달씩이나 진행해서
종료일까지 남은 몇 달을 이벤트 몇 개로 때워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카나쌤은 결국 미래를 결정하는 주인공인 사~야의 모습을 보지 못하셨어요...)
카페를 유지하자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긴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아 몰라 우리 곧 섭종할 거야' 라면서 유저와의 소통을 거부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왜 카카오게임즈는 졸업식을 마지막 이벤트로 해서 그나마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가능성도 저버렸던 걸까요?
부시로드에서 한도리 섭종을 위로하는 트윗 글이라도 올려주길 개인적으로 바랐는데,
마치 무슨 일 있냐는 듯 섭종 당시 일도리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답니다...ㅋㅋ큐ㅠㅠㅠ
그래도 아직 베도리에서는 한도리가 있었던 흔적을 보존해주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한도리는 없어졌어도 뱅드림 자체가 없어진 건 아니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렸을 때 처음으로 한 리듬게임도 즐기다가 갑자기 섭종됐는데
그것도 카카오게임즈였던 것 같기도...요?
첫댓글 카카오 게무~ 오소와앙~~ 담에 또봐~~ 존말로 나가꼬야~~~~
아직도 이 멘트가 머릿속에 멤도네요 ㅠㅠ
그래도 카카오게ㅡ무! 는 계속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ㅠㅠ
아무리 기업의 입장이 있다지만 저도 회사를 다니고 있는 입장에서 막바지에서의 그런 운영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이게 아직 게임사의 현 주소인가 싶기도 했었구요 그 때 이후로 카카오 게임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없어져서 그 뒤로 카카오 게임은 거들떠도 안보게 되었다죠😑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지만 그래도 남이 번역해주는거 보는게 아무래도 더 편해서 스토리같은거 볼 때도 한도리가 살아있었으면 하는 때가 많긴 해요ㅠ 유튜브에서 스토리 번역해주시는 분도 계셨지만 그마저도 중단하셔서 이해 안되는 부분 나오면 캡쳐해서 번역기 돌려야하는 불편함이란..😭😭
일도리로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는 건 참 다행이지만 카카오가 아닌 다른 게임사였다면 하는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네요 에휴..
전 아이패드에 일본어 스토리를 띄워 놓고 스마트폰으로 파파고 실시간 번역 틀어서 보고 있는데
이런 것도 불편한 건 마찬가지라서 뱅드림 때문에라도 일본어를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어요ㅋㅋㅋㅋ큐ㅠㅠ
예전에 졸업 이벤트까지 한국어 번역이 되어있다는 얘기가 있길래 베도리에서 직접 게임파일을 찾아봤더니
정말로 리제로 콜라보, 사~야의 스토리부터 졸업 이벤트 배너까지 이미 모두 번역이 되어 있었어요...ㄷㄷ
심지어 졸업 이벤트까지 나왔던 곡 앨범 이미지까지도 번역이 되어 있었답니다
(이제야 눈치챘는데 밑에 이 졸업 카노쨩 스탬프도 미리 만들어 놓은 거였어요...! ㄷㄷ)
그러니까 정말로 준비까지 해 놓고 안 한 거라 더 이해가 가지 않아요...
한도리 뿐만이 아니고 그 유명한(?) 우마무스메 사건도 있었으니
카카오게임즈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드는데
진짜로 다른 게임사였다면 적어도 카카오보다는 나았을지도 모르겠어요...
베이커리는 불이 꺼져도 내일 다시 불이 들어오지만 서버는 다시 들어오지 않으니까여😔
산증인으로서 좋은 모습도 나쁜 모습도 많이 봤습니다만 뱅은 삶의 끈을 놓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 것 중의 하나라고 봐요🎇
비록 지금 뜻을 이어가고 있고, 업적이랑 실력이 이전보다 더 앞으로 나아갔지만
게임 하면서 누린 황금기를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카페가 있던 3 년동안이라고 말하고 싶어여
이용자들의 압박에 못이겨서 그런건지 아니면 슬슬 발을 빼야겠다는 마음을 먹은건지 모르겠지만
묵묵히 6 주년을 준비하고 뻔뻔하게(?) 걸파패스를 팔 생각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여🌠
졸업 이벤트 뽑기, 대문, 칭호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커버곡인 군청이랑 스타라이트 스노우의 앨범표지도 번역돼있었어여
보고 나서 "얘네 아직 정리할 마음이 없었던 거 아니야?"라고 느꼈어여
그렇지만 아래로 흐르는 물을 위로 거슬러 올라가게 할 순 없겠죠
일섭보다 1 년이 뒤처진 상태일지라도 거짓말처럼 돌아온다면, 뒤돌아보지 않고 그 곳으로 향할거예여🌃 반드시...
솔직히 전 이제는 함부로 희망을 바라지는 못하겠어요...ㅠ
그때 일도리에 한글 번역을 문의했던 메일로 500분씩이나 희망회로를 돌려버리게 되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만큼 제가 오히려 절망을 안겨드리게 된 것 같아서 그 책임 때문이라고 할까요...ㅠㅠ
그래도 기적적으로 어떻게든 한도리가 다시 부활한다면
지금 일도리에 있는 한국 유저보다는 더 많은 유저가 들어올 것 같기도 해요!
카나쌤도, 물론 저도 함께할 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