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의 전반적인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하고자 ‘2019 대전의 사회지표’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7.0%가 대전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55.8%는 ‘나는 요즘 행복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0세 이상 고령층은 36.8%가 경제적 문제로 고통 받는 등 42.6%만 ‘행복하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행복 2019 대전시의 사회지표는 지역 내 5000가구(15세 이상 모든 가구원 12000명)를 대상으로 방문면접과 행정지표조사 등을 거쳐 작성 됐는데 14개 관심 부문, 184개 사회지표를 담고 있다.
▲시민의 절반 이상(57.0%) ‘대전시민이라는 것 자랑스럽게’생각,대전시민의 절반 이상(57.0%)은‘대전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후에도 대전시에 계속 거주하고 싶은지를 조사한 결과 72.4%는‘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17년(68.3%) 대비 4.1%p 상승한 수치여서 대전시민의 주거환경 만족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전 시민의 55.8%는‘나는 요즘 행복하다’고 응답(전년 45.5% 대비 10.3%p 증가)했으며, 30대에서 행복을 느끼는 비율이 68.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반면, ‘요즘 우울하다’ 느낀 대전 시민은 13.9%로,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우울하다’는 응답이 17.1%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노인들의 36.8%‘경제적 문제’로 고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8년 현재 대전시 노인인구는 19만 명이다. 이중 독거노인은 4만 4,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요즘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 42.6% 만 ‘나는 행복하다’라고 응답 했다. 노인들은 ‘경제적문제(36.8%)’를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았으며 그 다음에 ‘외로움, 고독, 사회적 소외(28.5%)’등으로 나타났다.가장 선호하는 노인 복지서비스로는‘노인일자리제공(42.8%)’과,‘의료서비스 확대(30.5%)’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신뢰·공동체 의식 증가, 자원봉사 등록률은 특·광역시 중 2번째로 나타났다.대전시민이 일반인에 대한 신뢰(돈 20만원이 든 지갑을 분실했을 때, 돈이 들어있는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는 16.9%로 2013년 대비 8.9p% 증가했고, 사회적 관계망(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은 86.3%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8년‘대전의 자원봉사 등록률’은 29.0%로‘전국등록률(24.8%)’보다 4.2%p 높은데 8대 특·광역시 중 광주(31.0%)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대전의 자원봉사 등록률 : 자원봉사등록인원 / 대전주민등록인구수*100
▲대전의 대표 음식은 ‘칼국수’, 랜드마크는 ‘엑스포과학공원’ 을 꼽았다. 도시 주민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대전의 대표 음식은 칼국수(31%)를 가장 많이 꼽았고, 대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공간(랜드마크)은 엑스포과학공원(18.9%)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대전시민 44.9%가 ‘대전 방문의 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된 ‘토토즐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 중 69.1%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대전광역시 서경원 정보화담당관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및 사회구조의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한 이번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립과 지역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홍유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