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인데도 아침 7시 등교에 저녁 5시가 넘어야 하교를...
따로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지만 정말 피곤하네요.
휴우 모두 즐거운 한 주 시작하셨는지?
좋은 하루 되세요.
1. 美-러, '더러운 폭탄' 공동 실험
2. -세계실내육상- 페오파노바, 장대높이뛰기 세계신
3. 안보리, 17일 佛-獨-러 사찰연장안 협의
4. 과기부 해외 고급과학인력 104명 초빙
5. KOTRA, CIS 수출전략확대회의
6. < 러시아 축지법 동력부츠 세계시장 공략 >
7. 공주대-러시아 헤르젠 사범대 교류 조인
8. 러 외무차관 "이라크 결의안 안보리 통과 못해"
9. 고르비 "이라크 공격은 범죄"
10. 고려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11. [이라크전] 전쟁길 막는 佛·獨·러
12. 명성만 들어도 팬들 가슴 설레는 무대
13. 舊소련권 시장 공략 지원키로
14. 챔피언스 4강 홈텃세 덕봤나
美-러, '더러운 폭탄' 공동 실험
(빈 AP=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는 방사능 물질이 섞인 이른바 '더러운 폭탄'의
폭발 실험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양국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실험이 미국 뉴 멕시코주의 사막 지대와 러시아 우랄 산맥의 특정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나 테러리스트들에게 정보가 누출되는 것을 우려, 정확한 장
소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더러운 폭탄'과 관련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양국이 테러리스트들의 더러
운 폭탄 위협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러운 폭탄'은 핵 발전소의 폐연료봉 등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기존의 폭
발물과 결합해 무차별적으로 방사능을 퍼뜨리는 폭탄으로 지난해 6월 이를 이용한
테러를 모의한 알-카에다 요원이 체포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한편 전세계 600여명의 관련 과학자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3일 막을 내린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방사성 물질의 관리 감독 강화 등 방사성 물질의 불법 전용을 막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세계실내육상- 페오파노바, 장대높이뛰기 세계신
(버밍엄< 영국 > AP=연합뉴스)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가 장대높이뛰기 실
내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페오파노바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
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80을 넘어 지난 3일 라이벌 스테이시 드래길라(미국)
가 세웠던 세계기록(4m78)을 2㎝ 높였다.
올 시즌에만 3번째 세계기록을 작성한 페오파노바는 드래길라가 보유하고 있는
실외 세계기록(4m81)에도 1㎝ 차로 육박했다.
라이벌간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지만 드래길라가 16일 열린 예선에서 맥
없이 탈락하는 바람에 다소 맥이 빠진 경기에서 페오파노바는 2차 시기만에 가볍게
세계신기록에 맞춰진 바를 넘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페오파노바는 "드래길라와 함께 경기를 펼쳤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맞수의 예선 탈락을 아쉬워했다.
안보리, 17일 佛-獨-러 사찰연장안 협의
(유엔본부.베를린 AP.AFP=연합뉴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무장해
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17일 종료될 것이라고 못박은 상황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는 17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가 제안한 사찰연장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
유엔 대변인은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의 공동성명과 관련한 안보리 협의가 이
날 오후 3시(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라면서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전원 참석하는 이
번 회의는 이들 3국이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안보리 모든 회원국의 협
력을 촉구한 데 따라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공격에 강력 반대하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3개국 외무장관은 지난 15
일 공동성명을 통해 "사찰활동을 중단하고 무력사용에 의지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 외무장관 회담을 18일 개최하고 향후 이라크
무장해제 일정을 현실에 맞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또 안보리 회의에서 선(先) 무장해제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지 않음을 증명할 엄격하고 현실적인 시간표를 짜는데 주력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라크가 무장해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30일간의 시간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안보리내 이견이 심각한 상황에서 안보
리 회의를 여는 데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파월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안보리내 근본적인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
에서 지금 또 다른 회의를 열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
했다.
딕 체니 미국 부통령도 NBC 방송에서 "우리가 외교적 노력의 마지막 단계에 있
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사찰연장안은 새로운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사찰연장안이 성공할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대(對)이라크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유엔 결의안에 대
한 거부권 행사 방침을 철회하도록 프랑스를 설득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할 것이
라고 밝혔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6일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도달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더 적다고 말했다.
프랑스, 러시아와 함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고 무기사찰 연장을 주장하고 있는
슈뢰더 총리는 이날 ZDF 공영 TV를 통해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더 적다하더하도
전쟁을 피하기 위한 모든 기회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공격 계획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려는 미국의 결의는 매우 확고하
지만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대다수 안보리 이사국들은 마지막 순간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라크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16일
이라크에서 사찰이 계속될 것이지만 사찰요원들이 신속히 소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릭스 단장은 17일에도 사찰이 계속 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고 그러나 "우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사찰단의 안전이 가장 중요
하다"고 말했다. 블릭스 단장은 또 17일 열리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확
인했다.
과기부 해외 고급과학인력 104명 초빙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과학기술부는 핵심 첨단 과학기술 획득과 국내 애
로기술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해외 고급과학두뇌 초빙활용사업(Brain Pool)'으로
올해 상반기 23개국에서 104명의 고급 과학인력을 초빙한다고 17일 밝혔다.
과기부는 앞서 지난 1월 6일~1월 30일까지 신청을 접수한 결과, 대학과 연구기
관, 산업체 등 49개 기관이 146명의 해외과학 기술자를 신청했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3차 심사를 거쳐 104명(49개 기관)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출신이 26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 21명, 인도 18명, 중국 13
명, 미국 11명, 일본 9명 등이다.
`해외 고급과학두뇌 초빙활용사업'은 전략적 개발대상 국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5년 이상 연구개발 경험이 있는 외국인 및 해외 교포 과학기
술자를 초빙.활용하는 사업으로 지난 9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과기부는 올해부터 이들에 대한 체재비를 대폭 증액하고 지원 범위를 대기업까
지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 비율을 과거의 80%에서 90%까지 증액했다.
올해 후반기 사업은 오는 5월 활용과제를 확정한뒤 6월 초빙대상자 신청을 받아
8월 선정할 예정이다.
KOTRA, CIS 수출전략확대회의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 KOTRA는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국
가연합(CIS) 지역 무역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CIS 수출전략 확대회의'를 열어 중
장기 시장진출 전략을 확정했다.
KOTRA는 권역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모스크바를 비롯한 서부러시아는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가전, 통신기기, 컴퓨터 등 정보통신 제품과 자동차 등을 중점 수
출품목으로 선정해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한국상품전시회를 개최하고 현지 유명 백화점과 공동으로 한
국상품 판매코너를 운영하는 한편 스포츠마케팅 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또 소득수준이 떨어지는 극동러시아와 중앙아시아는 물류비용 절감과 소량주문
대응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노보시비르스크에 물류 보세창고 운영을 추진키로 했
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을 대상으로 `고려인 네트워
크'를 구축해 언어장애 및 현지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CIS 진출시 원활한 자금조달 및 투자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유럽부흥
개발은행(EBRD) 등 국제금융기관의 프로젝트 융자도 적극 주선할 계획이다.
KOTRA는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유통망 구축 참여 ▲국내 유휴 플랜트 및 기계
류 수출 ▲극동러시아 및 시베리아 자원개발 및 인프라구축 참여 등을 추진할 방침
이다.
< 러시아 축지법 동력부츠 세계시장 공략 >
(우파< 바슈키르 > dpa=연합뉴스) 신체 에너지 소모량을 70%까지 줄여 이동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동력부츠가 우랄지역의 바슈키르 공화국에서 개발돼
신종 레저로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
바슈키르 수도 우파에 있는 우파항공연구소 엔진 개발 책임자 보리스 루도이(59)
는 영국의 한 회사와 손잡고 이달부터 1만켤레의 `사포기 스코로호디(빨리 걷는 부
츠)'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수천켤레의 주문을 받아놓은 이 장화는 휘발유를 연료로 하는 작은 엔진과
스포츠화를 티타늄 및 알루미튬 틀에 고정시킨 것으로 모양은 다리 교정기에 공상과
학영화에 나오는 초능력인간의 복장을 합친 것처럼 보인다.
이 신발은 한 발자국 디딜 때마다 모터가 작동돼 450㎏의 중량가속도가 붙어 신
은 사람을 앞으로 튀어 나가게 한다. 즉 600만불의 사나이가 포레스트 검프처럼 달
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실험 결과 이 신발은 웬만한 사람이면 몇 분 안에 몸에 익어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고 나는 듯 달릴 수 있으며 속도를 늦추거나 회전하거나 제자리 걸음하기도 지극
히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 신발을 신기고 관찰한 결과 처음 몇 분은 껑충껑
충 뛰고 비틀거리는 동작을 했지만 곧 붕 뜨는 느낌과 나는 느낌에 익숙해져 나중에
는 다리를 꼿꼿하게 펴고 동력을 이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신발을 고안한 사람은 우파항공연구소의 전 연구생인 빅토르 고르데예프(57).
그는 지난 1972년 예비군으로 징집돼 강행군을 하던 중 힘이든 나머지 동력부츠를
공상하게 됐고 연구소에 돌아와 구체적인 설계에 들어갔다.
개발 과정에서 혼다와 제너럴 모터스가 관심을 보였고 기밀을 훔치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결국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영국 회사와 제휴하게 됐다.
개발자들은 이 신발을 레저용으로 팔면 연간 100만켤레는 무난히 팔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본격적인 수요는 군대에서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군의 경우 야간투시경에서부터 위성 통신 장비까지 없는 것이 없지만 보조
동력은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루도이는 지적한다.
실제로 옛 소련 군대가 지난 1985년 붉은 군대에게 사용할 비밀 병기로 점찍은
적도 있었지만 계획이 진척되지 못하자 이들은 특허안을 회수해 지난 1992년 소련
붕괴 직후 새로 특허를 취득했다.
개발자들은 한 쪽의 무게가 2.2㎏이고 가만히 있으면 약간 불편감을 주는 이 신
발의 부피를 줄여 롤러 블레이드 같은 차세대 레저장비로 만들 꿈에 부풀어있다.
공주대-러시아 헤르젠 사범대 교류 조인
(공주=연합뉴스) 임준재기자 = 공주대학교 최석원 총장과 러시아 헤르젠 사범대
학교 겐나디 보르도프스키(Gennady A Bordovsky) 총장은 18일 오전 11시 공주대학
본부 소회의실에서 양교 '교수.학생 교류를 위한 부속서 조인식'을 갖는다.
공주대와 헤르젠 사범대는 1993년 7월 교류협력 체결에 이어 2002년 6월 대학
간 공동학위제 양해각서에 조인한 바 있다.
러시아 제 2의 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St.Petersburg)에 소재한 헤르젠 사범
대는 205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18개 단과대학(학생 수 3만명, 교수 1천500명)
을 두고 있다.
러 외무차관 "이라크 결의안 안보리 통과 못해"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지난 주말 이뤄진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
3국의 대(對) 이라크 최후 통첩에도 불구, 이라크 전쟁을 허용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없다고 유리 페도토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7일
못박았다.
페도토프 차관은 "우리는 아직 새 이라크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믿지 않는다"면
서 "대 이라크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를 통과할 가능성은 없다
"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16일 대서양 아조레스 군도에서 있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 등 3국 정상의 대 이
라크 최후 통첩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은 17일 자정
을 기해 끝난다"고 천명, 이라크에 대한 무력 공격 방침을 분명히 했다.
고르비 "이라크 공격은 범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 대통령은 미국
의 이라크 공격은 범죄행위이며 이로 인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정치가로서
뿐만 아니라 한 시민으로서 갖는 권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논평했다고 멕시
코 유력 일간 레포르마가 16일 보도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콜롬비아 출신의 1982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가브
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75) 씨가 멕시코 잡지 `캄비오(변화) 멕시코'와 공동작업을
통해 실시한 서면 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동절기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마르케
스씨의 서면 회견에 응하면서 "새 국제질서는 냉전 이후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국제적 위기는 새 국제적 질서의 결과가 아니다"고 지
적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특히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결국 이라크에서 전쟁이
벌어지고야 만다면 이는 국제사회 여론에 반하는 범죄행위로 인식된다"면서 "이라크
문제는 부시 대통령의 국제적 권위에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부시 대통령의 신
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또 "미국이 현재 유일하고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초강
대국으로 확신한다"고 전제한 뒤 "당연히 미국은 주도권을 지닌 자신들의 생각을 포
기하지 않을 것이나, 세계는 이제 더 이 같이 너무도 노골적으로 국가주의적이고 민
족주의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생각이 (지금까지 말해온 바처럼) 인도주의적 목적을 띠
고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어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유엔이 새 국제질서의
동력이 돼야 하는데도 냉전 기간에 너무 심하게 신뢰에 손상을 입었고 무력화됐으며
, 동시에 너무 많은 시간에 걸쳐 유엔의 결의안과 결정이 완전히 짓밟히는 상황에
처해왔다"면서 유엔을 통한 외교적 해결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마르케스씨는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에게 보낸 서면 질의서에서 "15년전 모스크
바에서 당신을 만났을 때 당신이 꿈 꾸었던 인류 평화를 예감했다"면서 국제적 위기
를 앞두고 근세사에서 강대국 사이의 외교적 마찰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했던 인물
들 중에서 자문을 구하고자 했다고 회견 취지를 밝혔다.
한편 젊은 시절 엘 에스펙타도르, 엘 에랄도, 엘 우니베르살 등 여러 콜롬비아
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한 마르케스씨는 림프암을 앓고 있으며 현재 멕시코시
티에 거주한다.
고려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발행되는 한글신문 고려
일보(주필 채유리)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7일과 28일 알마티 한국교육원
에서 기념행사 및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재외동포재단,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LG, 삼성전자
등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고려일보의 현황과 전망, 독립국가연합(CIS)
과 재외동포언론의 현황과 전망, 한민족공동체와 언론의 역할 등이다.
고려일보사는 숙소 확보를 위해 오는 4월말까지 참가 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공
식행사 일정 전에 도착하는 방문자들을 위해 시내관광, 문화단체 견학, 고려인 정착
촌 방문 등의 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2001년 제12회 위암 장지연상의 언론부문에 선정됐던 고려일보는 지난 1923년
연해주 신한촌에서 창간돼 80년 간 한민족과 애환을 함께 하며 영욕을 거듭해 왔고,
강제이주 후 지금까지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유일한 대변지로서 한글 보급에 앞장
서온 주간신문이다.
기념행사 참가문의는 전화(3272-32-66-84 기념행사 준비팀장 김성조)나 e-메일
(kore-ilbo@nursat.kz)로 하면 된다.
[이라크전] 전쟁길 막는 佛·獨·러
전쟁이 가까워 올수록 반전을 위한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다.
프랑스 러시아 독일은 15일 공동성명을 채택, 이라크 전쟁에 어떤 정당성도 존재하지
않음을 밝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외무장관 회합을 제안했다.
세 나라는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현 상황에서 사찰을 중단하고 무력에의지해야 할
어떤 정당성도 없음을 재확인한다”며 18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안보리 보고 직후 이
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현실적인 시간표를 논의하는각국 외무장관 회의를 열 것을 촉
구했다.
성명은 또 “유엔 무기사찰단의 최근 보고서가 사찰이 성과를 내놓고 있음을 보여주
고 있다”며 “이라크의 무장해제는 시작됐으며 모든 것은 그것이 조속히 완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선언했다.
전세계적인 반전 시위와 연대 파업 물결도 이어졌다.
미국과 함께 ‘전쟁 강행’ 주장을 펴고 있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15일
100만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의 친미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수 백 만의 군중이 전쟁전 마지막이 될지모를 주말
반전집회를 가졌다.
14일에는 정오를 전후해 이탈리아에서 독일에 걸친 수 백 만 명의 유럽 노동자들이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에 항의,15분간 일시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18일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잔여 핵심과제에 대한 안보리 보고를 앞두고 있
는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13일 미 MTV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전쟁은 피
할 수 있다”며 “미국은 이라크 강공에만 집착하기보다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참여 등 보다 다자주의적인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성만 들어도 팬들 가슴 설레는 무대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백혜선.헬렌 황, 첼리스트 장한나, 소프라노 홍혜경, 파
리나무십자가 합창단,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등 세계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올해 대구를 찾는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기획사 문화사랑(대표 김종원)은 올해 대구문화를 한단계 업그레
이드 시키기 위한 작업으로 대형공연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첫 출발은 4월19일 열릴 피아니스트 헬렌 황 독주회.
이미 10대때 주빈메타, 바렌보임, 솔티 등 지휘계의 거장들과 협연했던 중국 출신의
신동으로 국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20일에는 라 스칼라좌, 메트로폴리탄과 더불어 세계 3대 오페라단으로 불리는 러
시아 볼쇼이 오페라하우스 솔리스트 4명을 초청, 대구야외음악당에서 대구 성악가들
과 갈라 콘서트를 가지며, 6월에는 본격적으로 뉴에이지 시대를 연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나 현재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을 초청할 계획.
하반기의 면면은 더욱 화려하다.
8월중순 첼리스트 장한나가 독주회를 가지며 U대회 기간중인 8월30일에는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도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방문한다.
1990년대 중반 정 트리오의 일원으로 대구를 찾았던 정명훈씨가 지휘자로 대구를 찾
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구 출신으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세계적
인 피아니스트 반열에 오른 백혜선(서울대 교수)씨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또 9월23일에는 메트로폴리탄 프리마돈나로 활약중인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독창회를
가지며 12월4일에는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 12월 중순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
미제라블’ 초청공연을 갖는다.
김종원 대표는 “지난 10년동안 굵직한 기획공연을 해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대형공연 유치에 중점을 뒀다”며 “이름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舊소련권 시장 공략 지원키로
'중국 다음은 구 소련 시장이다'
KOTRA가 중국에 이어 새롭게 떠오를 신흥시장으로 러시아 등 구 소련권을 꼽고 앞으로
이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에서 'CIS지역 수출전략확대회의'를 갖고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점검작업을 벌였다.
KOTRA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12개국으로 구성된 독립국가연합(CIS) 경제
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5%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성장속도에는 미치지 않지만 최근국제경제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속도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두드러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이유로는 먼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로 이 지역에 '오
일달러'가 풍성해지고 있기 때문.
CIS 지역은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의 40%를 차지하는 곳이어서지난 99년부터 시
작된 유가강세로 혜택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KOTRA 관계자는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등장한 러시아 등지에 오일달러의 유입으로 외
환사정이 크게 호전되고 시장잠재력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제전환 이후 줄곧 불안양상을 보여온 정치적 혼란도 많이 극복된상황이다. 특히 국제
경제 주류사회에 대한 편입노력이 최근 가속도를얻고 있어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미국의 협조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추진중인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 빠르면 2004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또 유럽연합(EU)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환경을 손질하는 작업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KOTRA는 이 같은 시장 잠재력을 우리 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기로 하고
이날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효율적인 공략을 위해 지역에 따라 시장개발 전략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모스크바, 쌍트 뻬쩨르부르크 중심의 서부러시아 지역에서는 중산층이상을 대상으로
가전, 통신기기, 컴퓨터 등 IT제품, 자동차 등을 중점수출품목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득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극동러시아, 중앙아시아에 대해서는 우리중소기업의 물류비
용 절감, 중저가 다품종 소량오더 소화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톡과 노보시비
르스크 지역에 물류 보세창고를운영할 방침을 세웠다.
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는 고려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를
마케팅 기반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우리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IS 시장 진출 기업의 자금을 지원하고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유럽부
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금융기관 프로젝트 융자를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챔피언스 4강 홈텃세 덕봤나
○…‘홈팀만 올라갑니다.
’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이 모두 지역 8강전을 홈에서 치른
팀들이어서 심한 홈 텃세 때문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대회 4강은 벡 테로 사사나(태국ㆍA조)다롄 스더(중국ㆍB조) 알 아인(UAEㆍC조)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ㆍD조).한국, 일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 등의
전통적인 강호들이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전의 경우 기온이 연일 30도가 넘는 태국 방콕에서 이틀에 한번 경기를 치른 반면
성남은 쌀쌀한 날씨에 잔디 상태마저고르지 못한 중국 다롄의 홈경기장(인민경기장)
에서 경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