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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1: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1: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1: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1: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1: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1: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1: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1: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 주해
1. 마가복음은 A.D. 70년경에 사복음서 중에 최초로 기록되었다.
1) 내용과 헬라어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이방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기록되었다.
2) 전승에 따르면 마가가 베드로로부터 전해들은 말씀을 토대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 마가복음으로 불리게 된 것은 히에라폴리스의 감독 파피아스(A.D. 120/130)에 의해서다.
2. 마가복음은 요한의 세례에서 그리스도의 부활까지의 사건을 다룬다.
1) 그리고 그리스도의 모든 사건은 그의 십자가와 부활로 향하도록 짜여져 있다.
2) 마가는 십자가와 부활 전의 사역도 복음의 내용임을 강조한다.
3. 통상 성경의 시작 말은 그 성경의 ‘제목’으로 간주되었다.
1) 그러므로 마가복음서의 제목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 되었을 수도 있다(1절).
2) 책의 제목으로 여겨지는 이 선언적인 문장은 마가가 본서를 기록할 때 로마를 비롯한 이방인 교회에서는 죽음을 각오해야만 고백할 수 있었던 신앙 고백이었다.
3) '하나님의 아들'은 마가복음의 주요 주제다(1:11;3:11;5:7;9:7;12:6;13:32;14:36,61;15:39).
- 이 칭호는 본서의 서두와 마지막 부분(15:39)을 장식하는 대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4)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며(롬1:2-4), 그의 메시야적 사역이다(고전 15:3-5).
4. 마가복음은 시작부터 복음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임을 선포한다.
[표준새]막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은 이러하다.
[개역개정]막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쉬운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시작은 이러하다.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이며, 그 복음의 시작은 2절부터라는 것이다.
2) 마가복음이 설교라면 설교 제목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다. 그리고 왜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인지를 설명하는 설교가 된다.
- 먼저 결론을 선포하고, 왜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그분이 복음인지를 밝힌다.
3) 그러므로 요한의 세례부터 예수님의 축사와 치유 사역도 모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임을 증거하기 위한 복음의 내용이다.
5.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생명을 얻는다고 말하였다.
1) 만약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믿지 않고, 단순한 치유자, 문제해결과 성인군자로 믿으면 생명을 얻지 못한다.
2) 요한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어 생명을 얻게 하려고 요한복음을 기록하였듯이(요20:30-31). 마가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다.
3) 그리고 그가 전하는 복음의 정점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4) 그러므로 마가복음은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며, 그의 메시야적 사역”임을 전하고 있다. 그 복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라는 말씀이다.
6. 세례 요한은 이사야가 예언한 대로 주의 길을 예비한다.
막 1:2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 기록하기를, "보아라, 내가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앞서 보낸다. 그가 네 길을 닦을 것이다."
1) 세례 요한은 광야에 외치는 소리가 되어 주님의 길을 닦는다.
2) 딱는다(카타스큐아조): '준비하다'와 함께 '돌이키다'는 뜻도 있다.
3) 세례 요한은 우리의 타락하고 부패한 심령을 돌이켜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려고 “회개하라”고 하는 사역을 하였다.
7. 세례 요한만 주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인가? 아니다. 그는 우리 각자가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고, 그분이 오시는 길을 곧게 해야 한다고 선포한다.
막 1: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여라'" 한 것과 같이,
1) 주의 “길”은 오늘날의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말이다. 고대 페르시아나 로마에서 왕들을 위해 건설해 놓은 도로망이다.
2) 우리의 마음은 죄악으로 구부러진 길과 같다. 구부러진 마음을 고속도로처럼 만드는 것이 회개다. 그래서 예수님을 영접하기 좋은 마음이 되게 한다.
마 3: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3: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8. 세례 요한은 주님이 오실 길을 준비한다. 각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는 마음을 준비하기 위하여 죄 사함과 관련된 회개의 세례를 전파한다.
막 1: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막 1:5 그래서 온 유대 지방 사람들과 온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에게로 나아가서,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며,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1) 이사야의 말대로 요한은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함으로 주의 길을 준비하고,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를 들은 백성들은 “다 나아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
2) 주님을 온전히 믿도록 마음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는 방법은 “자기 죄를 자복하는 회개”다.
9. 세례 요한은 말라기 4장 5-6절의 말씀대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왔다.
눅 1: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막 1:6 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1) 그는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회개에 관한 세례를 전파하였고,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와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10. 그러나 자신을 높이기는 커녕, 가장 비천한 종으로 낮춘다.
막 1:7 그는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가 내 뒤에 오십니다. 나는 몸을 굽혀서 그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1) 당시 집안에 들어오는 손님의 신발 끈을 푸는 자는 가장 비천한 노예가 하는 일이었다.
2) 세례 요한은 오신 그리스도를 증거한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요. 만물 위로부터 오시는 아들을 알고 선포했던 위대한 주의 종이다. 그러나 자신을 가장 비천한 종으로 여긴다.
3) 하나님을 위하여 선을 행하려고 할 때 죄의 세력은 항상 교만하게 하고 자기를 주장하게 함으로 속인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철저히 죄의 세력을 정복하고 자신을 낮춘다.
- 엘리야의 능력과 심령으로 만물 위에서 오시는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주의 길을 예비하는 탁월한 사역을 행한 후에, 주님만을 높인다.
11. 그때 예수께서 나사렛에서 요단강으로 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다(9절).
1) 가장 높으신 예수님이 가장 비천한 자신의 노예에게 세례를 받으신다. 겸손한 세례 요한보다 더욱 겸손하시다.
2) 예수님이 받은 세례는 “십자가 죽음”을 나타낸다.
막 10: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12.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오고 하늘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다.
막 1: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막 1: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 십자가의 죽음을 예시하는 세례를 받는 아들을 아버지가 사랑하고 기뻐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13. 예수님의 세례의 놀라운 점은, 그분의 세례는 믿는 자의 세례를 미리 수행한 것이다.
1) 즉 그의 메시아적 행위에 연합된 자는 그와 함께 세례를 받고 생명을 얻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롬 6:4).
2)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세례를 받을 때에도 하늘에서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
3) 예수님과 함께 세례를 받은 자는 그 안에 아들의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 되기 때문이다. 사랑하면 기뻐하게 된다.
4) 하늘 아버지가 우리를 사랑하는 이유는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 즉 아들과 연합하여 세례를 받고, 아들의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14. 누가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과 장사 복음과 부활복음에 연합되어 그의 생명으로 사는가?
1) 하나님은 우리에게 회개에 관한 말씀을 전하심으로 우리가 주님과 연합하도록 우리의 굽은 마음을 평탄하게 한다.
2) 우리의 마음을 낮추고 우리의 죄를 자백하며 회개할 때, 굽었던 우리의 마음은 평탄하게 되어진다. 그러면 복음을 믿어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생명으로 살아가게 된다.
◈ 나의 묵상
신앙의 가장 큰 고민은 “가난한 마음,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떠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마음이 완악하면 말씀에 마음에 새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 많은 복음을 알고, 더 많이 깨달으면 더욱 생명이 풍성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음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복음을 더 알게 되고, 더 많이 깨달아도, 성령께서 그 말씀을 마음에 기록하시지 않으면 생명이 되지 못하고, 삶이 되지 못한다. 그러기에 성경을 연구하는 목회자나 신학자라고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것이 아니다. 성령님이 마음에 복음을 기록하는 자가 풍성한 생명을 누린다. 예수님도 어린아이에게 계시하여 주신 것이 옳다고 하셨다.
생명을 도둑질하는 사단의 전략은 “복음을 더 많이 알던지 말던지 나는 너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겠다”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러면 그 복음이 마음에 기록되지 못하고 생명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악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것, 마음 가죽을 벗기는 것이 늘 관심사다. 그런데 오늘 굽은 마음을 고속도로가 되게 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나 흔한 표현이지만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물론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려면 먼저 요한의 죄 사람을 받게 하는 회개에 관한 것을 먼저 선포한 것처럼 회개하게 하는 말씀이 선포되어야 한다. 매일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성령께서 회개하게 하는 말씀으로 선포하여 주시기를 간구한다. 그리고 날마다 회개하는 말씀으로 인하여 나의 죄를 인정하고 자복하며 십자가로 나아가기를 원한다.
가장 탁월한 사역을 성취하고도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요한의 고백 앞에 나의 교만과 자기주장의지가 드러난다. 별것 아닌 사역의 성취를 가지고 나는 얼마나 자만하고 교만해졌던가? 내가 세례 요한처럼 사역을 했다면 하늘 끝까지 높아져서 하나님 노릇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쇠하고 연약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고 싶어 하지 않는 자다. 뭐라도 보란 듯한 사역을 하고, 성과를 내고 싶어 한다. 주님이 “용호야 내 신발 끈을 푸는 종이 되라”고 하면, 나는 얼굴을 찡그릴 것이다. 목회자들 중에 가장 미약한 목회를 하라고 하면 싫어할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모른다. 주님의 종인 것 자체가 영광임을 몰라서 보란 듯한 종이 되고자 한다. 또한 주님의 자녀인 것 자체가 사랑받는 자요 기뻐함을 받는 자임을 알지 못하여, 무언가 행위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자 한다. 아무런 성취가 없어도 주님의 종으로 부름 받았음을 감사하고, 아들의 생명이 있음으로 하늘 아버지의 사랑 안에 있다. 무언가를 행함으로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기쁨을 얻어내려고 했던 자, 십자가의 사랑이 이미 부어졌고, 아들안에 있음으로 사랑받고, 기쁨이 됨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용호야 너는 아들안에 있음으로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너를 기뻐한다”라고 하시는 말씀에 아멘한다.
◈ 묵상 기도
주님의 사랑을 얻어내려고 하지 말고, 이미 부어진 그 사랑을 알며, 그 사랑안에 거하며, 그 사랑을 누리게 하옵소서. 내 안에 예수 생명이 있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심을 항상 알게 하옵소서. 내 안에 생명이 있으므로 성령이 비둘기처럼 함께하시며, 아버지의 사랑받는 자임도 알게 하옵소서. 그러나 마음이 완악할수록 생명을 도둑질 당합니다. 저의 죄와 악과 교만을 항상 인정하고 자복함으로 저의 굽은 마음이 평탄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죄를 통회하고 자복하는 마음을 주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나의 죄를 인식하고, 나의 꼬라지를 아는 마음을 항상 주시옵소서. 어린아이처럼 저의 마음이 낮아져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생명을 주는 말씀을 듣게 하사, 복음의 말씀이 마음에 기록되게 하옵소서. 마음이 부드럽고,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 안에서 세례 요한처럼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아직도 복음을 믿지 않는 자들이 한국에 얼마나 많은지요. 출석교인 중에도 얼마나 많은지요. 이단은 얼마나 많은지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도록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가 되도록,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도록 저의 생명이 되어 주십시오. 국내외 선교지를 통하여 주님의 구원을 이루어 주십시오. 복충학당을 통하여 믿음의 용사들이 자라나고, 지역의 다음세대에게 복음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윤승덕 집사의 수학선교를 통하여 성령님 일하여 주십시오. 문화선교, 군부대와 체육선교, 생명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사역에 성령님이 일하여 주십시오. 설명절에 해외 선교사님들의 부모님과 가족들이 모두 하나님을 믿고 선교의 동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해외에서 외롭지 않도록, 그 마음과 생각을 평강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