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1년만에 설악산 공룡능선으로 대한민국 고유종인 "산솜다리" 탐사산행을 다녀왔다.
몇년동안은 현충일 전후에 다녀왔는데 금년에는 일이 바빠서 열흘이나 늦게 찾게되었다.
행여나 산솜다리 꽃이지고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번에도 많은 개체수를 찾아볼수 있었다.
설악산솜다리는 설악산 고유종으로 레온토포디움 코레아눔(Leontopodium coreanum)으로서 한국 특산종이다.
우리가 솜다리라고 부르는 식물은 풀 전체가 작고 고운 흰 털로 덮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특징을 따서 "솜털이 달린 풀"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인 "솜+달+이"가
솜다리로 변했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설명이다.
한국 고유종 산솜다리는 우선 키가 작고, 꽃이 조그마하면서 귀엽고 예쁘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꽃 모양은 같은 국화과 식물인 구절초를 많이 닮았다.
산솜다리를 공룡능선에서 만나기도 쉽지않다.
등산로 옆 높은 바위벼랑 음지에서 자라고 있는데 특히 많은 개체수를 만나는 것은 정말 쉽지않다.
물론 모든 산솜다리가 높은 바위벼랑에서만 자생하는 것은 아니고
간간히 얕은 장소에서도 볼수는 있지만 각별히 신경써야만 볼수있다.
본인은 산솜다리를 작심하고 탐사하는 산행이기 때문에 높은(?) 바위벼랑에도 힘들게 올라가지만
최대한 안전한 상태에서만 올라가 어렵게 촬영하기 때문에 아래에 소개할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산솜다리 탐사산행에서는 바위 벼랑에 올라가 산솜다리 군락(약40여송이)을 마주한 것이 큰 수확이다.
이번 산솜다리 탐사산행은 작년과 같은 소공원-비선대-천불동계곡-무너미재-공룡능선-마등련-비선대-소공원이다.
2021년과 2022년은 반대코스를 택해 산행을 했었는데 비선대-마등령 코스는
초반에 기운이 다 빠지는 느낌이라 2023년, 2024년은 반대방향으로 산행하였다.
또한 비선대-천불동계곡-무너미재- 신선대 코스를 택하는 또다른 이유는
혹시나 신선대에서 공룡능선 방향으로 운해촬영을 해볼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해서 진행했지만
작년에는 구름이 걷히지를 않아 기다리다 지쳐 포기했고, 금년에는 아예 운해가 없었다.
전날인 15일에는 속초에 비가 내렸기 때문에 조금의 기대를 했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다.
신선대에서 공룡능선 방향의 제대로된 운해촬영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운 숙제와도 같다.
그나마 운해가 자주 생기는 시기에 희운각에 몇일 머물면서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4년째 공룡능선 산솜다리 탐사산행을 하면서 신선대에서 산솜다리를 만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번에, 그것도...공룡능선을 뒷배경으로 하는 산솜다리를 만날수 있는 행운을 만났다.
표제에 소개한 사진은 어느 누구의 사진에서도 볼수없었던 정말 진귀한 신선대 산솜다리 사진이기에
그간 몇년째 산솜다리 탐사산행의 결과물로서는 대만족이다.
사진은 어둠이 걷히고 나서부터 공룡능선을 산행하며 틈틈히 촬영한 사진입니다...
첫댓글 약 40여송이가 피어있는
설악솜다리 군락지를 만나셨군요?
환호성이 절로 나왔겠지요?
심봤다!!!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다리님 안녕하세요?
같은날 설악의 공룡능선을 산행하시며
설악솜다리 군락지를 탐사하셨네요~
제가 다녀온 코스에서는 솜다리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설악과 산솜다리 사진 그리고 자세한 설명까지 잘 봤습니다. 감사감사^^~
감사합니다.
금년에도 다녀 오셨군요?
작년부터는 설악솜다리를 공룡능선에선 쉽게 볼수있고, 귀떼기청봉 쪽에서도, 마등령을 오르기 전에도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꽃에대한애정이지극하시네요
장문에글두잘읽었습니다
저두서락에가는이유중하나가
꽃인듯요~~^~^
요번에두가슴졸이며솜다리찾느라~~~ㅋ
늘
즐겁구~
잼나는산행하셔요
배다리님~~~^~^
감사합니다.
배다리 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설악산 사진 몇 장을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 메뉴에 가져갑니다.
전에도 가져간 적이 있으므로 허락해 주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