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오나연기자] 보성도서관(관장 조정희)에서는 지난 23일 마술사가 들려주는 다문화 책 이야기 '까만 아기양' 마술 공연을 운영해 관내 어린이 230여명이 관람했다.
보성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4년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다문화 인식개선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5-6월에는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마술과 샌드아트 공연을 운영하고 8월 방학 중에는 관내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그림책 독후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다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마술사가 복화술로 '까만 아기양'을 읽어주며 다양한 마술을 선보였다. 마술사는 까만 아기양 덕에 다른 양 친구들이 함께 구조될 수 있었음을 이야기하며 다름은 나쁜 것이 아니고 특별한 개성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연을 관람한 유치원 관계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복화술과 마술 공연을 통해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웃고 즐겼다. 까만 양은 없다고 말하던 아이들이 공연이 끝날 때쯤엔 ‘나도 까만 양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도서관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줘 항상 고맙고 다음 공연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6월 15일에는 다문화의 이해와 존중을 다룬 '너는 어떤 씨앗이니?' 동화를 샌드아트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신청은 보성도서관 누리집에서 6월 5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