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아마예선]
유병용 아마6단이 생애 첫 아마대회 정상에 올랐다. 7월 23일 세계사이버기원(주) 본사에서 벌어진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아마예선에서 유병용 아마6단이 황진형 아마6단을 맞아 22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병용 아마6단은 금년 한국기원 연구생 1조에서 나와 첫 아마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대국은 세계사이버기원(주) 본사에서 대국자들이 직접 인터넷 대국을 통해서 대국을 진행했는데 결승전에서 초반 좌변 전투에서 큰 손실을 본 유병용 아마6단은 중앙전투에서 거대한 집 모양을 형성하면서 형세를 뒤집는 듯했다. 이어 종반 전투에서 유병용 아마6단은 우상의 백대마 사냥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보다 앞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유병용 아마6단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함영우 아마7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오는 10월 세계마인드스포츠대회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함영우 아마7단은 7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응씨배 대학생바둑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건화배 준우승, 국수전 준우승, 국무총리배 준우승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황진형 아마6단이 정찬호 아마6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유병용 아마6단은 우승상금 150만원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황진형 아마6단은 상금 70만원을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유병용 아마6단은 “아마대회 첫 우승이라 기쁘다. 통합 예선에서는 한 수 배운다는 기분으로 둘 것이지만 3승 정도 거두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아마예선은 지난 7월 12일(토)~13일(일) 총 99명이 출전한 가운데 최종 함영우 아마7단(87년생), 황진형 아마6단(89년생), 정찬호 아마6단(86년생), 유병용 아마6단(89년생)이 각각 4강에 진출하면서 세계각국의 프로들과 경합을 벌이는 통합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지난 해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강창배 아마7단과 금년 제3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선수권자인 하성봉 아마7단도 최종 통합예선에 출전하게 된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총 호선에 덤 6집반, 제한시간 각자 20분, 초읽기 30초 3회로 진행된다.

▲준결승전에서 정찬호 아마6단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황진형 아마6단의 모습

▲준결승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함영우 아마7단을 꺾은 유병용 아마6단의 모습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 유병용 아마6단과 황진형 아마6단의 모습

▲준결승전에서 유병용 아마6단 vs 함영우 아마7단, 황진형 아마6단 vs 정찬호 아마6단이 대국하고 있다.

▲세계사이버기원(주) 곽민호 부사장이 시상한 후 우승,준우승자와 기념 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