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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자 PO 리뷰 댓글에 "D.M.S사에 정말 재미있는(독특한) 러버들이 많다."라는 댓글과 함께 올해 여름에도 독일 D.M.S 스펙터 ox (이후 스펙터로 표기) 리뷰를 꼭 해달라는 댓글이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종류의 핌플러버를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리뷰를 약속한 스펙터 검은색 ox를 한 장을 구매했습니다. 판매처에는 접착 시트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고 노리시트, 택배비 포함 총 54,000원(러버는 48,000원)이 들었습니다.
사실 요즘 닥터노이바우어 올라운드 프리미엄 ox, 넘버 원 ox를 사용하다 페인트 ox로 돌아왔는데 공격력은 더 만족스럽지만, 회전이 더 많다 보니 랠리 타법에서는 매끄럽게 이어가지 못하여 생각지 못한 실수가 나와 적응 중이었습니다. 거기에 포핸드 러버를 라잔터 R7으로 바꾸면서 백핸드 탄성이 감소하여 공격력마저 떨어져 고민이 많은 상태에서 페인트 ox에서 느낀 단점이 사라지길 기대하면서 스펙터 리뷰를 결정했습니다.
돌기 외형 및 특징
스펙터와 첫 대면에서 돌기 사이 간격이 넓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는 공과의 접촉 면적을 줄여 상대방 회전의 영향을 적게 받고, 공이 더 많이 미끄러져 스핀 리버설(Spin Reversal) 성능이 좋아지면서 탄성 (스피드)을 감소시킬 수 있는 돌기 배열입니다. 돌기 표면은 미세 돌기가 있는 grooved 타입으로 손으로 만져보면 매우 꺼끌꺼끌하면서 뻣뻣한 돌기로 첫 대면에서 스펙터의 특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스펀지 두께는 ox, 0.5mm, 1.0mm, 세 종류가 있고, ox는 글루 시트는 붙어있지 않아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색상은 5종( red, black, pink, green, purple, blue )이 시판되었는데 국내에서는 빨간색, 검은색, 퍼플 세종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용품 조합
용품 조합은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두준 S에 포핸드 러버는 라잔터 R47 max입니다.
라잔터 R47은 리뷰 후에 뛰어난 드라이브 공격력에 장기간 사용하던 베가 아시아를 밀어내고 제 주력 러버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지 백핸드 페인트 ox 탄성을 감소시켜 이를 고려하여 리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접착 시트는 닛탁구 노리 시트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제품을 사용했는데 그중에서 노리 시트 품질이 가장 우수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켓에 붙인 후 자른 러버 무게는 14g이고 총 무게는 156g입니다. 롱 핌플 ox 러버는 153g ~158g 사이를 사용하는 것이 볼끝 변화가 가장 좋아 항상 그 무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뷰 방향
스펙터는 흔히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변화가 많은 롱 핌플러버가 아닙니다. 변화가 많으면 좋을 것 같지만 그만큼 사용하기 까다롭고, 롱을 잘 다루는 상대방을 만나면 그의 회전에 비교적 정확히 반응하여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면 "롱의 한계야"라는 하소연을 많이 들었는데 이는 기술적인 변화를 주기 어려운 변화가 많은 롱 핌플러버의 한계일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이제 국내에서도 상대 회전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주도하여 회전을 이끌어가는 롱 타법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지라 스펙터 리뷰는 4대 핵심 타법과 특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제가 중시하는 볼끝 변화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입니다.
첫 시타 첫 느낌
첫 시타에서 스펙터와 만난 라잔터 R47의 반발력이 페인트 ox 사용 때보다 더 줄어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 팔꿈치와 어깨에 무게감이 전달됩니다. 스펙터 역시 둔한 타구음에 공 스피드도 느리고 짧게 떨어져 랠리 성능과 블록 안정감이 좋은 롱 핌플러버라는 것이 첫 느낌입니다.
평소대로 가볍게 백핸드 스트로크로 공격해보니 공이 죄다 네트에 걸리고, 짧게 끊어치는 푸시는 공 스피드가 느리면서 강한 임팩트를 주면 탁구대 밖으로 황망하게 날아가고, 약한 공들은 죽어 파트너가 "관장님 왜 이렇게 실수가 많으세요?"란 반응을 보일 정도입니다. 저는 그 어떤 롱 핌플러버도 바로 적응했는데 처음 테스트에서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스펙터의 돌기 간격이 넓고 스피드가 느린 특징에 맞는 타법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돌기 사이 간격이 넓은 롱 핌플 ox 러버들은 좌우로 쓸거나 아래로 내려찍는 타법에 유리하고 공을 위로 긁어 올리는 올려치기, 백핸드 스트로크는 공과의 접촉 면적이 적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옆으로 쓸어치기를 테스트해보았는데 간결한 임팩트에서도 공 스피드가 빠르게 들어갑니다. 특히 내 힘에 비교적 정확히 반응하면서 원하는 코스에 보내기 쉬워 한 박자 빠르게 상대방 포사이드로 급격하게 코스를 변경하는 공격은 매우 날카로웠습니다. 내려 막기 역시 찍힘도 강하고 평소보다 더 강한 공들도 찍어 보내는 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제가 즐겨 사용하는 백핸드 공격은 공과의 접촉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타법을 사용하면서 스피드는 느리지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고, 강타보다는 상대방 박자를 뺏으면서 코스를 공략하여 선제용으로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민 볼 들을 백핸드 스트로크로 공격하면 상대방이 "공이 푹 죽네"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깔림이 강하지만 제가 즐겨 사용하는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첫 시타에서는 느낀 스펙터 ox는
◈ 반발력이 낮아 완급 조절 능력이 좋습니다.
반발력이 낮다는 것은 답답할 수도 있지만, 내가 롱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면서 공을 내 의도대로 짧게 혹은 길게 보내고, 코스를 가르고, 상대방 박자를 뺏기 쉬워서 다양한 롱 타법을 사용하기 편한 장점이 돋보였습니다. 즉 기본적인 변화량은 적지만 기술적인 변화량이 높은 롱 핌플러버입니다.
◈ 블록 성능이 탁월합니다.
드라이브 블록을 해보면 다른 롱 핌플 ox 러버보다 짧게 보내기 쉽고, 탁구대 밖으로 나갈 것 같은 공들도 툭 떨어져 잘 들어갑니다. 회전 많은 루프드라이브도 공이 별로 뜨지 않게 블록할 수 있으면서, 블록한 공이 네트 근처로 짧게 그리고 코스를 양옆으로 깊숙이 변경할 수 있어 연속 드라이브 공격하기 힘들어합니다. 나는 블록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상대방은 많이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스펙터 블록의 매력입니다.
◈ 스피드 빠른 푸시는 불리합니다.
스펙터의 돌기 구조가 탄성을 줄여 파워 푸시나 짧게 끊어치는 푸시에서 공 스피드가 위력적이지 않고 평범합니다. 대신 가볍게 톡톡 치는 선제용으로 사용하면 정교하게 코스와 길이를 공략할 수 있어 나름 효과가 좋았고, 공 스피드가 느린 만큼 포핸드 공격에 여유가 있어 코스를 공략하기 편했습니다.
◈ 포핸드 러버에 따라 스펙터 구질에 차이가 큰 편입니다.
베가 아시아를 붙였더니 포핸드 스피드도 빨라졌지만, 스펙터 역시 잘 나갑니다. 구질도 가볍고 공이 길게 들어가면서 볼 끝이 밋밋해 상대방이 쉽게 공격해서 도로 라잔터 R47을 붙였습니다. 스펙터는 돌기 밀도가 낮아 더 영향을 받는 것 같아서 라켓 소재와 반발력 그리고 앞면 평면 러버 선정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영상 Part 1
아래 동영상은 본 클럽 1부 회원과 테스트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상대방은 공이 너무 안 나와서 그동안 제가 사용했던 롱 핌플 ox 러버 중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들다는 반응이었고, 저 역시 본 연습을 통해 반신반의했던 스펙터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1부 회원님은 스펙터 테스트를 잘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걸어줘서 리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백핸드에서 스펙터 ox의 성능은
스펙터에 적합한 타법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항목 별로 테스트하면서 동영상을 촬영하여 올렸습니다. 참고로 일부 롱 타법 이름은 타법의 특징을 고려하여 제가 붙인 것으로 정상적인 탁구 용어가 아닙니다.
♣ 내려 막기
스펙터의 내려 막기는 작고 간결한 임팩트를 주기 편해서 찍힘도 강하고 원하는 코스와 길이로 보내기 수월해 평소보다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강하게 찍어도 탁구대 밖으로 나갈 것 같은데 엔드라인 근처에 툭 떨어져 들어갈 때 쾌감과 랠리 중에 간결하게 찍어 보내면 상대방은 무의식적으로 대응하여 네트에 걸리는 실수를 유도하기 쉬워 스펙터의 내려 막기는 매력 그 자체입니다.
특히 평소 성공률이 떨어져 잘 사용하지 않았던 약한 드라이브 공격도 내려 막기를 시도하는 저 자신을 보게 되고 스피드 빠른 롱 서비스도 여유 있게 그리고 더 짧게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펙터 내려 막기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비슷한 스윙에서 찍어 보내거나 혹은 살짝 눌러서 안 찍어 보내는 구질의 변화를 주기 편한 점 역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동영상 Part 2
아래 동영상은 맞쇼트 랠리 중에 내려 막기로 찍어 보내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찍는 순간에 약간 어눌한 느낌이 손에 전달되는 것 말고는 안정감도 좋고 찍혀 가는 양도 괜찮아서 실전에서 백핸드로 오는 민볼 성 구질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의할 점은 적당한 힘으로 찍어 보내도 상대방 박자를 뺏기 충분하므로 강하게 찍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 올려치기
스펙터에서 가장 아쉬운 점 두 가지 중 첫 번째가 단조로운 올려치기입니다.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올려치기는 짧게 끊어치는 푸시와 결합하여 선제로 가볍게 코스를 빼서 상대방을 흔들 때 즐겨 사용하는데 스펙터에서는 넓은 돌기 간격이 긁어 올릴 때 효과적인 임팩트를 주기 불편하여 날카로움이 감소하고 스피드가 떨어져 평소 "어 하고 쳐다보던" 상대방이 여유 있게 대처합니다.
대신 짧은 하 회전성 공부터 민 볼 등 다양한 구질에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융통성은 넓어졌고 공 스피드가 느린 만큼 나 자신도 플레이 전반에 여유가 있어 일장일단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공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고 선제로 한 박자 빠르게 툭툭 건딜 어 상대방을 흔들고 포핸드 공격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어 테스트하면서 자주 사용했습니다.
동영상 Part 3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 서비스를 올려치기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상대방이 공이 안 나온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공 스피드가 느린 만큼 자신의 포사이드로 들어올 때도 이를 고려하여 포핸드 공격 타이밍을 잡아야 합니다. 동영상에서 두 번째 포핸드 공격을 안 하고 넘긴 이유는 공이 느리게 나와 공격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입니다.
♣ 옆으로 쓸어치기
스펙터는 넓은 돌기 간격이 상대방 회전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내 임팩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옆으로 쓸어치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공 스피드도 빠르고 한 박자 빠르게 상대방 포사이드로 코스를 꺾어 변경하여 공격할 때 매섭고 날카롭게 들어가 상대방 발을 묶어두기 충분했고, 러버 속도가 느린 만큼 원하는 코스에 비교적 정확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우에서 좌로 스윙하는 옆으로 쓸어치기는 돌기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상대방 스피드를 흡수하는 특징을 이용한 타법으로 리시브나 드라이브 블록 그리고 갑자기 코스를 변경할 때 사용하는 타법입니다. 사이드 쓸기와 달리 강한 임팩트를 가미할 수 있어 숙달되면 공격도 가능합니다.
동영상 Part 4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성 공을 옆으로 쓸어치기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자신의 몸쪽으로 공이 왔을 때 옆으로 쓸어치기를 이용하여 상대방 포사이드로 코스를 급격하게 꺾어 보낼 수 있어 롱 핌플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타법입니다. 이때 스윙이 작고 간결해야 하고 앞으로 치는 힘과 옆으로 쓸어주는 힘 사이에서 균형이 잘 맞아야 합니다.
♣ 백핸드 드라이브
스펙터에서 가장 아쉬운 점 두 가지 중 두 번째가 백핸드 드라이브 공격력입니다. 평소 올려치기와 함께 즐겨 사용하는데 스펙터는 공과의 접촉면적인 적어 미끄러지기 때문에 기존 롱 핌플러버처럼 강하게 걸면 실수가 잦아 부드럽게 긁어 올리면서 살짝 임팩트를 가미해 걸었습니다. 그러나 넘어가는 공이 너무 밋밋하여 다양한 형태의 백핸드 드라이브를 걸어보면서 테스트하던 중에 플릭 형태로 휘어 감아거는 드라이브가 빠른 스윙 스피드와 강한 임팩트에서도 스펙터의 단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휘어감아 거는 백핸드 드라이브가 그동안 사용했던 롱 핌플보다 회전력도 좋고, 공 스피드도 빠르면서 안정감이 좋아 리뷰 내내 즐겨 사용했습니다. 특히 다른 롱 핌플러버에서는 컨트롤이 어려웠던 상대방 포사이드로 급격하게 코스를 변경할 수 있는 드라이브는 위력적이면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아래 동영상을 처음 촬영해 올렸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동영상 Part 5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 서비스를 2구에서 백핸드 드라이브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상대방 포사이드로 급격하게 코스를 변경할 때 사용하는 데 스윙을 우에서 좌로 휘어감아 올리기 때문에 상대방은 코스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 빗겨 치기
빗겨 치기는 순간적으로 코스를 바꿔 상대 포 사이드 네트 근처에 짧게 떨어져 빠지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지 못한 상대방이 대응할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는 타법입니다. 스펙터의 낮은 반발력과 돌기 밀도는 빗겨치기에서 유리하지만, 역으로 돌기 표면에서 공이 미끄러져 힘 조절 시 예민하게 반응하여 상대 서비스와 길이에 따라 적당한 힘을 가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스펙터의 빗겨치기는 상대방이 알아도 타점을 잡기 힘들고 코스가 깊어서 까다로운 구질로 들어갑니다. 특히 낮은 돌기 밀도가 더 강하게 찍혀 들어오는 공들도 효과적으로 빗겨 치기를 사용할 수 있어 좋았고 강한 임팩트로 빗겨 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미세한 힘 조절은 연습과 적응이 필요한 점 역시 이해 하고 빗겨치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동영상 Part 6
아래 동영상은 센터라인 근처로 들어오는 하 회전 서비스를 빗겨 치기로 코스를 빼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네트 근처에 짧게 보내려면 힘을 완전히 빼고 살짝 코스만 변경한다는 기분으로 해야하고, 살짝 긁어 치는 임팩트를 가미하면 조금 더 길게 들어가지만, 측선 밖으로 휘어지면서 툭 떨어지기 때문에 까다로운 구질로 들어갑니다. 이때 공이 약간 떠가도 별문제가 없으므로 자신 있게 연습하고 실전에서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 스톱 리시브
스펙터의 넓은 돌기 간격이 회전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탄성이 낮아 강한 서비스 리시브에서 안정감이 좋지만, 길게 들어오는 하 회전 공을 네트 근처에 짧게 보내는 스톱에서는 힘 조절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평소대로 했더니 네트를 못 넘기는 경우가 많이 나와서 앞으로 미는 힘을 조절하면서 적응하고 나서 동영상 촬영을 했을 정도입니다. 대신 스피드가 빠른 롱 서비스도 기존 사용했던 롱 핌플러버보다 더 효과적으로 짧게 보낼 수 있었고 상대방 탁구대에 맞고 공이 진행하다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져 구질이 까다롭게 들어갑니다.
참고로 길게 들어오는 하 회전성 공을 스톱으로 보내면 상대방 탁구대에 맞고 역회전 즉 스핀 리버설(Spin Reversal) 때문에 상회 전으로 바뀌면서 약간 탄성이 붙어 보통 투 바운드로 들어갑니다. 상대방으로서는 공이 높이 떠서 쉬워 보이지만 스펙터는 공 스피드도 느리고 낙차가 커서 타이밍 잡기 어려워 플릭하기 어려운 구질로 들어갑니다. 이때 많은 분이 순간적으로 상회전공으로 들어온다는 생각을 못할 것입니다.
동영상 Part 7
아래 동영상은 길게 들어오는 포핸드 횡회전이 가미된 하 회전 서비스를 스톱으로 짧게 보내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네트 근처에 짧게 보내기 위해서는 공을 띄어야 하고 공을 밑부분을 살짝 깎아 보내면 공을 더 짧게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립에 힘을 완전히 빼고 스톱해야 공의 에너지를 최소화할 수 있으면서 상대방 탁구대에 맞고 상회 전으로 최대한 돌려보낼 수 있습니다.
der-materialspezialist Spectre (스펙터) ox
스펙터 ox는 제가 그동안 사용했던 롱 핌플 ox 러버 중에서 탁월한 완급 조절 능력과 코스 변경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기술적인 변화량이 많은 롱 핌플 ox 러버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가 본 클럽 1부 회원과 연습을 통해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탄성이 억제된 돌기 구조 때문에 블록과 랠리 성능이 뛰어나고, 공을 네트 근처에 짧게 보내면서 코스를 좌우로 깊게 갈라치기 편해 손목 기술로 까다로운 구질을 만들어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변화가 많은 러버는 아니지만 끈질긴 랠리 속에 상대방을 앞뒤 좌우로 많이 움직이게 하면서 콕콕 찌르는 푸시 공격까지 가능하여 쉬워 보이는데 막상 게임을 하면 어려운 롱 핌플 ox 러버가 스펙터입니다.
proacdang 유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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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dms 사의 스펙터네요. 저도 롱핌플 여러개 써봤지만, 제가 여태껏 써본 러버중에 스펙터가 블록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많은 롱핌플이 정답은 아니다라는 관장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특히 상위부수를 상대할때 롱핌플로서의 변화가 많은 러버보다, 변화가 별로 없는(?) 애매한 롱핌플 러버가 경기 결과는 더 좋았습니다. 스펙터도 한때 써봤지만, 이것도 롱핌플 잘 아는 상대한테는 공략을 당하더군요. 지금은 그보다 더 롱핌플로서 변화없는 dms 사의 EEL 을 쓰고 있습니다.
반대편 포핸드 러버 선정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앞면에 평면러버가 아니라, 숏핌플 러버를 씁니다만, 혹시 앞면 러버의 스폰지 경도가 뒷면 롱핌플의 감각과 관련이 있을까요? 앞면에 어떤 러버를 써야, 롱핌플의 미묘한 변화를 잘 살리고, 상위 부수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수 있을까요?
네 풀뜯는 토끼님 감사합니다….^^
보통 뒷면 ox 러버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은 러버와 라켓의 탄성인데 앞면에 숏 핌플러버를 사용한다면 도닉 백스터 F1-A를 추천해 드립니다.
사용의 편리성, 구질의 까다로움 모두 괜찮아서 제 주변은 많이 사용합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유관장님께서는 디텍스랑 스펙터 둘중 1개를 써야한다면 어떤거를 쓰시겠습니까? 고민되네요ㅠㅜ 스펙터가 덜나가는 느낌이라 스펙터를 써야할지
디텍스가 직진성이 좋으니 디텍스를 써야할지 ㅠㅜ 추천부탁드려요. 10년이상 운동해서 기본기는 조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변화가 많은 롱 핌플 ox 러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공이 많이 미끄러져 기술적인 변화 즉 손목 기술을 사용하기 까다롭고, 롱을 잘 다루는 상대방이 원하는 구질로 넘어가서 공격당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스펙터 ox는 힘 조절 융통성이 매우 넓어 상대방 처지에서 상대하기 매우 어려운 구질을 쉽게 만들어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단 단순히 밀기만 한다면 큰 의미는 없고 공 길이와 코스를 의도적으로 조절을 할 수 있으면서 손목 기술을 가미해야 합니다.
@폼만 1부 네 감사합니다^^ 기술연습 많이해보겠습니다.
밀고 막고 만 잘해도 된다생각했는데 고수랑칠수록 기술이많이필요하다느끼고있습니다
스펙터 ox 버전을 닥터 노이바우어 no 1 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변화도 면에서요.
저는 디텍스랑 비교해봤는데
디텍스 변화량의 85%, 컨트롤은 125%,반발력은 80% 입니다 no.1 도 궁금하네요ㅎ
두 종류의 러버를 직접 성능 평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단지 본 클럽 회원들이 가장 상대하기 힘들어한 러버는 스펙터 ox입니다. 그 이유는 탁월한 완급조절 능력에 있는 것 같고 본 클럽 1부 회원은 체력이 두 배는 더 소모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스펙터는 라켓과 러버 조합과 사용자 타법에 영향이 비교적 큰 편은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폼만 1부 관장님 늘 감사드리며, 한가지만 더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그럼 주력으로 스펙터쓰시는건가요?? 아니면 다른걸쓰시나요? 스펙터가 가장상대하기어려웠다고 하면 스펙터를 쓰실터인데 다른걸쓰신다면 쓰고있는 러버의 어떤면이 좋아서 스팩터 대신쓰시는건가요?? 고민많은요즘 입니다ㅠ
@원피스 스펙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더 어려워한 이유는 완급조절이 편해서이지만 역으로 그런 힘 조절을 못 하면 일반적인 롱 핌플 ox러버입니다.
롱 핌플 ox 러버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상대방 전형과 스타일에 따라 롱 타법에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하고, 그러면서 내가 롱을 많이 사용할지 아니면 포핸드 공격을 더 많이 할지 다르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령 상대방이 드라이브 공격이 좋다면 우선 간결하게 묻혀 올리는지, 백스윙이 큰지 그리고 한방인지 연결이 좋은지에 따라 보내는 공 길이를 다르게 보낼 수 있어야 하고, 못 걸게 주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걸라고 길게 밀어주고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공 길이별로 상대 공격 코스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으므로 항상 주고 지키는 연습을 많이 하면 경기를 풀어가는 융통성이 넓어집니다. 또한, 트위들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폼만 1부 감사합니다.
맞을거걱정보다 오히려 걸면 지킨다는 말 와닿고 깨닫게되네요 감사합니다 유두준라켓 추천해주셔서 s 쓰고있는데 여기에 스펙터도잘맞습니다
관장님 스펙터 참좋은거같은데요. 여전히 스펙터 쓰시나요?? 아니면 바꾸셨나요?
네 스펙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뷰를 하면 또 바뀔수도 있습니다^^
@폼만 1부 답변감사드려요^^ 꼭 한번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