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단체장 평가-서울편] ‘디자인 서울’에서
‘약자와의 동행’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남긴 공과는?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DDP 건설’과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
과거 디자인 서울에서
최근 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한 약자와의 동행으로
시정 철학의 변화를 거듭했답니다.
헌정 사상 최초 민선 4선
광역자치단체장인 오 시장이
그동안 서울 시정에 남긴 10여 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어봅니다.
오 시장은 2006년 45세 나이로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취임해
‘디자인 서울’을 내세우며
도시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는데요.
다산콜센터 설립을 비롯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립,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오 시장은 재임 기간 서울의 미관 개선과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일각에서는 막대한 예산 투입을 둘러싼
전시 행정 논란과 대형 재난에 따른
안전 관리 책임 논란도 제기됐답니다.
민선 4·5기, ‘디자인 서울’을 중심으로 미관 개선…
무상급식 파동으로 중도 하차
취임 이후 그는 창의 시정을 기조로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다산콜센터를 설립.
이후 도시 디자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
‘디자인 서울’을 전면에 내세웠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착공과
세빛섬 조성을 포함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대표적인데요.
해당 프로젝트들은
도시 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서울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답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탓에
당시 야권과 시민사회로부터 전시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답니다.
또 2009년 1월,
도시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용산 참사가 발생해 철거민과 경찰 등
6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는데요.
당시 재개발 조합과 철거민 등
이해당사자 간의 극심한 갈등을
행정 당국이 원만하게 중재하지 못하고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답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민선 5기를 맞이했지만
1년 뒤 2011년 7월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답니다.
이로 인해 서울시의 수해 예방 시스템과
재난 대응 매뉴얼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당시 환경 단체들은 무분별한 산지 개발과
늑장 대응이 참사를 키웠다고 주장했답니다.
같은 해 8월 오세훈 시장은
무상급식을 복지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며
시장직을 건 주민투표를 강행했답니다.
투표율이 개표 기준인 33.3%에 미치지 못하는
25.7%에 머물자 오 시장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중도 사퇴했답니다.
이후 오세훈 시장은 2020년에 치러진 총선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석패하면서
정계 은퇴 위기까지 몰렸으나
2021년 4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시장으로 복귀했답니다.
민선 7·8기, ‘약자와의 동행’ 시작… 기후동행카드·강북 개발 사업 추진
10년간의 정치적 야인 생활을 거친 오 시장은
2021년 4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시장으로 복귀한 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게 연달아 승리하며
4선 서울시장 반열에 올랐답니다.
복귀 후 그의 시정 철학은
과거의 물리적 도시 개발에서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복지로 변화했답니다.
그는 시정 최우선 가치로
‘약자와의 동행’을 천명했는데요.
저소득층 학생에게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런’과 하후상박형 소득 보장 제도인
‘디딤돌소득(구 안심소득)’을 잇따라 도입해
맞춤형 복지의 틀을 다졌답니다.
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정책을 실천했다는 호평을 받았는데요.
지난달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도입 2년간 누적 충전 건수 1745만 건,
하루 평균 이용자 72만 명을 기록했답니다.
소프트웨어 복지와 더불어 오 시장은
최근 강북 지역의 대대적인 개조를 선언하며
다시 한번 대규모 도시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그는 지난 19일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을 발표하고
강북 교통망 확충과 산업·일자리 거점 조성에
국비와 시비, 민간 투자를 합쳐
총 16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답니다.
그러나 재임 기간 동안
또 다른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 책임론도 다시 불거졌는데요.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159명이 목숨을 잃은 뒤 시민사회 측에서는
서울시의 사전 인파 관리와
사후 대처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
시민사회는 지자체의 명확한 책임 인정과 사과를
지속적으로 촉구했는데요.
유가족 측은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서울시가 더 책임감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답니다.
이후 서울시는 인파 밀집 감지 시스템을 개편하고
재난 안전 대책을 전면 수정하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 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2.0’으로 평가받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강버스’를 도입했으나 사업 시작부터
선박 건조 지연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이후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개통을 시작했으나
잦은 기계 결함과 수심 저하에 따른
좌초 사고가 발생했답니다.
결국 시민 편의를 위해 도입된 사업이
졸속 행정 논란으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이처럼 오 시장의 지난 10여 년은
창의적 도시 개발과 맞춤형 복지라는
뚜렷한 ‘공’과 함께 잇따른 재난과 사고에 대한
안전 관리 부실 논란이라는 ‘과’가 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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