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종도 에어시티 조성사업 `휘청`-美 모건스탠리사 패션아일랜드 참여철회 검토

[드림]

영종도 에어시티 조성사업 '휘청'

美 모건스탠리사 패션아일랜드 참여철회 검토

SK건설도 'MGM 스튜디오파크' 탈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공항복합도시(Air-City) 조성사업이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휘청이고 있다.

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Air-City 개발 사업의 핵심으로 패션아일랜드 사업에

(총 6천253억원)에 당초 30%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던 미국의 모건스탠리사가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 경색 등을 이유로 사업 참여 철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2위의 투자 은행인 모건스탠리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부도 위험도가 반영되는 신용디폴트스왑(CDS) 금리가 급등하는 등 사상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와 달리 Air-City 사업과 같은 대규모 신규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에 극도로 소극적인 상태다.

패션아일랜드 사업은 인천공항공사가 프랑스 패션협회 등과 손잡고 여객터미널 앞 IBC-1지역 내

총 사업비 6천253억원이 투입돼 33만6000㎡의 터에 패션 전시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신영건설이 지분의 50%를 투자하고 미국의 모건스탠리가 30%,신영동성이 10%,

 신한과 산업은행이 각각 6%, 4%의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말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2년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가 현대자동차계열 건설사인 엠코와 손잡고 조성하려던

최첨단 미래형 테마파크인 'MGM 스튜디오파크' 사업도 사업권을 따낸 MSCK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SK건설이 지난달 말 탈퇴하는가 하면 해외 자본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SK건설 측은 당초 테마파크의 IT분야 및 건설부문을 책임지기로 했지만,

수익성이 낮다는 판단하에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초 MSCK컨소시엄 측은 총 1조7천억원대의 사업비를 대부분

외국에서 조달하려고 했지만, 역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패션아일랜드 사업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지분 투자 의사를

 철회하지 않은 상태며 만약 모건스탠리가 빠져도 다른 투자 은행을 물색하면 된다"고 말했다.

MGM테마파크에 대해서도 "현재 관심 있는 다른 대형 건설사들과 접촉 중이라 SK건설이 빠진 곳을

곧 메울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사업 진행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김봉수기자 (블로그)in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