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15분 동안 펼쳐지는 불꽃 튀는 요리 대결 '냉장고를 부탁해'! 처음 최현석, 샘킴, 김풍 등 유명 쉐프들의 출연으로 생긴 거품 인기일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데요, 단 15분 만에 훌륭한 요리를 선보이는 쉐프들! 오히려 가끔은 시간이 남아 여유를 부리거나, 추가로 요리하기도 하죠? 김치찌개만 끓여도 한 시간은 잡아먹는 우린데…. 셰프들은 어떻게 그 짧은 시간 동안 완벽한 요리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일까요?
우선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경력으로 나온 빠른 손놀림! 그리고 식재료에 대한 이해가 빠르기에 조리 시간이 단축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같이 요리가 업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기본 재료 손질부터가 난관인데요, 거기다가 한 번 요리를 해먹고 남는 식재료들은 처치 곤란! 이럴 때를 아까운 재료들을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 두었다가, 다른 요리를 할 때 사용하면 좋은데요, 오늘은 버리는 채소를 줄이는 알뜰 채소 보관법(냉동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채소가 저렴할 때 사서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생활비도 아끼고 버리는 채소도 줄이고 금상첨화겠죠? ^^라면의 친구 대파부터 음식의 화룡점정이 되어주는 당근까지, 간편 채소 보관 TIP 지금 시작합니다.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와 백주부 백종원은 향을 통해 요리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요리할 때 가장 먼저 대파를 볶아 향을 내죠? 대파는 중식은 물론 우리나라 요리에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재료인데요, 특히 라면 끓일 때 빠지면 괜히 섭섭하기도…. 대파는 약효 성분인 알리신이라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이 알리신 성분은 휘발성이라 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오랜 시간 조리하면 날아가 버린다고 해요! 몰랐쥬?
이러한 대파를 오래 그리고 편리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우선 표면의 흙과 이물질을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로 인해 상하지 않도록 물기를 닦아 놓습니다. 이렇게 손질한 대파는 된장찌개와 국에 사용하기 좋도록 비스듬하게 써는 '어슷썰기'와 볶음이나 조림 등에 넣으면 좋은 '잘게 썰기'로 썰어두면 좋은데요, 용도에 맞게 썰어 둔 대파는 지퍼팩에 넣어 냉동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쓰면 최고! 채소를 다듬는 데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조금씩 오래 쓸 수 있어서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추가로 대파의 뿌리는 감기와 비염에 탁월하다고 하니, 버리지 말고 깨끗하게 씻어서 따로 보관해 차로 끓여 드셔도 좋습니다. ^^
바니바니~ 당근,당근~♬ 요즘 같은 휴가철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게임, 당근 게임의 주인공 당근! 당근은 음식에 넣으면 고운 주황색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주는데요, 비타민A와 카로틴이 풍부해 시각뿐만 아니라 시력에도 좋다는 사실! 그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풍부해 볶음밥이나 카레를 만들 때 넣어주면 달콤한 맛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하지만 당근은 단맛이 강해 다른 채소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니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돼요~
이러한 당근의 보관 방법은 껍질을 벗기고 잘 씻어 물기를 닦아준 후 용도에 맞게 썰어주세요! (카레나 닭볶음탕 등의 요리에 사용하려면 깍뚝 썰거를, 나 감자 볶음 할 때 좋게 채썰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대파 보관 방법과 같이 지퍼팩에 넣어 냉동해주면 끝!
참고로 볶음밥을 자주 해먹는 분이라면, 당근은 물론 감자, 양파 등을 잘게 다져 섞어주세요. 그리고 먹을 만큼 지퍼팩 혹은 일회용 봄지에 담고, 부침 처럼 평평하게 눌러서 얼려 놓으면 끝! 볶음밥 해 먹을 때마다 한 봉지씩 넣으면 되는데요, 채소를 새롭게 다질 필요 없어 더욱 편리하고, 조리 시간도 단축된답니다. ^^
'난 너만 보면 눈물이 나….' 요리하는 도중에 갑자기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빙의(?)하게 만드는 채소, 양파! 양파는 대파만큼이나 우리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채소인데요, 고기 먹을 때 같이 먹거나 갈아 넣으면 양파 특유의 매운맛과 냄새를 만드는 유화알릴이라는 성분이 소화도 잘되게 해주고 육류의 냄새도 잡아 줍니다. 또한 잘 알려진 데로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게 해줘 다이어트에는 최고! 또한, 퀘르세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을 노화하게 하는 활성 산소를 잡아 주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서 효과적이랍니다. 이렇게 보면 정말 눈물 나게 고마운 채소라고 할 수 있겠죠?
양파의 영양 성분이 가장 진하게 들어있는 곳은 양파 껍질인데요, 양파의 겉껍질은 버리고, 속껍질을 깨끗하게 씻은 후 잘 말려 끓여 '차'로 마시면 좋다는 사실! 특히 고기를 먹은 후 시원하게 한 잔 마시면 느끼함이 눈 녹듯 사라지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양파는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요? 양파는 물에 닿으면 금방 물러져 버리기 때문에 장기 보관이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씻는다기보다 닦아내는 것이 좋은데요, 껍질로 쌓여 있어 안은 깨끗하답니다. ^^ 그리고 잘게 썰어 지퍼팩에 넣어 냉동하면 끝! 참고로 양파는 해동 시 물이 생기고 물어지기 때문에 굳이 해동시키지 말고 바로 요리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는 흔히 시원한 국물을 만들거나 조리할 때 곁들이는 재료로 사용되는 데요, 이 무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일명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고 불릴 정도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무는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으로 우리 식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무즙에는 디아스타아제가 많아 동의보감에도 나오는 천연 소화제라는 사실! 이뿐만 아니라 무의 아밀라아제와 리그닌 성분은 항균 작용을 해서 가래와 기침을 없애줘 기침 감기가 심할 때나 흡연자들에게 효과 만점입니다. 무…. 너는 정말 더럽♥
무는 한번 살 때 큰 덩어리를 사게 되어 한번에 그 양을 다 쓰기 힘든 채소 중기도 한데요, 용도에 맞게 채썰기나 나박썰기를 해서 냉동해놓으면 됩니다. 특히 조림할 때 무가 잘 안 익어 고민인 분이라면 꼭 냉동 무를 사용해 보세요. 무가 냉동되어 있다가 해동되면서 그 안에 수분이 빠져나갔다 들어오는 동안 간이 더욱 잘 배고 빨리 익는다는 사실! 이제 무를 더 간편하고 빠르게 요리해보세요.
하얀 피부에 날씬한 몸매, 길게 뻗은 키와 머리끝에 쓴 조그마한 모자까지 패셔니스타를 방불케 하는 버섯이 있습니다. 이름까지 귀여운 팽이버섯이 그 주인공인데요, 삼겹살을 먹을 때 옆에 같이 굽지 않으면 조금 섭섭하고, 된장찌개에 빠져있으면 허전한 식재료인 팽이버섯! 팽이버섯은 칼로리가 매우 낮고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그만이라고 합니다.
이 팽이버섯의 보관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일단 밑동을 잘라내고 물에 씻지 말고 손으로 잘게 찢어 그대로 지퍼팩에 넣어 냉동해주는데요, 물에 닿으면 금방 물러지고 냉동할 때 물이 묻은 채로 냉동하면 팽이버섯끼리 붙어 원하는 만큼 떼기 어려워 물에 씻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찌개를 할 때나 구워 먹을 때는 바로 요리하면 되니 참 쉽죠?
표고버섯은 버섯 중에서도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쌀 때 넉넉하게 구입해서 두고 먹는 것이 좋아 오늘 소개해드리는 채소 보관법에 가장 알맞은 식재료가 아닐까 하는데요, 표고버섯은 암에 대한 저항력이나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효과와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는 작용을 하므로 부모님과 함께 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팽이버섯뿐만 아니라 표고버섯도 수분을 금방 흡수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물에 씻는 것보다는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로 손질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리할 때 질겨서 잘 사용하지 않는 밑동은 떼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얇게 썰어 냉동 보관하는 데요, 떼어낸 밑동은 국물을 낼 때 같이 넣어도 좋고 이 밑동의 쫄깃한 식감을 활용해 따로 밑동만 조림해 먹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버릴 것이 없죠? 냉동한 표고버섯은 해동과정 없이 그대로 국이나 찌개, 볶음과 조림 요리에 사용해도 좋고 입맛 없을 때 별미로 표고버섯을 넣고 밥을 지어 표고버섯 밥을 해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여름철 더위에 금방 물러지고 상해버리는 채소를 미리 손질하고 냉동해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니 정말 편리하고 경제적이죠? 채소를 냉동할 때에는 투명한 용기나 투명한 지퍼팩과 같이 속에 무엇이 있는지 바로 보이는 것을 사용하면 좋은데요, 우선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되지 않으면 찾는 데에 번거로워지고 보고도 지나쳐 결국엔 못쓰게 되어버릴 수도 있답니다. 그럼 열심히 손질한 것이 헛수고가 되어버리고 말죠.ㅠ_ㅜ 지퍼팩에 넣은 채소들은 냉동되고 나면 플라스틱 바구니 안에 세워서 차곡차곡 보관하면 보기도 좋고 찾기도 쉽다는 깨알 팁을 드리면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채소를 활용한 건강한 요리로 여름철 입맛 잃지 말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