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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poch Times 주요기사 7월6일!
윤 대통령, 신설 문화특보에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임명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尹대통령,신설 문화특보에 유인촌前 문체부 장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7월 6일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아울러 부위원장 등 정무직 차관급 인사도 추가로 단행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문화특별보좌관은 장관급으로, 별도의 청문회는 진행하지 않는다. 문체부 장관 퇴임 후 12년 만에 문화특보로 정계에 복귀한 유 전 장관은 문화예술 정책 등 실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보좌하게 될 전망이다.
유인촌 전 장관(72)은 1951년 전북 완주에서 출생해 서울에서 자랐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돼 2008년 2월~2011년 1월까지 3년간 장관직을 수행했다. 이후 2011년 7월 이명박 정부의 문화특별보좌관을 맡았고, 2012년 2월~9월까지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지냈다.
지난달 29일에 이어 차관급 인사도 추가 발표됐다.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는 조홍선 공정위 조사관리관, 관세청장에는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에는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가 발탁됐다.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이 새만금개발청장을,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출처] 에포크타임스 - kr.theepochtimes.com
자국민에 중국 여행 자제 권고한 美, 어떤 우려 언급했나 | 손준호 | 미국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자국민에 중X여행 자제 권고한 미국, 어떤 우려 언급했나]
미국 정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을 다시 생각해 보라고 권했다. 그 이유로는 중국 공산당 정권의 “자의적 법 집행”을 들었다.
미 국무부는 이번 권고에서 “중국에 있는 (외국) 기업인, 전직 정부 관계자, 학자, 저널리스트, 법적 분쟁에 연루된 중국인의 친척, 언론인 등 외국인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미 일어났거나 진행 중인 사건을 기반으로 해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미래 사건을 경고한 것이다.
권고에 따르면, 국무부 ‘여행주의보(Travel Advisory Levels)’에서 중국은 3단계인 ‘여행 재고(Reconsider Travel)’로 분류됐다. 이는 가장 높은 4단계 ‘여행 금지(Do not travel)’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번 여행주의보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의 기술을 입수 혹은 절도해 산업발달을 추진하는 한편, 정찰 풍선으로 미국 상공을 침범해 대응하기 애매한 ‘회색지대 작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간첩행위’를 두고 미국과 신경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권고와 관련해서는 지난 5월 미국의 70대 시민권자가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주목된다.
중국 공산당 당국은 지난 5월 15일 미국인 존 신왕 렁(78)에게 무기징역(종신형)과 50만 위안(약 89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쑤저우 중급인민법원에 따르면 홍콩 영주권 보유자이자 미국 시민권자인 렁은 간첩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렁의 신원 외의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공개하지 않았다. 조사는 물론 재판까지 비공개로 이뤄졌다. 중국의 법 집행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중국 방문 때 렁을 포함해 중국에 수감된 미국 시민 3명에 대해 부당하게 수감됐다며 석방을 요구한 바 있으나, 중국 측의 부정적 답변만 들어야 했다.
이는 국무부가 권고에서 “중국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미국 시민과 다른 국가 시민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등 현지 법을 자의적으로 집행하고 있다”고 명시한 이유다.
국무부는 또한 권고에서 “미국 시민은 중국에서 출국하려고 할 때 처음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알아차릴지도 모른다.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법적 구제 절차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친족까지 출국금지될 수 있다고 했다.
손준호 사건에서도 중국의 불투명한 법 집행
여행이나 출국 제한은 중국 정부가 외국인에게 해외의 가족들을 동원해 관련 조사에 협조하게 하거나 타국에 영향력을 발휘할 때 사용하는 수단이라고 국무부는 지적했다.
미 국무부가 권고한 간첩행위와 관련된 사건은 아니지만, 중국 축구리그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된 한국 손준호 선수 사건 역시 중국 법 집행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15일 손준호 선수에 대한 수사를 구속 수사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그가 누구에게 어떤 뇌물을 받았는지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달 초 손준호 선수를 돕기 위해 협회 변호사를 중국에 파견했을 때도 손준호 선수나 중국 현지 변호사도 만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협회 측은 구금 이유조차 듣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 정부도 상황은 비슷하다. 외교부는 지난달 20일 중국 영사관을 통해 “현지 공관 직원이 손준호 선수와 영사 면담을 세 차례 진행했다”며 “구금 과정이나 그 이후에도 인권침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외교부가 영사 접견을 통해서도 손준호 선수나 그의 변호사로부터 정확한 혐의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답답함이 계속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에서는 변호사가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을 알릴 수 없어 정부로서도 수사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데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구체적인 혐의를 알 수 없어 방어권 행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중국의 법 집행 실상이 국내 정치권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외교전문 팟캐스터 다렌 네어는 1일 트위터에 “미국 정부가 중국에 너무 잘 대해주고 있다.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가 (여행주의보) 4단계인데 왜 중국만 3단계인가”라며 여행 금지 수준으로 경고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에포크타임스 - kr.theepochtimes.com
[칼럼] 미·유럽 “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 중국은 왜 반발하나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칼럼]美.유럽'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 중X은 왜 반발하나
‘디리스킹’과 ‘디커플링’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핫 이슈로 떠올랐다. 필자는 6월 말 미국의소리(VOA) ‘시사대담(時事大家談)’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당국의 이른바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과 ‘디커플링’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중국과 미국·유럽연합(EU) 국가는 기본 개념, 키워드에 대한 해석부터 서로 다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지만 결국 아무런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마 얻은 것은 주로 미·중 관계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불만일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오로지 미국을 비난하고 주요 이슈에서 미국과 충돌하고 있어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6월 27일 톈진(天津)에서 열린 하계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미국 등이 중국을 상대로 추진하는 ‘디리스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현재 서방에서 일부 사람들은 소위 ‘의존도 감소, 디리스킹’ 등에 대해 여론몰이를 하는데, 이 두 마디 말은 일정 부분 ‘거짓 명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위험을 제거한다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정치적 위험을 제거한다는 의미다. 이 명제(proposition)는 그들에게 지극히 절실하고 진실한 명제이다. 하지만 리창 총리는 서방의 입장을 ‘여론몰이’, ‘거짓 명제’라고 비판했다. 이는 서방의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이 원하는 바와 다를 뿐만 아니라 결국 중국에 큰 타격이 된다는 판단에서 나온 반응이다.
리창(李强)은 “‘세계화’로 전 세계 경제는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공동체를 형성했고, 세계 각국의 경제는 상호 융화하고 서로 의존하며 발전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나쁜 일이 아닌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경제적 이슈를 정치화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기업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리창 총리는 세계화가 이미 3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계화의 첫 단계(세계화 1.0)는 몇몇 주요 경제 강국과 집단이 글로벌 확장을 주도하고 미국·유럽·일본이 세계화 과정을 이끌었고, 중국은 그 후기에 약간의 재미를 보고 한몫 챙기는 단계였다.
세계화의 두 번째 단계(세계화 2.0)는 다국적 기업들이 부상하는 단계로, 다국적 기업 거물들이 국경을 초월한 경영을 하고, 자본이 초국가적으로 흐르고, 기업들은 세계 각지의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과 높은 생산성이 보장되는 지역을 이용했다. 이 단계에서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됐다.
세계화의 3단계(세계화 3.0)는 주요 소프트웨어 장비와 글로벌 공급망이 업그레이드됨으로써 전 세계의 무수한 사람과 기업이 연결돼 진정한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는 단계다. 그러나 이 세계 시장의 핵심인 각국 경제의 융화, 발전 및 의존은 기본적인 사회적 자유, 법치 메커니즘, 민주주의 정치 체제, 언론 및 정보의 원활한 흐름을 기반으로 한다.
사실 중국 기업, 특히 많은 민간기업은 이 3단계에서 국제사회에 편입돼 세계화 3.0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 정부가 경제 이슈를 정치화하고 기업 경영에 개입하면서 중국 공산당 철권통치의 긴 팔은 중국 전역의 모든 기업에 뻗쳤다. 중국 정부는 합자기업, 외국 기업의 무역과 외환결제에까지 개입하고, 외환보유액과 환율을 조작해 공산당의 주머니를 불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총리가 “경제 이슈를 정치화한다” “기업이 스스로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닌가.
VOA의 진행자인 핑장(平章)씨는 ‘디리스킹’이 최근 국제 이슈에서 핫 키워드가 돼 이 개념이 금융 분야에서부터 외교 분야에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용어는 유럽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하지 않기 위해 처음 내놓은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중국과 관계를 끊는 것은 불가능하고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관계는 흑백이 아니고, 대응 역시 흑백일 수 없다. 이것이 우리가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 후 독일·프랑스·아시아 외교관들도 공식 석상에서 ‘디리스킹’이란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도 이 표현을 공식 석상에서 사용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과 유럽이 말하는 ‘디리스킹’의 진정한 의미는 중국 공산당의 정치적 위험을 제거하는 것, 즉 중국 공산당의 정치적 개입을 배제하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코로나19 대유형 초기 방역 물자를 무기로 삼아 전 세계를 위협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디리스킹의 본질은 세계 경제와 국제 공급망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 명사의 진정한 의미, 구미의 진정한 의도를 외면하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디커플링’에 대한 중국과 미국·유럽의 이해도 다르다. 미국과 유럽이 말하는 디커플링은 디리스킹을 확보하는 전제하의 선택적인 디커플링이다. 그들은 중국의 중저가 제품과 구미에서 생산하지 않거나 생산하기를 꺼리는 제품은 배제하지 않는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과 모든 경제 분야에서 전면적인 경제 무역 관계를 단절할 의도가 없다. 그들은 단지 군민융합 첨단기술, 군사용 첨단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 중국과 완전히 디커플링하려는 것뿐이다. 그러나 중저가, 군사적 가치가 없는 제품의 경우, 그들은 여전히 중국 제품을 필요로 하며 여전히 ‘커플링’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 제품들의 생산 라인이 지금은 대거, 그리고 빠른 속도로 중국을 떠나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베이징 당국으로서는 중국이 세계의 저가 제품 생산 공장이 되는 것이 달갑지 않다. 중국 경제가 깊은 불황에 빠진 상황이어서 세계의 고급 기술, 고부가가치 제품, 선진 제조업 및 선도적인 군사 기술 시장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미국과 유럽의 ‘디리스킹’ 움직임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중저가 제품으로 작은 돈을 버는 것으로는 경제 회생이 안 되는 상황에서 고급 제품으로 큰돈 벌 기회가 차단되고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얻을 기회가 막히는 것은 가장 현실적인 ‘디커플링’이다. [출처] 에포크타임스 - kr.theepochtimes.com
중국인민대 부총장 “청년 실업 문제, 정치적 문제 촉발할 수 있어” | 중국 경제 | 중국경제고문 | 중국 정치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중X인민대 부총장'청년실업문제,정치적 문제 촉발할 수 있어]
“청년 취업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치적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
류위안춘(劉元春) 중국인민대 부총장의 경고이다. 최근 발간된 경제 관련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류위안춘은 거시 경제 분야 권위자이다. 상하이 재정(財經)대 총장,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베이징경제학회장, 국무원 교육부 공공관리교육위원회 부주임위원,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류 부총장은 제14차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으로도 참여 중이다.
지난해 4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주재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단체 학습에 연사로 나서는 등 공산당 지도층에 지속적으로 경제 관련 자문을 제공해 오고 있다.
류 부총장이 이끄는 중국인민대 경제연구소 산하 ‘중국거시경제포럼(CMF)’은 6월 28일 110쪽 분량의 ‘2023 중국 거시 경제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올해 첫 5개월간 매월 증가세다. 4월에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는 20.4%로 집계된 데 이어 5월에도 20.8%로 소폭 늘어났다.
류 부총장은 보고서에서 “청년 실업 문제는 앞으로 10년간 지속될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계속 악화할 전망”이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 분야를 넘어 기타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정적으로 정치 문제를 촉발하는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7월 3일(현지 시간) 해당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주말 동안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CMF 보고서 캡처 이미지를 공유하며 ‘정치적 문제 촉발’ 경고 내용을 특히 강조했다”고 전했다. 해당 웨이보 게시물은 현재 중국 인터넷에서 차단됐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보고서 공동 저자 중국인민대 국가발전전략연구원 류샤오광(劉曉光) 박사와 신용등급평가회사 CCIX 연구원 옌옌(閆衍)은 중국의 청년 취업난 원인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민간 부문 침체로 꼽았다.
류 부총장과 공동 저자들은 보고서에서 “정부 보조금 정책만으로는 민간 투자 부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보다 강력한 경기 부양과 노동 시장 회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법치에 대한 신뢰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 법치를 개선하고 사유 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제시했다. [출처] 에포크타임스 - kr.theepochtimes.com
“지록위마 따로 없네” 中 SNS 달군 유행어 ‘지서위압’ | 쥐머리 | 볶음밥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쥐머리 복음밥]
대학 식당 볶음밥서 쥐 머리…학생 항의에 직원 “오리고기”
비난 여론 들끓자, 정부 합동조사단 보름 만에 “쥐머리 확인”
상식 밖 사건들이 줄 잇는 중국이지만 올해 또 한 번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부정적 의미의 소셜미디어 신조어들이 탄생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사사건건 통제하려 하는 전체주의 정권 치하에서 수십 년간 이어진 왜곡된 사회환경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국제사회의 상식을 모르는 상태에서 공산당의 ‘상식’에 적응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신조어 첫 번째는 ‘지서위압(指鼠爲鴨)’이다. ‘쥐(鼠)를 가리켜 오리(鴨)라고 하다’는 뜻으로 사기(史記)에 나오는 사자성어인 ‘지록위마(指鹿爲馬)’에서 따온 말이다.
물론 쓰임은 차이가 있다. ‘지록위마’는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휘두르는 경우에 사용되지만, ‘지서위압’은 권세 있는 사람이 아랫사람을 윽박질러 거짓말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경우를 풍자한다.
‘지서위압’은 지난달 1일 중국 장시성 난창시의 장시공업대학 학생식당에서 학생이 먹던 볶음밥에 검게 탄 쥐 머리가 나온 사건에서 시작됐다. 충격을 받은 학생이 식당 측에 항의했으나, 식당 직원은 “오리고기”라고 우겼다. 학생은 이를 당국에 신고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일자 난창시 당국이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서는 “볶음밥에 들어 있던 이물질은 오리고기가 맞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신고한 학생은 이러한 당국 발표에 겁을 먹고서는 “내가 잘못 봤다. 미안하다. 오리 목살이 맞았다”고 오히려 자신이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하는 순간이자, 권력의 위세에 눌려 사슴을 말이라고 했던 간신의 주장을 억지로 수긍해야 했던 지록위마 사건이 현재에 재현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당국 “오리고기 맞다” 발표에 신고한 학생 “내가 잘못봤다”
중화권에서는 오리를 부위별로 판매하거나 요리하며, 그중 오리 목살도 즐겨 먹는 식재료로 쓰인다. 그러나 신고한 학생이 직접 찍어 올린 사진을 보면, 볶음밥에 들어 있던 이물질은 날카로운 송곳니, 코와 눈, 짧고 억센 털 등 설치류의 머리가 분명했다.
이 사건으로 소셜미디어에서는 ‘지서위압’이 유행어가 됐다. 멜라민 분유, 가짜 달걀, 폐식용유 등 그동안 열악한 식품위생에 시달려 왔던 중국인들의 거센 반향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장시성 정부까지 나섰다. 장시성 정부는 성 교육부, 성 공안부, 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대학 감독기관), 성 시장감독청 등 4개 정부기관 합동조사단을 파견해 조사를 벌였고 사건 발생 후 보름이 넘은 6월 17일에야 “쥐 등 설치류의 머리가 맞다”고 확인했다.
진실이 바로잡히긴 했지만, 당국 발표는 또 다른 비웃음만 샀다. 온라인에서는 “아이들도 그냥 구분할 수 있는 걸, 성 정부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었나”, “장시성 정부의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지적과 함께, 이번 사건 자체가 중국에서나 일어나는 우습고 슬픈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19일 장시성 교육부가 발행하는 관변매체 둥팡닷컴에 따르면, 이날 장시공업대학은 학생식당을 운영하던 업체 장시중콰이(江西中快)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장시중콰이는 현재 중국 전역 대학에서 700개 학생식당을 운영하며 직원은 2만 명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건의 긍정적인 측면도 거론된다. 학생들이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인터넷을 통해 여론을 조성해 약간이나마 일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는 경험을 남겼다는 것이다.
사건 초기, 피해자인 학생들을 제외하면 식당 직원과 학교, 관할당국과 지방정부 기관에서 그 누구도 학생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학생들은 자신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연대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온라인에서도 모두가 학생들의 편을 들어준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오리고기가 맞다며 정부 편을 들었다. 다만, 정의로운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과 영상을 분석하고 팩트를 제시하며 자발적으로 거짓을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줬기에 이번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다.
충칭시 병원 구내매점에서도 ‘쥐머리 도시락’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에는 한 이용자가 충칭시 시우샨현의 한 중국전통의학병원(중의원)에서 제공한 도시락 가운데 쥐 머리가 들어있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시우샨현 정부는 즉시 조사에 착수해 “도시락에 들어 있던 이물질은 쥐 머리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쥐 머리가 도시락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이번에는 쥐 머리를 인정했다”는 반응과 함께 관련 게시글에 “얼마 전엔 쥐 머리가 오리고기가 됐는데, 이번에는 다시 쥐 머리로 돌아왔다”, “쥐와 오리의 한판 승부”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중국 평론가 왕빈(王彬)은 “문제는 신뢰의 위기”라며 “위생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식당에서 수준 낮은 과실이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식당에서 쥐 머리가 나올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왕빈은 “충칭시 병원의 구내매점 도시락 사건에서는 ‘지서위압’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신뢰의 위기가 해소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나오지 말아야 할 이물질이 음식에서 나온 것은 여전히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쥐머리가 어떻게 음식에 들어갔나”라며 “쥐가 식재료 저장고에 들어갔다면 몸통은 어디로 갔을까. 알고 싶지 않다. 한 마리만 들어갔을까. 이번 사건은 식당 위생관리에 매우 큰 실패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사이 2개의 쥐 머리가 등장해 여론을 들끓게 하고 (중국)국민의 식품 공포증을 재발시켰다”며 일선 노동자의 무너진 직업윤리, 사측의 허술한 작업관리, 감독기관의 상호견제 시스템 부재 등을 사회 전반적 문제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익을 위해서라면 도덕과 법을 무시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이는 신뢰 위기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개개인의 의식변화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국가 차원에서의 식품안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사건 이후 중국에서는 해당 학생식당을 운영한 민간업체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고발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전문가 리닝은 “쥐 머리를 오리고기라고 결론 내리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당국의 책임을 덮으려는 의도도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출처] 에포크타임스 - kr.theepochtimes.com
[양상훈 칼럼] 최장 9개월 남은 후쿠시마 괴담 수명 (chosun.com)
[조선일보 양상훈 칼럼]
내년 4월 총선만 끝나면
민주당 의원 누구도
괴담 주장 안 할 것
언제 그랬냐는 듯
생선회도 먹을 것
광우병 대소동 때처럼
며칠 전 친구가 저녁 모임 장소를 서울 노량진 수산 시장으로 하자고 했다.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수산 시장에 갔더니 수조에서 생선을 파는 곳은 한산했다. 회를 떠서 집으로 가져가는 손님이 줄었다고 했다. 그런데 식당가로 가니 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대부분의 식당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지만 좌석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는 찬 것 같았다. “15년 전 광우병 소동에 비하면 훨씬 낫다”는 데 이의가 없었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때 뿌려진 전단 하나를 한 분이 보내주셨다. 전단 제목은 큰 글씨로 쓴 ‘다 죽습니다!’였다. 그 밑에 ‘우리 부모, 형제, 자식들이 위험합니다!’라며 ‘에이즈보다 무서운 광우병 쇠고기, 학교 및 군대에 일차적으로 시행’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서 ‘미국산 소가 수입되면!!’이라며 ‘뇌가 스펀지처럼 뚫리고 사지가 마비되면서 고통스럽게 죽게 됩니다’라고 했다. ‘일본인들은 자국민 보호에 관심 없는 한국 공무원을 병신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라면 수프, 생리대, 기저귀, 젤리, 약 캡슐, 각종 화장품, 설렁탕, 과자 등 생필품에 전부 미국산 쇠고기 성분 사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매스컴 전부 봉쇄 조치!’라고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거짓이거나 터무니없는 과장이다. 그런데 국민 3분의 2 이상이 이 괴담을 믿었다. 당시는 이명박 정부 출범 몇 달이 되지 않는 때였다. 노무현 정부와 한 편이었던 TV 방송들은 새 정부에 대한 적대감을 이 괴담을 만들고 전파하는 것으로 표출했다. 매일 광우병 시위를 생중계했다. 대선에 대패하고 정권을 잃은 민주당은 이를 호재로 이용했다. 결국 여중생들이 “뇌에 구멍 뚫려 죽게 됐다”고 우는 등 사회 전체가 발작 증세를 보이는 지경으로 갔다.
당시 한때는 미국 쇠고기 수입이 격감해 거의 ‘0′ 수준이었다. 집 부근 미국 쇠고기 파는 정육점에 갔더니 “일주일 만에 첫 손님”이라고 했다. 전국 쇠고기구이집이 텅 비다시피 하던 시기도 있었다. 필자는 당시 광우병 괴담이 거짓이고 과장됐다는 글을 세 차례 썼는데 실제로 살해 위협 메시지까지 받았다. 조선일보 기자가 시위대에 집단 폭행당하고 조선일보 건물에 오물이 뿌려졌다. 미쳐 날뛴다는 ‘광분’이 따로 없었다. 지금 후쿠시마 괴담은 광우병 소동에 비하면 가벼운 해프닝 정도다.
놀라운 것은 ‘0′에 가까웠던 미국 쇠고기 수입량이 다시 1~2위를 회복하는 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제 아무도 광우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거짓은 생명력이 길지 않고, 대중은 잠시 속을 수 있지만 끝까지 속지는 않는다는 진리를 재확인했다.
그 난리였던 광우병 소동도 결국 진실을 찾아갔다. 후쿠시마 괴담도 당연히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성 물질이 지금의 2~3만배나 되는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로 쏟아졌는데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바다엔 아무 이상이 없다. 후쿠시마 방류가 민주당 주장대로 ‘핵 테러’라면 그 테러의 첫 희생자는 1억2000만 일본인이다.
일본인이 자폭할 만큼 바보이겠나. 광우병 괴담, 천안함 괴담, 세월호 괴담, 사드 괴담을 거치며 우리 국민이 학습 효과도 갖게 됐다. 핼러윈 참사 괴담도 성공하지 못했다. 광우병, 천안함, 세월호 때는 지식인들 중에도 괴담에 넘어간 사람이 많았지만 후쿠시마 문제에선 그런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다.
앞으로 후쿠시마 방류를 시작한 뒤 우리 바다의 방사능 수치를 주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하면 괴담은 사그라든다. 안타까운 것은 그 기간 우리 수산업계가 볼 피해다. 일본의 일인데, 괴담도 우리가 만들고 피해도 우리가 입는다.
어이없는 일을 더 보았다. 어느 자리에서 한 사람이 후쿠시마 방류수가 한반도 바다로 바로 온다고 열을 올렸는데 알고 보니 그는 후쿠시마가 우리 동해 쪽이 아니라 태평양 쪽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한국 언론은 연일 후쿠시마 논란을 보도하지만 정작 일본 언론엔 보도가 별로 없다. 후쿠시마 방류는 일본 바다에 하는데 그 수산물을 매일 먹고 사는 일본보다 그 바다 반대쪽에 있는 한국 사람들이 훨씬 시끄럽다.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던 한 사람은 당시 시위 단체 내부 회의 때 ‘광우병 팩트(사실)에 대해선 한 번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국민이 다 죽는다’는 전단을 뿌리면서 정말 그런지 논의 한번 안 했다는 것이다. 오로지 정치적으로 이용할 궁리만 했다고 했다.
그래서 한 가지 예측을 해보았다. 지금 민주당은 국민이 방사능 수산물을 먹고 큰일 날 것처럼 주장하지만, 내년 4월 총선만 끝나면 민주당 누구도 그 주장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 이기든 지든 선거만 끝나면 민주당 사람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생선회를 먹을 것이다.
이들 중에 미국 쇠고기라고 안 먹는다는 사람 못 보았다. 수산업계가 앞으로 몇 달, 아무리 길어도 내년 4월 총선 때까지만 견디면 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내년 4월 총선까지는 9개월이나 남았다. 너무 길다. 일부러라도 우리 수산물을 더 먹어야 겠다.
용서와 치유 메시지를 담은 영화 ‘배우의 꿈’ 국내 동시 개봉 임박 | 신세기필름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용서와 치유 메시지를 담은 영화'배우의 꿈'
국내 동시 개봉 임박!]
한 여성이 있다. 린메이웨(펑샤오야 분), 직업은 배우다. 그는 스타가 되기보다는 훌륭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 연기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린메이웨이는 작품 선정에도 까다롭다. 작품 출연 제의가 쇄도했지만, 그가 고른 작품은 정의를 구현하는 여주인공 역이다. 오디션에 참가해 제작진과 동료 배우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해당 역은 신인 여배우 자오자오(왕아오쉐 분)에게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린메이웨이는 부호 양아버지를 둔 자오자오의 들러리를 선 셈이었다. 그는 절망하지만 자오자오의 소속사 대표 천즈링(후이웨 분)은 순진하다며 비웃는다.
금력(金力)과 출신 배경에 좌우되는 중국 영화계의 실상에 충격받은 린메이웨이에게 불행은 연거푸 찾아왔다. 홀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하반신 불구가 되어 휠체어에 의존하는 신세가 된다. 수십 곳의 병원을 방문하고 무당까지 찾았지만 다시 설 수 있다는 희망은 없었다. 린메이웨이는 극단적 선택을 놓고 고민하기도 하지만 그를 지극히 사랑하는 남편 장둥하이(리옌 분)와 어린 딸 옌쯔(퉁신이 분)가 눈에 밟혀 실행에 옮기지도 못한다.
교통사고 후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린메이웨이는 재활은 반쯤 포기한 상태다. 그 무렵 대만 중의사(한국의 한의사에 해당)가 “다시 걸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는 것”이라며 책 한 권을 선물한다. 기대감 없이 책을 펼친 린메이웨이의 운명은 바뀌기 시작했다.
“우리 다시 집에 갈 수 있어!” – 샤샤(극 중 궈신위)
‘배우의 꿈’은 치유와 용서, 기적을 다룬 작품이다.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 속에서 중국 영화계의 실상, 인간 본연의 고통, 희망과 구원의 서사가 배우들의 현실감 있는 연기력, 수려한 풍광, 마음을 울리는 배경 음악과 어울려 펼쳐진다.
스토리 라인은 평범하지만 가볍지만은 않다. 스스로 삶을 마감하고 싶은 절망적 상황에 몰리는 여주인공, 원한에 사무쳤던 그가 보여주는 용서의 메시지는 잔잔한 울림을 준다. 원한을 용서로 승화시키는 린메이웨이의 ‘거듭남’ 과정은 관객에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남편 역의 장둥하이가 보여주는 헌신적인 사랑과 가족애도 빠트릴 수 없는 부분이다.
연출 기법과 사운드트랙, 의상도 주목할 만하다. 작품은 ‘시네마천국’과 같은 ‘영화 속 영화’ 기법을 사용하여 다면적인 세계를 구현한다. 극 중 배우들이 착용한 중국 전통 의상도 볼거리다. 주제곡 ‘귀향’은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리 감독이 직접 불렀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실제 제작은 캐나다에서 이뤄졌다. 제작사 ‘신세기필름’은 캐나다 비영리 자선단체이다. 제작진과 영화배우는 대부분 중국이 원향이지만 캐나다에서 활동하면서 4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해 왔다.
중국 공산당의 입김이 들어간 국수주의(國粹主義) 영화가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중국의 검열‧통제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에서 제작된 ‘배우의 꿈’은 철 지난 중국 찬양 메시지 때문에 관객이나 비평가로부터 외면받는 중국 영화와는 확연한 차별점이 있다.
‘배우의 꿈’은 해외 비평계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2023년 6월 현재까지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그리스, 이스라엘, 홍콩, 인도, 러시아, 이란, 중국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영화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고 작곡상, 최고 의상상 등 도합 26개를 수상했다.
중국 본토에서도 호평은 이어진다. 상하이인디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자조연상과 최우수 의상상 수상했다. ‘배우의 꿈’이 중국 문화혁명의 실상, 중국공산당이 박해하는 파X궁을 주제로 다룬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데이비드 리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주연배우 펑샤오야(린메이웨 역)·정쉐페이(궈신위 역) 등 배우들은 지난해 12월 방한해 서울에서 첫 시사회를 가졌다. 이후 배급사 신세기필름코리아는 올해 1월, 인천을 시작으로 청주, 대전, 고양, 논산, 울산, 창원, 보은, 부산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실제 관객 반응도 고무적이다. 지난 6월 5~9일 롯데시네마 제주아라점에서 5일간 상영됐다. 사전 홍보 없는 이른바 ‘깜작 개봉’임에도 예매율 70% 이상을 기록했다. 배급사 신세기필름코리아는 올가을 전국 동시개봉을 준비 중이다.
정진현 신세기필름코리아 대표는 “‘배우의 꿈’은 인간의 선량한 본성을 일깨워 주는 영화이다. 많은 관객과 극장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출처] 에포크타임스 - kr.theepoch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