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 주 간 > 철 원 신 문 제 15호 1판
빠른 정보 이제 철원신문에서 만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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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림>
철원고등학교 제 27회 졸업생 모임인 (단)우리회가 주최하고 청주지부 깐돌이 주관하는 제 3회 산행 일정이 내달 8일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가 다 망하고 설원 정상에서부터 "나 먹어라" 긴 행렬로 내려오는 조개를 주워 좆대가리에 알 배기고 싶은 회원들의 참석 촉구하는 바이다.
이달 말까지 회비 10만원을 선금하는 회원들에 한하며 자세한 내용 깐돌지부장에게 연락하면 접수 가능하다.
문의 : 깐돌 016-418-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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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시 판 >
지난 17일 달회장 참석하에 홍천 팔봉산 산행이 단 한명의 실족사없이 전원이 낙오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봇대과 인자양의 600일 만남 행사와 홍지부장 내연의 여자 형옥씨의 생일이 내달 3일 동일하여 이날 오후 6시에 진한 파티가 열릴 예정이나 장소는 미정이다.
홍지부장과 최형옥양의 100일째 만남일이 내달 12일로 결정되었지만 친구들의 축하쇼 및 특별 이벤트 없이 둘만의 시간을 보낼것으로 예상된다.
개봇대가 대학원 입학이라는 힘든 결정을 하고나서 오는 22일 본사대표가 거처하는 휘경동 200평 단독주택 지하에 안식처를 잡고 서울생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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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글쓴이: 달 봉
편 집: 본사대표
"산은 산이로되 물은 물이로다. -달회장 3봉정상에서-"
"천하가 내 발밑에 있으니 이 어찌 아니 기쁘리오..-깐돌 지부장 토요등반 8봉정상에서-"
"산은 정복하는것이 아니다. 잠시 정상을 우리에게 빌려준 것이다.-본사대표-"
사회생활로 바빴다는 이유는 핑계일 뿐이다.
피곤함보다 귀찮음으로 스스로를 속여왔던 나는 친우들을 만나는 것보다 더한 즐거움이 없음과 내 삶의 여유를 되찾고자 여행에 선뜻 나서게됐다.
팔봉산은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생활의 편리함을 도모해준것이 고속도로, 컴퓨터, 자동차, 핸드폰 뿐이겠느냐.
인터넷을 통해 서로간의 의견을 교환해 선택한 팔봉산 여행기는 처음부터 욕지거리로 시작했다. 수십킬로가 남았다는 이정표에 배고픔은 곱절이었다.... 멀었다.
겨울의 문턱이라 해도 짧았다. 어스럼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갈수록 더 어두워졌다. 라이트를 키고 한시간을 달렸을까?
목적지인 "구름속의 산책이었다"
정말 산꼭대기에 위치한 그래서 아침이면 안개속에 갇히는 그런 집이라는 생각이 어리석었다. 인터넷은 마술사다. 모든걸 아름답게도 만드니..
아주머니 인심은 그런데로 좋았던것 같은데..늦게 간 이유로 그렇게 후한 인심은 받아 보진못했지만 방은 훈훈했다.
늦게 소주잔을 들고 친구들과 야외에서 목살 파티를 즐기는 가운데 이놈의 추위가 우릴 방해하더군..결국 깐돌과 아지가 둘이서 이빠이 목살을 다 처분하구 얼추 취한 기분으로 몇병 남지 않은 술과 고자의 어머님이 준비해주신 양념 삼겹살(일명 불고기)를 가져 들고와 한병씩한병씩 소주를 아작 내기 시작했다.
결국 깐돌과 아지는 떨어지구 고자와 나 병길과 승택 짜로 등은 근처의 휘닉스 파크에 위치한 모 나이트클럽으로 "한잔더"하러 갔다.
아쉬움의 시작이다.
나이트의 화려한 사이키 조명을 받아본지 얼마만이었던가. 멀쩡한 정신에 무대로 나가기가 쑥스러웠지만 말끔히 차려입은 뺑끼의 옷차림에 날 잡았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어 현란한 무대로 나갔다.
참고로 그때 달봉은 서울은행 직원이였구 뽕알은 연합뉴스기자 뺑끼는 회기역사는 친구라고 입을 맞췄다. '노는 기집들은 서울사람을 좋아한'는 기본논리의 사회가 한탄스러웠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로 기집들이 접근해와 쥐와 뺑끼가 끈적하게 국물을 흘릴정도로 달궈놓았고 그녀들의 숙소에서 '입가심'을 약속받았다.
우리측의 분열만 아니었다면 적어도 우리는 꿈에 그리던 그룹섹스라는 것에 탐닉해 새로운 성생활의 역사를 적었을 것이다.
나사도 조여야 맛인법! 잠시 루즈한 타임에 땡기지 못해 파장났다.
서로를 탓할 필요없이 좋은 산행에 기집질을 하려던 우리의 잘못된 생각의 근원을 원망한것으로 끝냈다.
통유리로 내리쬐는 아침햇살이 얼굴에 닿는 느낌은 흡사 여자의 부드럽고 위대한 젖가슴을 쓸어내려가듯 포근했다. 잠에서 깼다.
술이 떡이 돼 아침까지 두통을 호소하던 깐돌과 친구들을 일으켜 팔봉산으로 향했다.
팔봉산...보기엔 별거 아닌것 같았다.
"3삼봉까지만 가고 내려가지. "
"이왕 팔봉산온거(해장술에 혀가 약간 꼬부라진 상태에서) 팔봉까지 밟고 가야 되는거 아냐"라던 달봉은 4번봉우리에서 하행길을 택한다.
체력은 나이와도 비례하지만 "산행길이 힘든 자는 삶의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는 옛 스승의 말을 실감케했다.
비록 8봉모두를 밟지는 못했지만, 정복할 봉우리가 있기에 또 우리는 팔봉산을 갈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할 것이다.
우리는 그래서 스키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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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면 광 고 >
"우리회 이대로가면 파산이다."
우리회 조직운영방안을 둘러싸고 고민하던 우리회 임직원들은 지난 17일 팔봉산에서 개최된 '열린 우리회를 위한 단합대회'에서 반나절 계속되는 토론속에서도 의견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에 상정된 의제는 달회장의 거처문제와 명확한 회원명부작성, 유보된 가지치기 문제, 회비납부방식 및 관리의 변화 등이 주요쟁점이었다.
우선 달회장은 "회장자리를 내놓는다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지만 내년 2월임기까지 초강수를 두고 우리회를 이끌것이다"며 "명확한 회원명부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계장은 "회원을 명확하게 확정짓는 것은 좋은 생각이나 이너넷에 게시한 여러 방안에 따라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그러나 이 시기에 전적으로 가지치기를 단행함이 옳다"고 힘을 실어주었다.
이를 듣고 있던 본사대표는 "여러차례 거론돼오던 가지치기가 난항을 거듭하는 첫째 이유는 광범위한 서로간의 친구조직과 둘째 '총대매기식'의 사형수자리에 앉는 조건에 대한 우정의 막대한 손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자 술이 떡이돼 술 사올때까지 잠깐 눈좀 부친다며 방바닥을 헤치던 깐돌지부장은 "날 가지치기 부장을 시켜달라"며 공식적인 자리표명을 요청해 우리회가 제 2의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자리에서 깐돌은 "공식적으로 임명이 된다면 이달안으로 회비 미납자를 우선적으로 제명시킬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깐돌 지부장에 대해 그날 자리에 참석한 임원들은 "씨쎄~ 술 취해서 객끼 부리고나서 내일 일어나면 나 몰라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과 "취중진담이다. 난세에 영웅이 되어 우리회를 재창궐시킬 인물이 되거라"는 양비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릴레이 의견이 제기되고 토론이 오고간 가운데 일단 깐돌지부장을 '공식적인 가지치기 부장에 달회장이 임명하는가' 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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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면>
깐돌 가지치기부장 전격임명
달회장 깜짝 인사단행 결정!
썩은 가지는 잘라내고 물을 고이게하는 걸림돌은 제거한다.
달회장이 깐돌 지부장을 가지치기부장에 전격 임명하면서 우리회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대다수 우리회 회원들은 이번 인사단행을 놓고 '현명한 대처'라고 하면서 깐돌지부장의 자질에 대해 의구심도 동시에 내놓고 있다.
본사대표는 "자청한 일인만큼 그 효과를 통한 능력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초지일관하는 자세로 임해주길 당부했다.
우리회 모임이 지지부진해오던 지난 3/4분기를 거쳐 팔봉산 고위급회담을 마친 달회장이 임기말 던진 히든카드인 셈이다.
달회장은 깐돌지부장에게 임명을 축하하는 전화를 걸어 "깐돌 지부장의 의욕과 내 결단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이뤄낼것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니만큼 열심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깐돌 지부장도 "달회장의 이번 결단은 참으로 용기있는 행동으로 우리회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고 응수했다.
대다수의 회원들도 이번 인사단행을 통해 우리회가 연내로 체계적인 모습을 갖춰 대대적인 우리회 망년회를 기대하고 있어 파격 가지치기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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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면>
앗! 이럴수가...
추락하는 터프가이는 날개가 없다.
1979년 12월 12일 故 박정희 대통령은 그의 심복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충성어린 충고와 총성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이 날 이후 국가 최고 비상사태령인 계엄령이 선포되고 군이 정부를 장악하는 이른바 군통수권시대가 막을 열어 우리나라 민주화를 10년은 후퇴시키게 된다.
이 시대 민주화를 주창하며 부르짖던 혈혈단신 민주애국선열들은 '빨갱이'혹은'좌익세력'등의 별칭과 함께 사회의 쓰레기로 치부되게 된다.
그렇게 역사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개인 혹은 단체로부터...
우리회의 역사중에서도 연애사에 하나의 획을 그을 운명의 장난과도 같이 사건이 12.12사태와 때를 같이하고 있어 화제다.
27년 고독과 외로움속에서 해탈하고 환골탈태한 우리회 수뇌부 2인자로 거론되오던 홍지부장이 주인공이다.
우리회 몇몇회원들에게 일침삼아 말해오던 '순수한 사랑'의 결실인 최형옥양과 100일을 맞이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본사대표는 '진흙속의 진주'로 불리울만큼 철저히 베일에 감싸뒀던 형옥양을 끈질긴 공세 끝에 만나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리회 회원들이 장난으로 말해오던 '터프가이 이미지 구겼다'는 말을 눈으로 확인한 본사대표는 "이런 수준인지까지는 예상치 못했다"라며 "홍지부장의 터프한 모습은 그동안 거짓이었나"라며 통한의 눈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11일 빼빼로 데이날 처음 만나 본사대표는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감지해냈는데 서로간의 선물 교환식이었다.
홍지부장이 손수고른 하트모양 케익-- 실로 우리회 회원들이 믿지 않을까봐 덧붙이면 내가 직접 보았다. 경희대 입구에있는 크로네에서 샀다.--과 그녀가 건넨 종모양안에 가득 든 초코렛--이거 못먹게한다--의 교환이 이뤄지고 술을 한잔했다.
홍지부장은 걸어가는 내내 형옥양의 손을 잡으며 본사대표에게 "이것봐라"하며 손을 치켜들곤했다.
왕년에 안해봐서 부러워했을 본사대표도 아닌 선수급에게 아마추어의 호기심반과 그동안 본사대표의 연예행각에 대한 복수심이라고 할까.
최근 일감이 없어 놀고있는 홍지부장은 연애질로 인한 지출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은행빚을 늘려 이겨울 최고의 여우목도리를 장만한 셈이다.
이번 홍지부장의 100일째 만남은 조용히 홍지부장만의 거사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우리회 서울회원들과의 일대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본사대표는 "처음시작하는 연인들의 경우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어색함을 해소하곤 하는데 닝을 비롯한 친구들이 하도 지랄맞은데다 형옥씨의 경우 나이도 많아 어색해할 것이다"며 "둘의 축복을 위해 1차까지만 있어주도록 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닝부장은 "이번 만큼은 내가 최대한의 예우를 약속한다"라며 "예전 홍지부장 건대사건일을 많이 후회한다"며 만회를 위한 기회를 부탁했다.
홍지부장과 최형옥의 100일 행사에 앞서 내달 3일에는 개봇대과 차인자의 600일 만남도 준비중에 있어 함께 거처하는 본사대표의 외로움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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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
늦가을에 불어제끼는 미팅 열풍이 서울지부를 달구고 있다.
빽부장과 화숙이의 뜨거운 열애행각과 홀홀단신 독수공방을 제창하던 홍지부장마저 꿰차는 통에 미팅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가장 왕성하게 미팅을 진행하고 다니는 회원으로 닭과 본사대표를 지명하고 있는데 본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본사대표의 경우 소개팅 의뢰가 잦은것 뿐이지 절대 나서지는 않고 있다"며 "이점이 바로 닭과의 차이점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빽부장의 미팅안에 대해서도 전날 산행을 이유로 날짜연기를 거론했으나 이너넷에 올린 간곡한 닭실장의 권고로 어쩔수없이 참여해 실망만을 앉고 왔다.
이어 19일에는 某 일간지 기자로부터 본사대표를 만나고 싶어하는 관련기자가 있어 소개시켜주겠다는 업무상의 이유로 만났다.
이날 자리를 파하고 개봇대의 상경에 맞춰 친구들을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에서 학교 후배로부터 '소개팅을 시켜주겠다'는 전화를 받어 내주에 만나기로 하는 등 모두가 외부의뢰건이었다.
반면 닭부장은 빽부장에게 집요하게 미팅건을 요구했으며 고자로부터 공무원생활을 하고 있는 某 여인 역시 끈질긴 구애끝에 성사시키는 조개애에 모든 이들이 감탄할 정도다.
때를 같이해 강릉지부에서는 강릉생활 3개월만에 드디어 쌕별 탁이의 소개팅이 있었으며 매우 흡족해하는 상태라고 강릉지부에서 알려왔다.
이번 겨울을 앞둔 필사적인 서울지부의 '對 여우목도리 사건'은 연말을 한달여 앞두고 더 치열할 전망이다.
"사랑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그 사랑에 어두워 때론 내 모습조차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곤 후회한다. 이별을 하기 때문에..하지만 정녕 힘든것은 이별을 한 것보다, 헤어진 그 사람이 사랑하지 않는 나를 내가 사랑해야하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
사랑에 대한 주옥같은 글들은 참으로 많다.
사랑은 흐르는 물과 같아 곁에 있는 친구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기분이 좋아지며 그 사랑에 의해 전염돼 나도 사랑하고 싶어지게된다. -이숙영-
최근 우리회에는 사상유례없는 사랑사건이 봇물터지듯 쏟아져나오고 있다.
홍지부장 여자의 생일과 개봇대와 인자 600일이 겹치는 행사가 오는 3일 많은 이들의 축복속에서 열리게 되고, 빽부장도 여자친구를 먹여살리기위해 산업전선에 뛰어들고나서 내달 인사차 서산 처가집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고계장이 결혼날짜를 잡고, 내년 우리회에서 지출할 금액이 현 액수로는 타산이 맞지 않음으로 초강수를 두고 회비를 걷을 것이라는 달회장의 결단등은 모두 결혼이라는 필연적인 인연이 전제되었기 때문이다.
즉, 우리회의 가장 큰 목적은 친구들끼리 협심해서 마음고생을 줄이고 부모에게 대한 도리를 다하자이지만 진정 목전에 놓인것은 '상'보다는 '혼'이 앞선다.
그러나 결혼 뿐 아니라 사랑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사랑을 하는 우리회 회원들의 경우는 이별이라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를것이다.
이별의 고통이 힘들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이해심을 발견하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 이해심이 전제된 사랑으로 감싸줄때 진정한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된다.
호주대학 홍 연예심리학 박사가 출간한 책에 실린 구절이다.
이 책의 결과 첫사랑의 실패율이 높은 이유를 '구속하려는 본능'에 '뛰쳐나가고싶은 욕망'이 반작용으로 나타나 불신이 생기고 결국 헤어지게된다고 설명하고 한번쯤의 이별은 권유하고 있다.
이런 슬픔을 권유하는 것이 이상하지만 진실한 사랑끝에 헤어짐이 주는 미학을 깨닫게 하고 싶음이라는 생각도 든다.
진실한 사랑이 없는 이도 인생이 우울하지만 가슴아픈 헤어짐이 없는 사람 마찬가지로 속빈 강정인 셈이다. 가슴에 고독과 아픔을 모른다.
예전에 신승훈이 노래한 '두번째의 사랑'이라는 곡도 첫사랑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가 아닌 진정으로 첫사랑의 아픔을 승화시키도록 만든 내 인생의 두번째 여인을 존경한다는 노래다.
최근 홍지부장과 빽부장의 연예길이 험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낯설기도 하겠지만 편협해지는 자기 자신과 한 곳밖에 보지 못하는 시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그들의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닭, 닝, 본사대표, 개봇대, 뺑끼 등등 많은 이들도 한사람을 사랑해보고 이별해보고 다음 사람을 만나오는 과정에서 성숙했다.
겉모습과 행동 및 말투는 어떨지 몰라도 그들은 여자를 알고 이해하려고하는 모습으로 일관한다.
어쩜 그런 모습들이 또 다른 사랑에 대해 상처받고싶지 않아서 혹은 상처주지않으려는 용기없는 행동이라 비난하겠지만 개봇대와 뺑끼가 보여주는 행동에서 본사대표는 '이해심이 바탕이 된 진실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사랑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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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재 수 첩
지난 한주동안 각 일간지 및 방송 3사의 보도내용 중 한 이슈는 연예인 마약사건과 함께 쌀수매값 안정을 둘러싼 농민과 정부차원의 협상이었다.
이 협상에서 정영일 양곡유통위원장은 쌀수매값 인하를 처음으로 건의했다. 농민들을 위한 고뇌의 결단임은 알겠지만 농촌에서 쉽게 받아들일리가 없다. 갈수록 서울 지역으로의 전국단위 농민들이 궐기를 목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전지역으로 확산되고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 산지가격이 정부 수매가를 밑돌고 쌀 재고가 전체 소비의 20%에 육박하면서 수매가를 작년 4%인상을 결정 국제 시세보다 무려 5~6배나 높게 판매되고있다.
우루과이라운드 당시 쌀개방을 절대불사하며 늦춰오면서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의 탁상공론이 이처럼 한심스러울 때가 없다.
이제 농촌은 방법이 없다. 뉴라운드의 출범으로 더욱 어려워질 농촌이 잘 살수있는 방법에 대해 정 위원장은"농민과 비농민이 섞여사는 혼주사회로의 진입과 전체 농민의 30%를 차지하는 고령농민들이 농토를 팔고 정부보조를 더한 돈으로 노후를 보내며 그 땅을 젊은 농민들이 장기융자로 넘겨받아 대규모 영농화로 가야한다. 양곡거래소를 만들어 민간의 쌀가격을 부활시키고 수매량이 전체 생산의 15%에 불과해 가격조절 기능이 사라진 추곡수매제도를 시가로 매입해 보관하는 공공비축제도로 바꿔야한다. 농사를 많이 지어놓고 정부더러 전부 사달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어찌보면 아니 옳은 말이다. 농민들은 현 정부가 내놓은 방안을 탓할게 아니라 태우스럽고 영삼스럽게 농민의 한표한표를 무서워했던 우루과이 당시 정부를 원망해야할 것이다.
그나마 맛이 뛰어난 철원 오대쌀은 우수한 품질로 크게 힘들어지지는 않을것으로 내다보이지만 언제나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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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면 광 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