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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또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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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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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또 산이다
우리나라는 동서남북 눈만 돌리면 보이는 곳이 산이다. 능선에서 이어지는 봉오리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은 너무나 황홀하여 문학으로 예술로 표현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감성(感性)의 영역을 넓혀왔다. 베란다 창문만 열면 바로 눈앞에 금봉산(金鳳山)과 대림산(大林山)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동편에는 계명산(雞鳴山)이 나래를 펴고 있다. 안산(案山)으로 大門山(탄금대)에는 달천(達川)과 남한강(南漢江)이 합류하여 수룡(水龍)이 되어 거침없이 여주를 거처 팔당호로 스며드는 지리적으로 중심고을이다. 또한 풍수적으로 길지(吉地)로 널리 알려진 충주 고을이다. 소백산 줄기는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답기가 신비스럽다.
이곳에 우거(寓居) 한 지 반백년이 지나고 있다. 아버님의 계획에 의거 약관(弱冠)의 나이에 와서 고희(古稀)를 지나 중반에 이르렀다. 돌아보니 세틀 같은 많은 세월이 지나갔다. 미완의 내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였고 일가를 이루어 후세를 이었으니 천행이 아닐 수 없다. 내가 믿는 하나님에게 날마다 감사하고 있다. 특히나 용광로처럼 불탄 내 젊은 청춘을 불살라보기도 하였으니 지인들과 선후배님들께도 감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축복받은 인생이라 생각한다. 내게 남아있는 시공간이 얼마인지는 하나님의 소관사이지만 숨 쉬는 동안 이곳을 사랑하고 가려고 한다.
산은 우리에게는 마음의 고향이라 생각한다. 산에 들면 마치 어머님 품속 같은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생각이 헝클어졌을 때는 정리하여주는 곳도 산아다. 마음이 괴로울 때도 산은 치유시키는 어머님이시다. 무엇인가 다짐하고 결행할 때도 산에서 그 답을 구한다. 산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다. 그래서 사람들은 산을 좋아한다. 낮은 산은 낮은 데로 높은 산은 높은 맛에서 오른다. 한발 오르면 안개가 갇히고 두발 오르면 마음이 상쾌하여진다. 산삼 녹은 옹달샘 물 한 잔에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한다. 산은 만병통치약이다. 흐르는 땀은 모근으로부터 방울 되어 안면과 목덜미를 타고 흐르지만 너무나 좋아 야호를 연발한다. 스쳐가는 등반 객들을 친구로 또는 스승으로 모시고 오른다. 산은 소중한 나의 친구이면서 가족이다.
안면부지의 사람이라도 산에서는 친구가 된다. 쉼터에 모이면 가지고온 먹거리를 서로 나누어주는 잊어버린 아름다운 미풍은 이곳에서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본색이다. 그간 살아가는데 정신없어 잊어진 미풍들도 산에서는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지만 별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지나쳐버리기 일쑤이다. 무한한 포용을 하면서도 엄격한 면모도 보여준다. 방종(放縱)에는 어김없이 제재를 가하는 곳도 산이다. 산은 스승이며 할아버지 할머님의 회초리가 되기도 한다. 말없이 가만히 지켜만 본다. 그리고 필요할 때만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 산이다. 산은 단순히 보이는 곳만의 산이 아니다. 산이 품고 있는 무한한 능력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산 너머 산이 중첩되듯 사람 사는 세상 또한 산 너머 산이다. 한고비 넘기면 또 다른 고개가 기다린다. 끝도 한도 없이 이어진다. 현재 우리의 정치상황도 똑같은 원리로 진행되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하여도 조국이라는 법무부장관을 두고 파면하라는 여론과 지키려는 여론이 정점을 찍고 나서 사직하였다. 온갖 불법을 자행한 가족 불법 단을 보듯 혐의들이 국민들을 화나게 하여 결국에는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지금도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재판이 시작되는 모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불법도 가장 치졸한 방법이었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거짓말도 세상에 처음 보는 거짓말 총합 체인 가족 사기단처럼 보였다는데 국민들이 분노하였다.
다만 이 시점에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법치가 살아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뿐이다. 이들이 자행한 불법은 기네스북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조국이라는 사람은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자로서 법을 다루는 최고의 행정관인 법무부 장관에 적임자라고 임면한 것은 현 정부가 공산주의 또는 주체사상을 신봉하니 이해가 가는 것이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옷을 입은 국민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태극기를 높이 들었다. 현 정부의 조국의 상징성은 매우 크다고 정치평론을 보기도 하였다. 이것으로 나라가 안정되었으면 좋겠지만 산 너머 산처럼 또 다른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 토요일을 기하여 대규모 시위가 진행 중이다. 전국 각 곳에서 자비 드려 서울로 집결 중이다. 현안으로 떠 오른 패스트랙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법은 국회에서 만들어진다. 법을 만들기 위하여 법안이 발의되면 절차에 따라서 진행되어야 하는데 여야 또는 각 당의 이해관계로 무한정 처리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즉 발의된 안건을 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일을 패스트랙이라 한다. 현재 패스트트랙을 처리하고자 하는 안건들은 선거법 개정,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방으로 여당인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이 합의하였다. 오늘 대규모 집회의 안건은 패스트트랙을 반다하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나 탄핵을 위해서라고 보인다. 국민들이 잘 모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현재의 국회의원 수는 지역구 253석과 47석의 비례의석이 포함되어 300 석이다.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될 경우는 유권자가 직접 선출하는 의석 253석에서 225석으로 28석이 줄고,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에서 75석으로 28석이 증가하게 된다. 문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동의 없이 여당인 민주당과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야 3 당이 합의하여 바꾸겠다는 것이 지금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의 비래 대표제 선출 방식은 국회의원 총선을 통해서 지역 득표에 상관없이 전체 정당투표를 많이 받은 당이 의석 수를 더 가져가는 형식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당과 당시 새누리당이 대부분의 의석 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동제로 바뀔 경우 정당 총 투표 합계뿐만 아니라 지역구 투표 결과와 정당 투표 결과 두 개의 결과에 비례하여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지기반이 확실한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구 의석을 차지하고 있을지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많은 의석 수를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수당이 많지 않은 현재의 상황 특성상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얻지 못하는 비례의석은 대부분 범여권 세력들이 가져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수정당이 많아져 정국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현재 소수정당으로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민당은 존립 자체가 걸린 문제로 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민주당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례대표제가 많아진다는 것은 직능별 대표성은 인정되지만 유권자들의 직접적인 검증을 거치지 못한 맹점이 있다.
당별 비례대표제 선발과정에 당 지도부의 비리가 발생될 소지가 매우 높아진다고 한다. 민주주의에 반하는 요소들이 다분하다고 한다. 계산하는 방식은 고등수학 문제를 푸는 정도로 난해하다. 일반 유권자들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잘 모르는 방식이다. 그래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일반 국민은 잘 몰라도 된다고 하였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기도 하였다. 소수정당을 난립시켜 허구한 날 싸움질만 하자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절대 통과되어서는 안 될 법안임을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 다음에는 공수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끝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오전에
夢室에서 法珉 씀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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