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2577년 괴산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괴산향교, 전통 계승과 교육 기능 이어…2026년 예산 지원도 지속
〈충북 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 괴산향교(전교 김병준)가 24일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5성과 주희, 정호를 포함한 중국 2현, 우리나라 최치원, 정몽주, 조광조 등 18 현인을 추모하고, 학덕을 기리기 위해 행하는 제례 의식으로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이날 석전대제에 앞서 송인헌 군수가 괴산향교를 깜짝 방문하여 석전대제를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초헌관은 이수현 부군수가 맡았고 아헌관에는 김근수(충북 향토사연구소장), 종헌관에는 고태순(괴산수력발전소장)이 맡아 봉행했다.
이번 석전대제는 김병준 전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었으며, 괴산향교 홀기에 따라 성현을 맞이하는 영신례를 비롯해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분헌례, 음복례, 송신례 마지막으로 초헌관이 축문을 불사르고 행사를 마무리하는 망예례로 진행되었다.
괴산읍 향교길 23에 자리한 괴산향교는 1530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지며, 정확한 창건 연대는 확인되지 않았다. 1981년 12월 2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제102호로 지정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괴산향교는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유교 교육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향교 내 대성전은 공자 등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명륜당은 과거 유생들이 학문을 닦던 교육의 장으로 사용되어왔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노비, 서책 등을 지원받아 교육기관으로서 기능을 수행했으나, 갑오개혁 이후 교육 기능은 약화되고 현재는 제례 중심의 공간으로 그 역할이 변화했다.
괴산군은 2026년도에도 향교 유지·관리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은 학교 유지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예초 및 경비보수비용으로 1,000만 원을 지원하며, 석전대제 등 전통 제례 행사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괴산향교 전교는 김병준 씨가 맡고 있다. 김 전교는 운전 농원(미선나무연구소) 대표를 비롯해 충민사 유림회 회장, 괴산군 향토방위 용사 유족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전통문화 보존에 힘써오고 있다.
괴산향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향교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의 향교는 괴산향교(괴산읍 서부리·충북도 유형문화재 102호) 를 비롯해 청안 향교(청안면 읍내리·도 유형문화재 40호), 연풍향교(연풍면 행촌리·도 유형문화재 103호) 이다. 또 석전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돼 있어 괴산군은 도내 1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3곳의 향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