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여론조사 자체가 중앙일보와 유튜브에게 엄청 깨졌다.
그 논란의 중심에 리얼미터의 조사방법이었다.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차이점은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서 설명을 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다.
전화면접방식과 ARS(전화자동응답방식)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리얼미터는 ARS방식이고, 한국갤럽은 전화면접방식이다.
사실은
리얼미터는 전화면접 10%, ARS ( 무선 70%, 유선 10% )이고
한국갤럽은 무선 85%, 유선 15%, 모두 전화면접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차이 때문에 응답율도 결과의 신뢰성도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응답율의 경우, 리얼미터는 4~9% 사이를 오가나 한국갤럽은 15~16%이다.
이 나라에서 거의 모든 여론조사 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할당표본추출법’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이유로 미국 등에는 1950년대 이미 퇴출되어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고 대신에 ‘확률추출법’을 사용한다.
당연히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모두 할당표본추출법을 사용 한다.
할당표본추출법은 표본 항목별로 유권자 인구비율로 목표 할당을 결정하고 전화를 돌려 그 조건에 부합하는 응답자의 응답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전화를 돌려서 받았는데 그 목표 할당을 초과하면 응답을 하더라도 반영하지 않던지 중간에 조사를 중단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모두 그 원칙을 철저히 적용시키니 않는 것 같다.
그 목표 할당치를 벗어나는 것에 대한 기준도 없다.
예를 들면, ‘목표할당치의 몇 %를 벗어나면 안 된다’던지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동안 리얼미터에 대해서는 특히 두 가지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하나가 남/여 비율이고, 또 하나가 왜 지난 대선에서 누구를 찍었는지 설문을 하고 발표에는 그 결과를 반영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당연히 지난 대선의 문제인 득표율은 ‘목표할당’이 되어야 될 것이고, 그 값은 전체 유권자에 대한 득표율인 31.6%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갤럽은 전화면접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리얼미터’보다 신뢰성이 높은 것처럼 표현하지만 응답자의 표본 추출 방식에 있어서 그들의 표현대로 하자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이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완전한 RDD (Random Digit Dialing 무작위 추출 전화걸기) 방식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갤럽은 ‘갤럽패널’을 운영한다.
이 패널은 조사에 활용된다고 되어있다.
그 조사에는 정치 여론조사에도 활용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완전한 무작위가 아니라, 전체가 되던 일부가 되던 이미 어느 정도 성향이 결정된 패널 중에서 무작위로 추출되어 조사가 진행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보통 갤럽의 조사결과가 사회적 이슈와 변화를 둔감하게 반영되는 이유가 다소 설명되는 것이다.
이것이 맞는다면 이 또한 한국갤럽도 신뢰성 문제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
11월 1주의 국정 지지율 조사결과를 비교해보면
리얼미터는 긍정 : 부정 = 44.2% : 53.1% ( 차이 : 8.9% 부정이 앞선다)
한국갤럽은 긍정 : 부정 = 45% : 47% ( 차이 : 2% 부정이 앞선다) 이다
그런데
두 여론조사 기관의 지역별 지지율을 한번 보자.
대전/충청과 광주/전라의 경우 무려 각각 부정에서 13.5%p와 16.8%p가 차이가 난다.
만일 같은 지역에 대해서 감은 여론조사기관에서 시차를 가지고 조사하였을 때 이런 차이이가 났다면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을 때나 가능한 지지율 변화이다.
연령의 경우도 한번보자
더 심각하다
20대 지지율 조사의 경우,
긍정은 리얼미터 : 한국갤럽 = 37.6% : 51% ( 13.4%p 한국갤럽이 높고)
부정은 리얼미터 : 한국갤럽 = 58.9% : 37% ( 21.9%p 한국갤럽이 낮다)
무려 20%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걸 믿으라는 것인가?
어느 기관의 것이 되던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메이저 언론에서 이런 것을 가지고 문제제기를 해도 청와대도 여당도 야당도 국민들도 매주 발표되는 이 (믿을 수 없는) 결과를 가지고 들썩거린다.
즉, 엉터리 민심을 민심이라고 주장하면서 공수처가 어떻고 검찰개혁의 민심이 어떻고 선동들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총선 전에 반드시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댓글 그 밥에 그 나물이 리얼미터와 한국 갤럽이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