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젓해 져라
라는 말씀을 청소년기에 많이 들으며 자랐다
의젓해 져라는 의미를 곱씹으며 어찌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나 스스로 에게 던졌다
흔히 말 하는 양반 걸음을 걸으면서
말을 느릿느릿 하게 하고
청소년이 쓸수 있는 은어나 비속어는 삼가고
고문서에 나오는 훈육이 될만한 그런 말씀을 주고 받으면서
늘
윗 사람에게는 존댓말을 쓰면서 아랫 사람에게는
피가되고 살이 되는 말씀을 하면서 지내는게 으젓함 인가?
라는 명제를 놓고 고민도 했었다
촐랑이는 그 나이에
촐랑 대는건 당연한 일이고
자신들 만의 세상속에 살면서 자신들의 언어로 이야기 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행동으로 표현 하면서 살아 가는
어린 나를 보고 의젓해 져라 라는 부탁을 하는건
어찌 보면 걸음마도 못하는 아가를 보고 뛰어라 라고 하는
성급한 주문이 아닐까?
라는 반항의식을 갖였었다
그냥 그 나이에 맞게 덤벙대며
이런 저런 말썽을 일으키며 야단을 맞고
벌을 서고 반성문을 써 대고 또 그런일을 벌이고
그리 하는게 청소년의 특성이 아닐까?
그게 그들에게 허용된 특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제 저녁
늦은밤(11시경) 이런저런 사유로 운동을 늦게 끝내고
발을 닦을수 있도록 준비된 수돗가로 발을 닦으러 가는데
어린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오더니
윗통을 벗어 던지면서 수돗물 호스를 들고
한 친구가 엎드려 뻣쳐를 하니 그 위로 물을 뿌려 대는게
아닌가?
시끌 벅적 하고 수돗물로 장난을 하고 하는 그들의 모습을
물끄럼히 바라 보았다
어찌 보면 어른들이 계신데 예의 없는 일 이고
어찌 보면
그렇다 그렇게 커 가는거다
라고 나의 옛날의 모습을 회상 할 수 도 있다
그들의 움직임을 가만히 보고난 후 한 말을 건넸다
열심히 운동을 했구나
그리고 참 좋은때 이구나
너희들 농구를 했나 보구나 더운데 힘들텐데...
열심히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해라...
판에 박힌 그런 어른으로써의 말을 했다
그러면서
너희들 키도 크고 농구도 잘 하는거 같은데 운동 선수가 될꺼니?
우리 나라 남자 농구가 황금기를 만났다고 하던데
어때 Two Hand Dunk shoot 멋지던데....
라고 물어 보았다
아니에요
돈 잘 버는 사장이 될래요
그렇구나.....
그러면서 내가 한말
세상을 살아 가는데 공부 열심히 하고 그 덕분으로 살아 가는게
제일 쉬운 삶의 방법 인것 같더라...
운동도 그렇고
연애인도 그렇고 보통의노력으로는 목표를 달성키 힘든다
그리고 타고난 기질도 맞어야 하고....
네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들이 자전거를 타고 떠들석 하게 웃으면서
밤의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 뒤를 물그럼히 바라본다
그렇단다
뭐든지 열심히 해라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의 세상은 그렇게 녹녹치 않을것 같다
내가 너만할 때는 여러 여건이 오늘은 힘들었지만
내일을 바라볼때 희망이 실현 가능한 목표로
다가 왔었는데....
당당 하게 살아라
이런 말씀을 어떤 주교님의 말씀으로 들었었다
이를 잘못 이해를 하면 건방져도 된다로 이해 할수 있다
그러나 그건 아니고 비굴하게 지내지 말라 라는 어의(語意)를
함유 하는 뜻이 내포 되어 있는거 같다
당당함 이란?
부끄러움이 없는 마음에서 부터 출발을 할수 있다
최선을 다하되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굴리지 않는 순수함
그렇게 살아 가는게 아닐까?
어찌 삶속에 티끌이 없을수 있는가?
없을수는 없는일 이고 그 티끌을 인정 하고 반성 하고
고치며 살아 가는 삶이 되어야 하는거 아닐까?
그리고 여유를 갖고 이해 하려 하면서...
아침 기도를 드린다
이런 저런 사람속에 살아 가고 있는 자신을 돌아 보면서
그들의 기쁨을 위해 나의 역할을 생각해 본다
그렇다
그건 손익을 계산 하지 않고 그들의 편에 서 있는 입장으로 처신을
하면 되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진다
의젓하게 지내라
당당 하게 살아라
그런 삶의 지침의 원천(源泉)은 나이고
그런 원천의 티끌도 내가 만들어 내고
그런일을 저지른 후에 반성도 나의 몫이되는 걸
알아 가는 오늘이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날 일듯...
첫댓글 부끄러움 없음이 당당함 일텐데
나이가 들어갈 수록 그런 당당함
보다는 어딘가 위축되어 가는
모습이고 작아지는 모습만 보이는것
같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