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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게시판 동아시아 [BGM주의] 팽성 대회전으로 살펴보는 역발산기개세 서초패왕 항우의 미친 투신 포스
안서절도사 추천 0 조회 1,105 11.10.24 14:23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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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10.24 14:25

    첫댓글 자신을 배신한 나라들을 다시 배신해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항우의 미친 투신 포스! 조낸 감동적이야 흑흑 ㅠㅠ

  • 11.10.24 15:56

    팽성대전은 그야말로 탈탈 털리죠.

  • 11.10.24 16:26

    역으로 항우도 해하에서 탈탈 털렸으니 쌤쌤이

  • 작성자 11.10.24 16:36

    그런데 애초에 광무산 전투 전력에서 이미
    [항우 :10만 VS 한신 : 30만]
    벼...병력의 열세로 졌다능 뿌뿌잉! >_<

  • 11.10.24 19:41

    10만명 익사(....)

  • 11.10.24 22:55

    사실 저전투가 없었으면 유방이 오만해서 결국 한나라가 제대로 돌아갓을런지 -ㅂ-;

  • 11.10.24 23:38

    근데 저런 항우을 대체 뭔 수로 이겼다요... 그것도 끝판에 압도적으로...

    패공의 운빨을 보면 당대 사람들 입에서 "정말루 赤帝의 아들 아녀??"라는 말이 나올만도 한 듯;

  • 작성자 11.10.25 00:19

    항우 부하였던 유럭한 무장들이 모두 유방에게 붙고 모사진들도 항우 제 손으로 쫓아내고 항우가 점령한 곳곳에서 항우에게 반기를들고
    한편으로 팽월이 계속 귀찮게 해서 항우가 친정을 가면 팽월은 슬슬 꽁무니를 빼고 다시 유방을 쫓아가면 팽월이 다시 어슬렁어슬렁 야금야금 괴롭히고 이러면서 지연전을 하는 사이에
    한신은 북중국을 평정해서 항우를 포위해서 사방에서 공격하니 아무리 항우라도 당해낼 재간이 없지요.

    누가 뭐래도 항우의 몸뚱아리도 하나니까요. ㅎㅎ

  • 11.10.25 07:49

    일단 항우가 전술적으로는 무적이지만, 결국 전략적으로는 한군에게 완전히 끌려다닌 꼴이죠. 이 팽성 전투에서 유방을 크게 깨뜨린 것은 좋았는데, 문제는 그 후 한군의 전략에 서서히 말려들어 형양과 성고 사이에서 유방을 죽이느니 마느니 하며 힘 빼는 동안 한신은 화북을 평정하여 한군의 세력을 규합하고, 인재 활용/대접 능력이 부족한 항우의 약점을 이용한 유방의 뒷공작으로 팽월이나 경포 같은 항우 휘하 인물들도 모두 한군으로 전향해버리고, 이러면서 항우가 담당해야 할 전선이 너무 늘어나서 약해지는 동안 한군은 압도적인 세력을 모아서 밀어버리는 거죠.

  • 11.10.25 07:54

    이런 한의 전략이 성공한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요.

    1. 봉건제로 회귀한 항우의 석연찮은 분봉 기준.
    진을 멸하고 진이 실시한 중앙집권적 군현제 대신 옛 봉건제로의 회귀를 선언한 항우는 그러나 옛날의 주공처럼 공평하고 현명한 정치가가 못 되었습니다. 옛 칠국의 후예들이나 자기 부하들에게 봉작을 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 기준이 들쑥날쑥이라서 봉작을 받지 못하거나 공에 비해 충분한 봉작을 주지 않은 부하들의 불만을 사게 됩니다. 제나라의 전영과 앞서 말한 팽월 역시 이래서 항우에게 이반한 케이스고, 항우를 무진장 괴롭혔죠.

  • 11.10.25 07:58

    2. 불안정한 근거지.
    항우가 도읍으로 삼은 팽성은 삼국지의 그 유명한 서주 지역인데, 이 지역은 사방이 탁 트인 평야라서 방어에 아주 적합하지 못합니다 -_-; 방어에 좋지 않다보니 팽월을 필두로 한 게릴라 전술에 항우의 근거지들은 맥없이 유린당할 수밖에 없던 것이고요. 그에 비해 유방의 근거지인 관중은 이미 진나라가 그 이득을 톡톡히 보았던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서, 유방은 아무리 항우에게 형편없이 깨져도 안전한 배후지에서 지속적인 보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후방에서 내정/보급을 담당한 소하가 먼치킨이기도 했기에 가능했지만)

  • 11.10.25 08:01

    항우는 결국 단기간에 유방을 때려잡아 끝장을 보고자 해서 형양과 성고에서 그 생고생을 했지만, 유방은 아무리 패해도 살아남기만 하면 튼튼한 배후(+소하의 먼치킨적 능력)에서 계속 보급을 받을 수 있었고요...항우가 아무리 죽도록 패도 유방의 목적은 죽지만 않고 한신이 화북을 평정할 때까지 항우의 바짓가랑이만 잡고 있으면 되는 거였고...방어가 약한 근거지를 신나게 털어대는 팽월을 좌시할 수 없던 항우는 결국 유방을 잡으랴 팽월 잡으랴 동분서주하는 동안 그대로 한군의 함정카드에 걸려든 겁니다. 이래서는 아무리 항우가 용맹해도 사태를 타개할 수가 없죠.

  • 11.10.26 14:41

    +그리고 절대로 항우와 정면승부를 하지 않습니다=장수를 잡으려면 말을 먼저 쏴라

  • 11.11.15 16:08

    2천년 후 유럽에서도 비슷한 꼴이 납니다. 나폴레옹 전쟁. 일단 외교관계 개판. 온갖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프랑스도 계속되는 전쟁에 점점 힘이 빠지고. 1814년 라이프치히 전투에서는 프랑스군이 19만명을 긁어모았으나 연합군 36만에 포위공격 당하고 나폴레옹은 엘바로. 나폴레옹과 정면승부 안한것도 똑같네요.

  • 11.11.16 12:43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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