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무더위가 절정인 8월 여름 휴가 기간이 돌아왔습니다.
모두가 여름 휴가를 떠나서인지 조용한 한 주의 시작이라 운행하기는 편한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운수 사업법 개정으로 9월 1일부터 승하차 여부를 확인하지 아니하고 출발하였다가 사고 유발 시 과태료 50만 원 행정 처분과 함께 4회 유발 시 버스 자격을 취소한다는 교통부령이 발표된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일명 나이롱 가짜환자들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텐데, 노동조합 차원에서 여기에 대한 어떠한 대비책들을 마련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해부터는 신임 대구 시장이신 홍 시장님의 공약이었던 노인 무료 승차제를 시행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버스 기사들로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대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안전 운전을 위한 배차시간을 확보하는 길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올해 노사가 합의한 중간 종료 없이 종점까지 운행을 합의한 상황이라 어떠한 형태이던 시간표 수정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시간표 수정할 때 배차시간 점검을 다시 한번 체크 하여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여유 있는 시간 수정을 해야만 앞에서 이야기한 일명 가짜환자들로부터 불합리한 상황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여유 있는 배차시간을 확보하게 되면 한정된 버스 1560여 대의 제원으로 배차 간격은 늘어날 것이고 시민들의 여론 또한 좋아질 일이 없겠지만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촉박한 운행 시간으로 사고의 부담을 기사들에게만 증가시킬 수만은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수소버스, 전기버스, 저상버스, 이런 비싼 장비도입이 시급한 게 아니라 내가 보기에는 싼 말뚝기어 버스라도 제발 충분히 확보부터 좀 해 놓고 배차 간격을 줄인 후 비싼 버스 도입을 논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기회에 버스 배차시간 실태를 전수조사해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요구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날로 발전하는 대구의 도시 환경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현실적 수정이 필요한 시기라 여겨지는 시점이라 무더위의 절정인 8월에 운수 사업법 시행 한 달 전에 올려보고 갑니다.
오늘도 안전운행하십시오.
첫댓글 진주와 천안은 시내버스 기사 삼진아웃제를 하고있어요,,
헐
@끝없는막차 같은 유형의 사고를 1년에 3번내면 3진아웃,,
@신완집 1년에 같은 유형 3번이면 그나마 다행 입니다.
이번 시행령에는 기간이 없는것 같던데. 아마 평생 4번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