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다......
허걱 벌써 8시 반이당......
쩝...... 또 늦었다......
난 어쩌면 이상한 나라의 토끼일 지도 모르겠다......ㅠ.ㅜ
눈 앞에 떠오르는건...... 궁시렁 궁시렁 대는 친구들 얼굴......
얼마 전 까페 도배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써......
또다시 지각 사건을 일으키면......
매장 당할 우려가 있다는 공포감이 온 몸에 닭살이 돋게 했다......
7시에 알람 3개 마차났는데......ㅠ.ㅜ 꺽꺽꺽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게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진경이가 저나를 해따......^^; 휴.=3 나만 늦은건 아니군......*^^*
대공원 역에 내리니 따뜻한 햇살이 날 반겼다......
너 참 오랜만이다......ㅋㅋ 헉 감상에 젖을 틈도 없이 전화 벨이 울렸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오랜다...... 코끼리가 어디 있지?
멀찌감치 코끼리 열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얼릉 잡아 타야쥐...... 후다다닥......
우쒸~!! 졸라 빠르네.....ㅡ.ㅡ+ 걍 뛰어 가야 게따...... 아 땀이 흐른다......ㅡ.ㅡ
도착하니 파라솔 밑에 히히덕 거리구 있는 무리가 있었다......
야~!! 우화 방갑당......ㅋㅋ *^^*
(지각 부니기를 모면하는건 반가운 체 해야......^^;)
(너무 티나게 웃으면 표나니깐 그냥 활짝 웃는다......^^;)
우영이 진경이 정민내외 숙영이 그리고 웬 아자씨(얼굴에 칼집난 ㅡ.ㅡ+) 일케 와 있었다......
아자씨한텐 납쭉 절하구 앉았다......(열라 무섭게 생겨따.ㅡ.ㅡ;)
진경이가 전화를 받는다...... 누가 또 오나 보다......
(나보다 늦다니...... 사람 같이 안 보인다......그래도 고맙다......^^;)
앞에 우영이가 싸온 포도가 있었다...... ㅋㅋ
(나 포도 좋아하는데......*^^*)
지은 죄가 있는 지라 눈치를 보며 먹을라구 좌중을 휙 훝었다......
칼집난 아자씨가 웬지 눈에 익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 기태다...... 짜식 무섭게 컸군......ㅋㅋ
오학년 때도 같은 반이였는데......ㅋㅋ
정말 무지 무지 반가 웠다......^^
칼집은 어떻게 된거냐 물어보니 농구하다 손톱에 긁혔다는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는다......
믿어 주는 척 했다......ㅡ.ㅡ;
조금 있으니 나보다 늦은 아낙이 왔다......
현정이다......
^^; ㅋㅋ
표를 사서 들어 갔다...... 난 막 뛰어가서 놀이기구를 타고 싶은 심정이였다......*^^*
후후. 숙영이 가방과 진경이 가방 그리고 우영이 가방이 무겁게 느껴 졌다......
저게 다 먹을 꺼구나 하는 생각에 웬지 들뜬 시작이였다......
사랑스런 김밥들......
도깨비 바람을 먼저 탔다...... 글구 마법의 양탄자......
순탄한 출발이였다...... 모두들 해병대 출신 같았다......ㅋㅋ
샷 드롭 앞에서 우영이 포도가 터져서 가방이 조금 젖었다......
에구 좀 기다리지......^^; 짜식들 그걸 못 참구......
ㅋㅋㅋ 포도들이 기특하단 생각이 들었다......
우왕 대땅 많당.......까르르르르~~~~~!!!
신문지를 펼쳐 놓구 포도를 먹기 시작했다......
서둘러 한 송이씩 나눠주고 나는 좀 큰 송이로 먹기 시작 했다......
화랑도의 세속 오계가 생각 났다......
임전 무태......ㅡ.ㅡ+
먹다보니...... 현정이가 물어왔다......
거기 수북히 쌓여 있는거 니가 다 먹은거야?
헉...... 아냐...... 여기 정민 내외도 만만치 않게 잘먹어...... 우쒸......
억울 했다......ㅠ.ㅜ
그래도 눈물을 삼키며 먹었다......
우영아 진짜 잘 먹었다...... 납쭉......*^^*
샷드롭 앞에서 탈락자가 생겼다......
정민이가 화장실 간건 기억나는데......
언제 왔는진 기억이 안난다......
쩝......
그날 샷드롭을 세번인가 탔기 땜에 자꾸 헷깔리는 가보다......ㅠ.ㅜ
현정이도 샷드롭 한 번 안탔는데......
언젠지 까먹었다......
구원을 청한다...... 이부분은 우영이에게 자문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영학이가 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구래서 파란 레일이 있는 청룡열차 앞에서 기둘렸다......
영학이가 오구 청룡 열차를 탔다......
ㅋㅋ 영학이한테 이름 알아 맞추기 시켰다......
ㅋㅋ 어쩔 줄 모르는 표정......ㅋㅋ 쌤통이다......
내가 글케 공부하고 오라 했건만......ㅋㅋ
그래도 나처럼 걸려들진 않는다......ㅠ.ㅠ
짜아식 진짜 영학하다......ㅠ.ㅜ
난 그 때 순진하게도 물어보는 족족 틀리면서도 말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데......ㅠ.ㅜ
오죽 안쓰러웠으면 민환이가 너 놀릴라구 구러는거 아니야 라고 위로의 말을 해줬을까.......ㅠ.ㅜ
그래도 난 영악하지 못한 반면 얼굴은 두껍기에 망정이지......*^^*
지금 땀흘리는 영학이 모습을 보니......ㅋㅋ 안 쓰러웠다......
그래서 기태 보고 말하다 마지막에 "안그래? 정곤아?" 일케 말해줘따......^^;
노란 레일 청룡 열차를 탔다......
옆에 영학이가 앉았는데......
올라가는 동안 무지 떨었다......
다 타고 나더니만......땀 닦으면서 별루 안 무섭다 한다......
(그래서 그냥 말하는데로 믿어주는 척 했다......ㅡ.ㅡ+)
음 사랑 스런 김밥들이 내 수중에 들어왔따......
숙영이가 무거워 보여서 내가 들어 준다 했다......
(*^^* 너무 속보이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
언능 뱃속에 넣고 들고 가구 싶은 기분에......
먹자 했다......ㅋㅋ
자리가 없어서 샷드롭 있는 곳에 가서 먹었다......
용감한 기태랑 우영이가 파라솔 없는 탁자를 불끈 들어서......
차양 밑으로 갔다......
후후...... 골라 먹는 재미의 열 네줄 김밥이 펼쳐 졌다......
참치 김밥, 치즈 김밥, 어묵 김밥, 당근 김밥......
가끔 어느 줄엔 단무지가 없고 어느 줄엔 당근이 없고 그래서 그랬지 정말 수준급의 맛이였다......
게다가 김밥에 손이 많이 가믄 힘들 까바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잘라가지고 오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열두시부터 네시 반까지 말아왔단다......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에 "임점무태"의 사기가 다시금 위를 불태웠다......
납쭉 *^^* 잘 먹었어 숙영아......^^
식사를 마치고 나자 우영이의 단감이 나의 갈길을 막고 있엇따......
이때 용맹한 마지막 화랑 정민의 도움으로 다시금 샷드롭으로 향할 수 있었따......
단감 껍질을 낱낱이 베어낸 정옥님의 검술도 멋졌다......
음 내가 보기엔 여기서 현정양이 기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샷드롭 두번에서 인상 깊었던건...... 옆에 앉은 아자씨들이였다......
내가 보기엔 남파 간첩 같았다...... 소릴 질러 대는데...... 인민군 말도 섞여 나오는 것 같았다......
신고 할까 하다가 남북 부니기를 생각 해서 말았다......
밑으로 내려와서 또 한 번 쭉 훝었다......
놀이기구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ㅠ.ㅜ
막 돌아가는 판에 또 돌아가는거 탔는데......
정민이는...... 아랫 쪽에 내려 왔을 때 만세를 부르는 여유를 부렸다......
내 기억으론 올라 갔을 땐 꼭 붙들구 있었다......^^;(메렁......^^)
글구 폐쇄공포증을 유발하는 회전하는 박스카를 탔다......
우쒸...... 동전 다 떨어져따......ㅠ.ㅜ
라이타도 떨어졌다......
내 기억으론 이건 점심 먹기 전에 탄 것 같다......^^;아님 말구...
급류타기엔 사람들이 엄청 서있었다......
그냥 기둘리기 싫어서 숙영이랑 기태랑 우영이랑 영학이랑 나랑 일케 엄지손가락 들기 겜을 했다......
우영이랑 기태 손이 매웠다......ㅠ.ㅜ
독한 넘들.....ㅠ.ㅜ
아직도 손이 부들 부들 떨린다......
음 정민내외가 오징어를 사왔다......
진짜 맛있었지만...... 배가 농구공 같아져서 별루 못 먹었다......
급류타기에선 현정이의 입의 실체가 파악되었다......
(궁금하믄 나중에 댈꾸가바......^^;)
그담엔 기대하던 바이킹이였다......
줄을 잘 못 스는 바람에 중간에 타게되었다......
하품이 나왔다......
우영이랑 기태랑 나랑은 아까 못한 엄지손가락 들어올리기 겜을 했다......
한 세차례 맞고 나니 끝났단다......
여전히 손은 떨렸다......ㅠ.ㅜ
독한 넘들이랑 다신 그 겜 하나 바라......씨......ㅜ.ㅡ
도깨비 바람을 탔다......
한 번 탔는데 첫째 줄 세번째 여자분이 손을 놓았기 땜에 멈췄다......
싱거워서 화가 났다......
열받는데 한 번 더 타......~!!!
구래서 함 더 탔다......
다행이 손 놓는 사람은 없었다......
터덜 터덜 걸어서 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뒷풀이 장소 메이저리그로 왔다......
연희랑 재형이랑 왔다......
연희 참 반가웠다......
멋지게 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데 재형이 나쁜넘...... 머시라? 게루마늄이 어쩌고 어째?
^^; 하지만 사고뭉치는 그런 말 못한다......^^;
하지만 하늘은 그를 응징하였으니......
오자마자 "나 오늘 점심도 못 먹구 ......" 이 한마디로 한잔 완샷 했따......키득 키득
훈민정음 놀이......^^
하지만 사고뭉치도 벌을 곱배기로 받았다......
결국은 쩝...ㅡ.ㅡ; 술먹으면 나오는 그 짓을 하고 말았다......
더 이상 말은 안할랜다...... 영학이가 불쌍하니......^^;
정말 재미 있게 웃었다......
광대뼈가 빠지는 줄 알았다......
그래도 영학의 남방은 참 따듯 했다......
2차는 노래방으로......
ㅋㅋㅋ 즐거웠다......
서로의 춤 솜씨에 탄복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였다......
특히 연희의 허리 돌림은 노래방을 흔들어 놓기에 부족 합이 없었다는 생각이다......
영학의 샤우트 창법과 유연한 몸놀림은 내 기를 죽이고야 말았다......
우영이와의 람바다가 기억에 남는다......
노래방을 나와 집에 가는 부니긴 줄 알았다......
군데 연희아잠마가 소주방으로 이끌었다......
아~!! 저 놰쇄적 카리스마......
소주가 나왔다......(pm 11:10)
눈 깜박이지도 못하고 연희의 "고시레"를 보고야 말았다......
재현 해 보자면......
왼손으로 소주병을 거꾸로 잡음과 동시에 오른쪽 팔을 꺽어 팔꿈치로 소주의 엉치뼈를 딱 세방 내리친다. 소주의 기가 팍 죽는걸 느끼는 순간 대가리를 팍 부여 잡고 비틀기 들어가고, 소주 머리가 핑그르르 도는 그 순간,
오른 손으로 뒷통수를 그냥 파악~~!!! 피같은 소주가 바닥을 적시고...... 순간 좌중을 제압하는 아름다운 눈초리......
머찌다......라고 말할 수 없는 대가의 솜씨였다......~!!
하지만 11:20분경에 막차가 끊기는 나는 연희님께 갖은 아양(누나~~ㅜㅡ(글썽.) 너무 머쩌 와락~~@@!!)을 떨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12:30분 졸린 눈을 비비며 편의점 앞에서 내렸다......
연희에게 전화를 때려 다시금 내 사랑을 알렸다......
그 맴버들은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나 보다......*^^*
난 딸기 우유 두개를 사고......
집에와서 글 쓰구 자따......
하지만 머릿 속은 아직도 도깨비 바람이 부는 듯 했고......
그렇게 아련한 꿈 속으로......
...............................................................................
너무나 개인적인 시각으로 작성해서 좀 민망한데......^^?
쩝...... 구래두 구냥 읽어 주라......^^;
읽어 주느라 수고 많았쑴둥......
쩝...... 오늘은 밖에 함도 안나간다...... 힘들어소......
카페 게시글
날적이
갈무뤼
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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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
00.10.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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