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시간이 넘는 지루한 비행이 끝나고 이번 남미여행의 시발점이 되는 히우 지 자네이루에 도착했다.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고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하고 거대한 관광도시라는 이곳에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거대한 예수상이 도시 전체을 내려다보고 있는 코르코바도 언덕이었는데
나름 서둘러 갔음에도 불구하고 언덕으로 올라가는 등산열차의 승차권 구입이 오후 5시 이후 것이나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표를 구입하고 일정을 바꿔 해변을 먼저 돌아보기로 하고~
시내버스에서~
호텔을 나서 메트로를 탈 때 역의 출입구가 파이프들로 제작된 회전문으로 되어 있어 생소한 느낌이 들었는데
버스에 오르니 한술 더 뜨는 느낌이다.
버스 앞쪽의 승강구를 통해 버스에 오르면 요금을 받는 직원이 보이고
요금을 치르고 좌석으로 향하는 곳에 회전문이 설치되어 있어
무임승차는 꿈에도 생각치 못하겠다~
코르코바도 언덕으로 오르는 등산열차 매표소
승강장 모습
등산열차를 타고 내리는 모습
승강장 앞 거리 모습
코르코바도 언덕으로 오르는 등산열차의 승차권을 예매하고 난 후
해변부터 돌아보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향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가는 길에서~
코파카바나 해변 도로 모습
세계 3대 미항이라는 명예를 선사하는데 한몫한다는 코파카바나 해변~
백사장의 길이가 5km나 된다고 하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그 규모도 아니고 자유분망한 현지인들의 모습들이다.
이 해변으로 오기 전에 약간의 고심을 했다.
유명한 관광 도시를 소개하는 안내서들을 보면 항상 치안에 대한 언급들이 있는데
이곳에 대한 내용 중에 신경을 곤두세우게하는 구절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해변에는
마약에 취한 채 총을 들고 돌아다니는 십대들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밝은 대낮이든 주위에 사람이 많든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기술되어 있다.
특히 고가의 제품은 휴대하지 않도록 하라며~
설마 그 정도까지 되겠느냐고 반문해 보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카메라는 어떤 것을 가지고 가야하나 하고 고민도 했었고~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얼굴들은
한결같이 밝고 유쾌한 모습들이었다.
내가 운이 좋았던 탓일까~
해변을 따라서 고급호텔을 비롯한 빌딩들이 늘어서 있고
그 너머로 멀리 예수상도 보인다.
해변에서 만난 노부부
한가족인 듯 싶은데 모두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미소가 아름다운~
해변에 시설되어 있는 샤워기~
단체로 온 듯한 일행들도 나의 인사에 열렬한 반응을 보여준다~
해안가 도로 모습
해변가 도로를 따라
간단한 음료수 등을 파는 노점상들도 보이고~
많은 경찰들의 모습에 안심도 되고~
코파카바나 해변의 유쾌한 모습들을 뒤로 하고
이파네마 해변으로 가보기로 한다~
서민적인 이미지의 코파카바나 해변에 비해
주변이 부촌으로 거리도 깨끗하고 비교적 안전하다는 이파네마 해변도 보고 싶어진 것이다.
코파카바나 해변의 넓은 6차선 도로를
일부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내어주고 일부에서는 차량들이 일방통행으로 운행되고 있는데
빈택시가 보이지 않는다.
걸어서 다녀오기에는 먼길인 듯 싶어 택시를 타려고 했던 것인데
택시잡기도 쉽지 않고 어느곳까지 일방통행으로 운행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어
택시로 가는 것을 이내 포기하고 메트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메트로 역으로 가는 길에서~
메트로 역